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무반주첼로와 바이올린협주곡을 좋아하다보니 같은 곡을 여러 다른 연주로 즐기고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바흐의 건반연주곡과 칸타타에 꼽혀서 집중적으로 듣고 있습니다.
건반연주곡 중에서 예전 리히터나 골드 등의 대가(?)들의 연주보다는 지금도 현역에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최근 녹음한 곡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유명한 대가의 연주보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생동감있는 녹음으로 피아노 또는 하프시코드, 오르간 등의 울림과 잔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좋아합니다.
왠지 더욱 살아있는 건반의 소리를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바흐의 칸타타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마음에 더욱 와 닿더군요.
제가 알기로 칸타타는 바흐가 생계를 위한 직업의 결과물로 거의 대부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한곡이 한곡이 아름답고 성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많은 곡을 작곡하면서 모든 곡이 완벽하게 느끼도록 하는지 탄복하게 합니다.
성악합창의 지휘자 중에서는 저는 필립 헤레베헤를 가장 좋아합니다.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많은 녹음을 하다가 얼마전 phi라는 개인 레이블을 만들어 좋은 음반을 많이 내놓고 있지요.
성스럽지만 너무 무겁지않고, 애절하지만 슬프지 않는, 긴장되지만 여유가 있는 바흐의 마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