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텍]음질과 출력, 두 마리 토끼 잡은 ‘COSMOS-300ESA’
음악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인티앰프 제작을 시작한 코스모텍의 김영관 대표. 국내에서 얼마 되지 않는 오디오 앰프 제작자이며, 오디오 애호가이다. 그의 음악과 진공관 앰프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기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그가 최근 COSMOS-300EN 인티앰프의 장점을 살리면서 출력을 보강한 COSMOS-300ESA를 새롭게 선보였다.
김영관 대표의 오디오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초등학교 시절 옆집 장전축 턴테이블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것이 그의 오디오 사랑의 출발점이다.
김영관 대표의 오디오 사랑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초등학교 시절 옆집 장전축 턴테이블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것이 그의 오디오 사랑의 출발점이다.
오디오에 대한 사랑에 너무나 간절했던 그는 60년대 그것도 서울이 아닌 전라도 산촌에서 어렵게 알음알음 턴테이블을 구해 집안 재산목록 1호인 라디오를 뜯어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처럼 초등학교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김 대표는 중학시절부터 자신의 손으로 직접 라디오와 앰프를 만들기도 했으며, 대학에 진학한 이후 대덕연구단지에 취업하고 나선 솔리드스테이트 앰프를 스스로 만들었다. 2008년부터는 코스모텍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대전에서 직접 앰프를 만들고 있다.
COSMOS-300ESA는 호평을 받은 COSMOS-300EN 인티앰프의 장점을 이어받으면서 300EN의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 출력 문제를 해결한 제품이다. COSMOS-300ESA 이전에 선보인 COSMOS-300EN 인티앰프도 여러 리뷰에서 “높은 음악성의 음이 흘러나오는 앰프”라는 평가를 받았다.
COSMOS-300EN 인티앰프는 대표적인 3극관인 300B를 사용해 왜곡을 최소화한 증폭 회로를 독자적으로 설계하였으며, 질 좋은 전원설계와 함께 NBF를 사용하지 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채널당 출력이 8W였음에도 불구하고 대형 스피커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해 ‘2010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김 대표는 COSMOS-300EN 인티앰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성능을 보강한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COSMOS-300ESA가 지난 10월 10일경 코스모텍 홈페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파이클럽은 코스모텍 김영관 대표를 만나 COSMOS-300ESA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COSMOS-300EN 인티앰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성능을 보강한 제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한 COSMOS-300ESA가 지난 10월 10일경 코스모텍 홈페이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파이클럽은 코스모텍 김영관 대표를 만나 COSMOS-300ESA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터뷰어 : 하이파이클럽
인터뷰이 : 코스모텍 김영관 대표
-COSMOS-300ESA 완성을 축하드립니다. 이전 모델인 COSMOS-300EN도 좋은 모델이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새로 탄생한 COSMOS-300ESA는 이전과 어떤 점에서 달라졌는지 궁금합니다.
김 : COSMOS-300EN에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자들께서 출력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력을 두 배 정도 높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COSMOS-300ESA의 출력은 채널당 15W로 이전에 채널당 8W였던 COSMOS-300EN보다 높은 출력을 냅니다.
- 이번에 COSMOS-300ESA에서 출력 부분이 개선됨으로 인해 얻게 된 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김 : COSMOS-300EN은 300B를 채널당 1개씩 적용해 8W 출력을 내는 제품이었는데 COSMOS-300ESA는 채널당 300B가 2개가 들어갑니다.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것이죠. COSMOS-300EN의 경우 스피커의 능률이 낮으면 충분한 음량으로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능률의 스피커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고 할 수 있지요. 기본 매칭되는 제품들이 클립시혼, 라 스칼라, 콘월, 헤러시 모델 등이었습니다.
김 : COSMOS-300EN에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용자들께서 출력이 조금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출력을 두 배 정도 높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COSMOS-300ESA의 출력은 채널당 15W로 이전에 채널당 8W였던 COSMOS-300EN보다 높은 출력을 냅니다.
- 이번에 COSMOS-300ESA에서 출력 부분이 개선됨으로 인해 얻게 된 이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김 : COSMOS-300EN은 300B를 채널당 1개씩 적용해 8W 출력을 내는 제품이었는데 COSMOS-300ESA는 채널당 300B가 2개가 들어갑니다.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것이죠. COSMOS-300EN의 경우 스피커의 능률이 낮으면 충분한 음량으로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능률의 스피커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고 할 수 있지요. 기본 매칭되는 제품들이 클립시혼, 라 스칼라, 콘월, 헤러시 모델 등이었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스피커가 ‘클립시혼’인데 능률이 104dB 정도입니다. JBL 급이 93dB 정도고 현재 시장에 나온 제품들은 대체로 84~87dB선이 대부분입니다. 출력이 높아지면 이들 스피커에서도 만족스러운 음량으로 감상이 가능하므로 사용자 여러분의 스피커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COSMOS-300ESA의 다른 특징들도 궁금합니다.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요.
김 : 출력이 커졌다는 것과 소비전력의 증가, 그리고 크기와 무게가 조금 늘어난 것 외에는 음질, 주파수 특성, 신호대잡음비, 적용된 기술 등이 동일합니다.
