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임오디오 CD5 XS & Nait XS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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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오디오 CD5 XS & Nait XS 사용기

네임오디오하면 도시락 앰프가 떠오르고 검은색에

투박한 디자인의 그린색 불빛이 떠오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임당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네임오디오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브랜드이기 때문일겁니다.

요즘 DAC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탑재한 UNITI 시리즈가

대히트 하면서 네임에 대한 괌심이 높아지고 있죠.

네임오디오가 정말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궁금하던 차에 마침

아는 지인이 사용중인 네임 기기를 들어 볼 기회가

생겨 몇일 집중적으로 들어 봤습니다.

네임오디오에 관심은 있지만 자세하게 보거나 들은적이 없는

분들이 많을것 같아서 두기종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소개 해 볼까합니다.

CD5 XS와 Nait XS 는 지금도 인기를 누리는 대표 제품들이죠.

먼저 인티앰프 Nait XS 와 시디플레이어

CD5 XS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외관은 정말 수수하고 각진 남성적인 스타일입니다.

두기종 다 동일한 디자인 컨셉으로 한눈에도

동일 시리즈란 느낌이 드네요.

CD5 XS
CD5 XS 는 네임만의 독자적인 시디 트레이를

사용하는 CDP로 동그란 선택 버튼들은 우측에

배치되고 액정창에는 재생시간이나 재생곡 번호를 표시합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네임로고에 연두색 불이 들어 옵니다.

HDCD 재생이 가능해 해당 시디를 삽입하면 글씨 옆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왕이면 SACD 재생 기능이 있으면 더 실용적일것 같은데...

리모컨은 일부 브랜드에서 처럼 고급감을 강조

하는 디자인은 아니고 일반적인 리모컨 같은 느낌입니다.

기기선택을 통해 네임의 CD, 앰프, 튜너 등을

선택해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기기 뒷부분을 보겠습니다.

일반적인CDP와 동일한 레이아웃입니다.

출력단자는 언발란스와 DIN 두가지 단자만 있네요.

요즘 발란스 단자를 채택한 기기들이 많은데 네임은 3천만원대

최상급 기종인 CD555도 발란스 단은 없죠.

이게 네임에서 고집이고 자신감일지도 모르겠네요.

네임 오디오끼리는 DIN단자를 이용해 연결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런 소리를 만들어 내주니깐요.

좌측은 아마 네임오디오가 강조하는 별도의 전원

서플라이와 연결하는 단자 같습니다.

좌측에는 파워코드 입력단과 디지털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네임 CDP에서 시디 트레이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반적으로 서랍식 혹은 상단 수납 방식과는 다르게 수동

개폐 방식에 열면 시디 구동부 전체가 나오게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봤을때는 이게 뭐야 하겠지만 실제

사용해본 소감은 아주 만족 스럽더군요.

시디 트레이를 개폐하기 위한 모터와 부속이 빠진 구조라

재생에 유리한 구조가 된다고 보아집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고 살짝 당기면 스르륵 열리는 느낌도 괜찮고요.

Nait XS

Nait XS 인티앰프는 슬림해 보이지만 들어 보면 묵직함에 놀랍니다.

전면 판넬이나 상하단에 쓰인 마감이 모두 두꺼운 철판으로 마감 되어 있습니다.

앰프인데도 불구하고 어디에도 방열을 위한 구멍은 보이지 않습니다.

진동에 견디기 위함과 발열문제가 없는 제품이란걸 보여주는듯 하네요.
60W(8오옴)의 출력을 표기 하고 있지만 실상 들어보면

100W대 앰프보다 힘있는 소리를 들려 주는데 볼륨도

많이 먹지 않아 신통방통 하네요.

신형 Nait XS-2가 70W(8오옴)로 출력이 좀더 올라 갔죠.

네임의 사운드를 즐기기에는 이 제품이 가장 무난한 제품 같습니다.

좌측에 볼륨 우측에는 소스 선택버튼이 나란히 배열되어 있습니다.

iPod/MP3 플레이어 입력을 위한 자동 스위칭

3.5mm 스테레오 잭이 있고 기기 선택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후면부 레이아웃입니다.

스피커 출력단자가 작아 보이는것 그리고

입력단에 DIN단자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띄는군요.

입력단은 언발란스 와 DIN 입력만 가능합니다.

네임 오디오 끼리는 이 DIN 입력단을 사용하는

게 유리 하다고 합니다.

동일 브랜드를 사용하게 끔 디자인한 느낌...

허걱~ 스피커 단자가 핀 단자만 지원하는군요.

대부분 말굽단자나 선자체만으로 연결이 가능한

돌출형 나사식 단자를 사용하는데 요놈은 불가합니다.

요건 개선 해주면 좋을것 같군요.

인티앰프 Nait XS 와 시디플레이어 CD5 XS를

같이 놓아두면 딱이네요.

자꾸 보니 소리가 좋아서인지 고급스런 느낌도 드네요.^^

리모컨 하나로 앰프와 CDP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Nait XS 와 CD5 XS를 조합해서도 들어보고

CD5 XS를 제 프리, 파워와 연결 해서도 들어 봤습니다.

