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스피커의 양대산맥이라는 B&W와 atc
B&W는 시그너쳐 805를 사용해본적이 있어서 atc와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낄 수 있더군요..
외국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크게 호평받지도 인기가 있지도 않은 어찌보면 어정쩡한 위치의 atc35입니다...
atc20처럼 강한 인상을 주지도 못하고, atc50이상처럼 존재감을 주지도 못하는 중간의 어정쩡하다는 평...
소리성향도 구버젼의 찐듯한 맛이 적어졌다는 평과..최근은 mk2버젼처럼 소리가 틔이지도 못하다는 평..
정말 어정쩡 합니다.
이런 평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35를 선택했던 것은 일단 밀폐형이라는 것과 50과 우퍼를 제외하고는 동일한 유닛이라는 점..모니터 스피커 출신이라는 것.. 그리고 저렴한 가격적인 요인.. 아파트 공간..
현실을 감안했을때..아파트 거실에서 최적이라는 생각과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처음들이고..
시스템구성
1. atc 35
2. 리비도프리 (모듈 v1,v3,v4,v5)
3. 리비도파워
4. AN-cd3, 파에톤 dac,에이프릴 da220
5. 선재는 10만원대 인터와 아크로링크 케이블 등..
프리 모듈에 따라서 소리가 제 각각이지만.. 요약하면
v1: 300B 성향.. 실내악에 좋고
v3: 시원시원한 스타일
v4: 중후한 스타일
v5: 탄탄하고 빠른 스타일
일단 모듈 바꿔가면서 들어보면 .. 일단 답답하더군요.. 인상적인 소리를 안들려주는 겁니다.. 물론 에이징의 문제도 있을 것 같았지만.. 소리가 스피커에서 머물 듯 느껴지고.. 중역의 질감이나.. 고역의 시원한 맛이나.. 저역을 단단함..이런 것들은 둘째치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의 기본기를 못내어주는 느낌.. 솔직히 별루였습니다... 그래서 방출위기도 몇번 맞았는데.. 솔직히 안팔려서 당행이였지요..
이녀석은 아닌가보다.. 명성은 과장이였나? 라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지만.. 예전에도 실력과 노력부족으로 아쉽게 내친 녀석들이 많았기에 .. 조금 더 사랑해줘보자 라고 마음을 먹고 하나하나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취한 행동...
1. 스피커 케이블을 트리와이어링으로 했습니다.. 막힌 고역에 도움을 주고자..
2. 아무래도 구동력의 문제도 큰 것 같아서 리비도 파워를 한대 더구해서 브릿지 모노로 연결을 했습니다.
3. dac를 파에톤에서.. da220으로 변경하고.. 밸런스 연결하고.. 리비도 BU 컨버터를 들였습니다.(컨버터: 효과 강추입니다.- 리비도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모듈은 공간상이 넓으면 v3.. 방에서는 v5...
이후 소리는...
확실히 구동력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모노모노로 연결해서 힘을 실어주니.. 나오다가 말던 소리가 밀도감있게 터져나오더군요.. 특히 중고역의 답답함은 온데간데없고..저역.. 특히 베이스의 튕김.. 저역의 해상도도 명확해지더군요..
전에는 클래식에는 영 아니다였는데.. 중고역에 힘이 실리니.. 쭉쭉 뻣는 극한의 고역은 아니지만.. 현의 질감을 잘 느낄 수 있고.. 제가 좋아하는 정트리오를 맛깔스럽게 들려줍니다.
처음 브릿지를 하고 약간 볼륨을 올렸는데.. 가수의 실체감 있는 목소리에 옆에 계시던 지인이 깜짝 놀라시더군요..
추천해볼만한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비도 브릿지 강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