예를 들어 Cosmos-C300ESA에 내장된 컨디션 컨트롤러를 말씀드리지요. 진공관 앰프는 모두 높은 B전압과 바이어스전압 및 히터 전압을 필요로 하는데 모두 전원 전압의 변화에 영향을 받습니다. 전원이 불안정하면 앰프의 특성도 바뀌며, 사용중 일시 정전 등의 상황에서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공관이 데미지를 입습니다. 이런 위험으로부터 보호 하는 기능과 진공관을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내구성에 대한 대책도 승계되어 있습니다. 수 십년이 흘러도 녹슬거나 연결이 헐거워져선 안 된다는 것이 제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제작 원칙입니다.
-COSMOS-300ESA으로 인해 스피커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란 점은 많은 사용자들께서 주목하실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COSMOS-300EN도 훌륭한 제품이었는데 사용자들의 선택 폭까지 고민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김 : 많은 분들이 적은 비용으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 제가 앰프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가장 좋은 소리는 눈앞에서 연주자가 직접 연주할 때 나는 소리겠지만 오늘날 우리들은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오디오를 통해 듣게 됩니다. 가능하면 오디오를 통해 실제 연주하는 것처럼 소리를 들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디오 기기의 제일가는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앰프 제작에 관심이 깊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앰프 제작을 본격적으로 다시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김 : 오디오는 오랫동안 저와 함께하면서 생의 활력소가 되어왔습니다. 오디오 시스템은 크게 소스 기기, 앰프, 스피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음악에 영향이 큰 것 (왜곡이 큰 것) 순으로 나열하면 스피커 > 앰프 > 소스 기기 순이 됩니다. 하지만 스피커는 제 전공이 아닙니다. 아마 제가 물리학을 했다면 좋은 스피커를 개발하겠다고 하였겠지만 저의 능력이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앰프에 도전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엔 제가 사용하기 위해서 설계와 제작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디자인에 대하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고 성능 위주로 설계를 했지요. 그 당시 유명 회사의 앰프의 회로를 참조하고 전원 관련 회로를 독자적으로 설계한 것이 첫 작품인 Cosmos-300B입니다.
-본인이 사용하시기 위해서 앰프 제작을 하신 거군요.
김 : 그렇습니다. 당시 제가 생각하기에 몇 가지 걸림돌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판단하여, 싼 값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겠다고 앰프를 상품으로 출시하게 됐습니다. 지인 두 명에게 선물한 것이 두 대, 판매된 것이 한 대, 제가 듣는 것이 한 대, 그렇게만 만들고 다시 만들지 않았지요.
-그 말씀대로라면 본격적인 시작은 COSMOS-300EN 인티앰프라 할 수 있겠군요.
김 : 네. 제 본업을 수행하며 짬짬이 다시 새 작품을 계획했습니다. 저도 쓰면서 남들도 쓸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제품에도 진공관 3극관을 사용하셨습니다. 다극관에 비해 3극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 : 제가 진공관 3극관을 고집하는 것은 왜곡 때문입니다. 솔리드스테이트보다 진공관 소자를 사용한 제품이 왜곡이 적습니다. 그리고 3극관이 그 중에서 가장 유리합니다. 이어서 안정적인 전원부가 필요합니다.
3극관은 이후에 발표된 다극관에 비해 출력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직선성이 좋고,신호를 증폭할 때 발생하는 왜곡이 작아 오디오용으로는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극관으로도 앰프를 만들 수 있지만 3극관에 비하여 노이즈와 왜곡이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왜곡을 줄이기 위해 부가적인 장치를 해야 합니다.. 왜곡을 줄이기 위한 장치를 해서 노이즈를 줄인다하더라도, 그 소리는 소스기기에서 전달된 있는 그대로의 소리가 아닙니다. 스피커를 통해 소스기기의 소리를 한 치의 왜곡 없이 스피커로 전달하는 것이 앰프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COSMOS-300ESA도 COSMOS-300EN처럼 직접 디자인 하셨는지요.
김 : 그렇습니다. COSMOS-300ESA도 COSMOS-300EN처럼 제가 디자인 했습니다. COSMOS-300EN부터는 전문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기 위해 비용을 들여 의뢰를 했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관 디자인도 직접 설계하고 회로도 직접 설계한 다음 제 손으로 제작하게 됐지요.
제작과정에서 원안대로 만들기 위해선 금형이 따로 필요했는데 당시 자금이 충분치 못해 아쉽지만 디자인을 조금 변경하여 제작하게 되었죠. 원안대로 만들어졌더라면 COSMOS-300EN은 각진 모서리 없이 매끄러운 곡선을 선보였을 겁니다. COSMOS-300ESA도 COSMOS-300EN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직접 디자인했습니다.
-COSMOS-300ESA가 언제쯤 사용자들께 선보이게 될까요.
김 : 홈페이지 게시판에 완성품의 사진을 업로드했고, 곧 홈페이지를 개편해 사용자들께 주요 재원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시제품이 완성된 상태고 연말 정도면 사용자 여러분들께서 COSMOS-300ESA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어렵게 시간을 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 감사합니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보다 좋은 앰프를 만들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