그리고 Nait XS에 요즘 핫한 DAC인

오라릭 VEGA와 연결 해서도 들어 봤습니다.

들려주는 소리는 기대 이상이고 아주 만족 스러웠습니다.

CD5 XS + Nait XS

두 기기간의 연결은 오리지널 DIN단자로 접속하고 들어 봤습니다.

일단 첫느낌은 Nait XS가 인티앰프가 아니라 분리형을

듣는듯 호방하고 파워풀 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나오는 소리를 듣다가 앰프를 바라보면 저 사이즈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꽉 찬 느낌에 쭉 뻗는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중고역대에 분명한 매력과 강점을 가진 앰프임은 분명 하네요.

톨보이 스피커도 전혀 어렵지 않게 울려줍니다.

밀폐형 스피커에서는 무대가 약간 앞으로 나오는 느낌과

중고역대가 강조된 느낌 이었는데, 베이스리플렉스형

스피커에서는 무대가 뒤로 물러나고 유연함이 잘 살아나네요.

예전에 린이나 스펜더 스피커가 네임앰프와 궁합이 좋다고

했던걸 본적이 있는데 궁합이 맞는

스피커라면 뛰어난 분리도와 유연하고

나긋한 쾌감까지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가의 미라지 톨보이와 조합에서 입체적이고

꽉 찬 소리를 들려줘서 놀라웠습니다.

<제니퍼 원스-The Well> 음반을 들어보면 훌륭한 리듬감이나

타격감을 느낄 수 있고 잔향감도 잘 살아난 느낌이 듭니다.

보컬 또한 눈앞에서 부르는듯 리얼합니다.

<길샤암과 외란쇨셔- Schubert For Two> 음반에 가장 유명한 곡

'Schwanengesang, D.957' 을 들어보면 바이올린과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매력적이고 인상적으로 들립니다.

특히 바이올린의 애절함과 현의 질감까지 잘 느껴지는듯합니다.

울림도 자연스러워 자켓 표지에 공간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CD5 XS + 오디오플라이트 프리 +

마크 333 파워

CD5 XS의 뛰어난 성능을 제 기기와의 연결에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선명하고 디테일한 음들을 쏟아 내는데도 소란스럽거나

쏘지 않는 품격있는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Nait XS로도 만족스러웠지만 이렇게 조합하니 입자가 더 조밀하고,

심지있으면서 풍만한 저음도 상당히 매력 넘치네요.

연주자의 위치나 악기소리에 애매함 느낌이 없고 풍부한 잔향들과

착 가라 앉은 음상이 역시 기본기가 탄탄하고

잘 만들어진 소스기기란 느낌이 듭니다.

언발란스로 연결했지만 모자람 없이 보여줄건

다 보여준다는 인상이 듭니다.

<론 카터-Plays Classics> 음반을 들어보면 매력적인

더블베이스 연주가 귀에 착착 감기게 저음의 쾌감이 무척 기분 좋고,

악기들의 윤곽이나 연주자의 모습이 잘 그려집니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Showcase Eiji Oue>클래식

연주음반은 좋은 전망에 앉아 듣는듯 하며 연주의

웅장함과 무게감이 잘 표현되고 무대의 펼쳐짐이 실감납니다.

몇개의 악기 표현이 아닌 대형 편성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는건 악기들의 디테일이 살지 못하고 뭉쳐지고

다이나믹이 살지 못해서 인데 CD5 XS는 애매함 없이

잘 표현 해 낸다는게 느껴집니다.

오라릭 VEGA + Nait XS

이렇게 조합 해 보니 오라릭 VEGA에서 쏟아내는

정보들을 Nait XS 인티앰프가 얼마나 손실 없이 표현 해 내는가를

체감 할 수 있는데 역시 스피디하고 다부지게 받아들인

음들을 잘 표현 해 낸다는 인상이드네요.

그려지는 무대나 표현해 내는 사운드가 애매함이나 아쉬움이

없어 고성능 DAC와 궁합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마치 고음질 음반만으로 감상한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잔향감, 타격감, 입체감이 잘 살아 나네요.

이번에 그간 참으로 궁금 했던 네임오디오의 사운드를

접해보게 되면서 네임의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매력과 사운드에 푹 빠졌습니다. 투박한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음악성과 능력을 느껴보니 이래서 네임 기기에

매혹된 애호가들이 상위기종이나 신제품

선택에 주저함이 없다는걸 알겠더군요.

중음역 중심의 단정하고 일관된 소리를 들려주는 능력이나

출력에 상관없이 스피커를 제어하는 앰프의

우수한 능력은 높이 살만 합니다.

네임은 과도함이나 부족이 없는 조화롭고 섬세한

음악적인 맛도 잘 살려냅니다.

최근에는 DAC와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을 탑재한

UNITI 시리즈로 기술 집약적인 최신 경향을 적극 수용하는

등의 매력적인 변화도 네임의 열성팬들을 더욱 확장

시키고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듯 합니다.

네임오디오는 오랜시간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부족함 없이 만족스럽게 음악 자체에만

집중하게 해 주는 그런 브랜드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