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비다케 Sony DVD box
클래식음악 DVD가 본격적으로 음악애호가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한 것은 2004년경 부터입니다.
그 이전에는 LD시절보다 허접한 현실이었습니다.
DVD의 가치를 높여준 아이템들로는 아바도와 베를린필의 로마실황 베토벤 교향곡,
귄터반트와 NDR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교향곡 (5, 6, 8, 9번)
다니엘 바렌보임 지휘 90년대초 바이로이트 극장 Wagner Ring (실황은 아닙니다만..)
등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바도의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은 HD시장으로 넘어갔구요..
그런데 첼리비다케 탄생 100주년인 2012년..클래식음반계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소니클래시컬이 확실하게
한건 해 주었습니다. 1990년대초의 뮌헨 및 동경 실황으로 브루크너 6, 7, 8번..그리고 보너스로 비엔나 실황
브루크너 4번 (연주시간이 80분이 넘어 CD 2장에 나누어 수록)이 포함된 3 DVD + 2 CD 박스를 내 놓았습니다.
요즘 염가 박스물이 워낙 많아서..가격이 만만치 않은 이 박스가 뭐 그리 대단하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음질이 굉장합니다. 제가 들어 보았던 클래식음악 DVD들 중 최상위에 바로 랭크할 수 있을 정도..
화면은 90년대초 아날로그 HD 촬영된 것을 16:9로 수록했는데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음질은 이게 16/48 DVD의 PCM이 맞나 싶을 정도 (블루레이급 hi-rez 아닐까? )..
첼리비다케의 브루크너..만인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유장하고 거대한 브루크너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브루크너 8번은 연주시간 100분..7번의 1악장, 6번의 2악장 연주시간..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