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기로 동사의 507.24를 쓰다가 밸런스 연결을 시도하기 위해 업그레이드. 사실 다른 쪽으로 가고 싶었지만, 중고가 350 레벨에서 적절한 대안이 없었던 데다, 메르디안의 음악성도 괜찮아서 그냥 한 계단 올라섬.
사용 음반
1. 오페라/오라토리오 : 폴 메크리쉬 핸델 메시아
2. 피아노 협주/교향곡 : 아바도 라흐마니노프 2 & 3
3. 소편성/실내악 : 편집 앨범 중 바하 평균율 하프 버전
4. 피아노 독주 : 쇼팽 녹턴 중 한 곡
5. 실내악/소편성/스피드 계측 : 파비오 비욘디 사계 중 봄 일부
1. 첫 느낌 : 이전 볼륨을 그대로 설정했다가 깜짝 놀라 무려 1/4를 줄여야 했음. 엄청난 게인의 향상. 아...이래서 밸런스 하는구나...
2. 사실 sig 805의 저역에 불만이 많았는데...나름대로 좀 더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 위로 올라가는 부분은 잘 모르겠음
3. 피아노의 느낌은 꽤나 부드러운 편. 여전히 차갑지 않고 해머를 가죽으로 감싼 느낌. 현은 여전히 간질간질(?)했으며, 배음이 썩 괜찮은 듯
4. 단, 바하 평균율 하프 연주에서 507.24에서는 아르페지오의 느낌이 꽤나 뚜렷했던 반면, G08에서는 뒤로 숨고 다른 음들이 부각됨.
사실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보급 기종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는 소리라 507.24를 듣고 오히려 놀란 부분인데, G08에서는 의식하고 들어야 들리는 느낌.
좋게 보면 고-중-저역의 밸런스가 잡힌 셈이며, 나쁘게는 중역대의 해상도가 다소간 무뎌진 듯. 볼륨을 올리면 그런대로 뚜렷해지는 편
밸런스 케이블이 신품 은선이라 그럴지도...이 부분은 좀 더 들어봐야 할 부분인 듯. G08만 하더라도 최소한 200시간의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던데...
결론 : 507.24와 G08은 확실히 달랐음. 개인적으로 조금 퇴보한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두수 위 쪽인 듯. 상대적으로 다이나믹스가 개선되었으며, 해상도/음상 역시 전반적으로 향상. 단, 음장은 비슷한 편이며, 좌우보다는 전후로 다소간 개선이 있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