매킨토시, 350W 역대 최대 출력 인티앰프 MA12000 론칭
미국 매킨토시(McIntosh)가 350W 출력의 새 인티앰프 MA12000을 론칭했다. 프리앰프부에는 진공관, 파워앰프부에는 트랜지스터를 쓴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350W 출력은 역대 매킨토시 인티앰프 중 최대 출력이다. DAC을 내장해 디지털 입력, MM/MC 포노스테이지를 내장해 LP 재생도 가능하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MA12000은 전면 패널을 뒤덮은 블랙 강화유리와 2개의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 가운데에 보이는 여러 진공관들(12AX7 4개), 그리고 하단에 가지런히 배열된 각종 노브가 전형적인 매킨토시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올 블랙의 스테인리스 스틸 섀시와 전면 패널 양옆에 마련된 실버 마감의 두툼한 손잡이가 강렬한 눈맛을 선사한다.
후면을 보면, 아날로그 입력단 10조와 디지털 입력단 7개, 그리고 8옴/4옴/2옴/마이너스 커넥터로 구성된 스피커 케이블 커넥터가 빼곡하다. 아날로그 입력단은 밸런스 2조, 언밸런스 6조, MM 1조, MC 1조 구성. 디지털 입력단은 동축 2, 광 2, USB, HDMI ARC, MCT 단자로 짜였다. MCT는 매킨토시 SACD/CD플레이어 연결을 위한 단자다. 프리아웃 단자도 XLR, RCA 1조씩 마련됐다.
MA12000이 디지털 입력이 가능한 것은 매킨토시의 디지털 오디오 모듈 DA2를 장착한 덕분. DA2는 PCM은 USB 입력시 최대 32비트/384kHz까지, DSD는 최대 DSD512까지 아날로그 신호로 컨버팅할 수 있다. 동축이나 광 입력시에는 24비트/192kHz로 제한된다. 모듈 타입이라서 DA2 모듈만 추후 교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전면에는 8밴드 톤 콘트롤 노브와 입력 선택 노브, 볼륨 노브가 마련됐다.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8밴드 이퀄라이저인데, 25Hz, 50Hz, 100Hz, 200Hz, 400Hz, 1kHz, 2.5kHz, 10kHz 주파수의 볼륨 레벨을 조절할 수 있다. 조절 폭은 -12dB ~ +12dB다. 노브를 가운데 눈금에 위치시키면 이퀄라이저 회로를 바이패스한다.
증폭단에는 프리앰프부에 쌍3극관 12AX7이 4개, 파워앰프부에 클래스AB 증폭, 푸시풀 구동의 트랜지스터가 투입됐다. 프리앰프 게인은 15dB, 파워앰프 게인은 29dB(8옴), 26dB(4옴), 23dB(2옴)를 보인다. 스피커 부하 임피던스에 상관없이 350W 출력을 내는 것은 매킨토시가 자랑하는 출력 트랜스 오토포머(Autoformer) 덕분이다. MA12000의 350W 출력은 매킨토시 인티앰프 역사상 역대 최대 출력으로, MA9000의 300W보다 50W가 더 많다. MA12000은 또한 전용 헤드폰 앰프를 내장, 100~600옴 헤드폰에 대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