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 의 사장인 Jim Audd 는 UC Berkeley에서 케이블에서의 신호 전송 이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그만큼 나름대로의 이론과 철학이 있다고 믿고 있다. 국내에는 상급기인 Proteus 또는 Dominus 는 수입되지 않은 관계로 사용자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최고의 케이블로 CES 쇼에서는 많은 하이엔드 업체들이 PAD 의 케이블을 사용하여 자신의 시스템을 데모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이 회사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PAD 의 가장 큰 특징은 액체로 shield 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동과 EMI 노이즈에 강해 뒷배경이 깨끗한 특성을 갖는다. 그리고 선재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은이나 동선이 아니고 자신이 만든 독특한 합금을 소재로 하고 있다. 중하급 모델은 은도금선을 사용하지만 Proteus 부터 자신만의 독특한 합금을 사용한다. 따라서 소리도 무척 특이하다. PAD 만의 고유한 음색이라고 하면 음색이 있다. 그러나 이는 보통 들어오던 동이나 은선에서 느끼던 음색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소리가 공간의 잘 침투된다. 이는 무척 특이한 현상으로 동선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중고역 그레인이나, 은선에서 느껴지는 가벼운 날림같은 현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단지 소리가 잘 공간으로 퍼져나가며 어떠한 막힘도 없이 위로 쭉쭉 뻗고 아래로 쫙쫙 깔린다. 여러 케이블을 사용해 보았지만 이것은 PAD 만의 독특한 특성이다. 소리의 하모닉도 죽지 않고 잘 전달된다. 약간 음상이 투텁고, 부드러운 경향이지만 해상도는 정확히 들리지만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다.
한번 열어 보았는데 Dominus의 경우 선재의 결합이 특이했지만 Proteus 의 경우 크게 특이한 것은 발견되지 않는다. 단지 플러스와 마이너스의 선재가 달랐다. 플러스는 동선 같았으며, 마이너스는 합금이 섞여 있었다. 전원의 극성을 파악해서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반대가 되지 않도록 조정해 주어야 하는 기기가 가끔 있다. Dominus 는 액체에 담겨 있지만 Proteus 전원코드는 액체가 없다. Proteus 인터나 스피커 선은 액체에 담겨 있는데..... 아마도 가격 때문에 전워코드에서는 액체를 생략한 것같다.
부드러워서 잘 휘고 마듦새도 좋다. 특히 이 전워 코드를 쓰다가 다른것으로 바꾸면 저역 음답특성이 현저히 떨어짐을 알수 있는데 특히 저역에 깊이감은 탁월하였다. 단점이라면 프리 또는 CDP에 사용하는 것이 좋고, 파워용으로는 사용이 어렵다는 것이다. 동선이나 은선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또하나의 값진 경험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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