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오디오에서 전원부의 사용은 사이러스1+PSX, 사이러스3+PSX-R 정도였던 사람입니다.
네임 72/140 사용중에 하이캡이 너무 궁금해서 이 곳을 비롯해서 국내외 여러 포럼에서 검색결과
좋다, 또는 좋지만 실이 있다 이런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직접 연결해서 들어보고
이러한 의견에 다소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최근에 여기 게시판을 보면 프리 -4번 하이캡 3번- 파워 이런식의 연결이 종종 추천되는데
처음에 하이캡을 구입해서 이렇게 연결해서 들어보고 아! 역시 하이캡 연결은 실이 존재하는군! 이랬습니다.
하이캡 3번과 파워 연결시 볼륨이 현저히 작아지고, 약 1스텝 정도, 무게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서 소리가 어두워지고, 결과적으로 붕붕 거리는 소리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스피드가 느려졌다든가 멍청한 사운드가 되는데 이건 절대로! 잘못된 하이캡 연결입니다. 이 방식의 연결법에서 득은 전혀 없고 실만 존재합니다.
그럼 하이캡 2번과 파워의 연결은 어떻게 되느냐. 우선 볼륨이 하이캡 연결전과 같습니다.
무게중심이라든가 사운드의 밝기도 동일하구요. 처음 연결시에는 하이캡 연결전과 소리가 다르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 이렇게 느껴지는게 정상입니다.
그러나 평소에 듣던 음반을 자세히 들어보면 놀랍도록 소리가 좋아진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선 막대한 해상력의 증가로 인해 소리와 소리의 사이가 두 배 이상은 촘촘해지고(해상도증가) 녹음된 공간의 비어 있던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고(음장감증가) 네임의 장기인 탄력적인 질감도 훨씬 강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단 시간내의 청취로 발견된 단점은 소리가 하이캡 연결 전 보다 1CM 정도 포워드해졌다 정도인데 개인적으로 물러난 소리를 선호하므로 이건 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소리 사이사이가 공극없이 메워지므로 튀어나오는 정도도 더 느껴지는걸로 보이는데 그 대신 좌우, 앞뒤로도 소리가 넓어졌으니까 크게 마이너스 요인은 아닌듯 합니다.
따라서 하이캡을 연결했는데 그 전보다 소리가 둔해졌다 멍청해졌다 어두워졌다 이런 분들은 절대로! 하이캡 연결이 잘못됐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요인을 리캡되지 않은 하이캡이라서 사운드에 독이 됐다! 라고 해석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데 제 하이캡이 4년 전에 네임에서 리캡된것이기는 하나 리캡이 안된 하이캡이라고 해서 그정도로 엉망인 사운드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