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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THE HERO)

*감독 : 장예모
*주연 : 양조위, 이연걸, 장만옥, 양쯔이
*제작연도 : 2002년
*러닝타임 : 99분
*자막 : 한국어 등
*비디오 포맷 : 16:9(미정)
*오디오 포맷 : 돌비 디지털 EX, DTS-ES

칸느와 베니스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았던 장예모 감독의 최신작 (영웅)이 엔터원에서 출시가 된다. (영웅)의 수입사였던 코리아 픽처스와 DVD 판권을 가진 엔터원간에 사업적 마찰로 '임자 없는 몸'이 된 이 대작들의 DVD 판권에 눈독을 들였지만 판권료가 워낙 높아 군침만 삼킨다는 이야기가 들려 왔다. 그러나 결국 엔터원에서 출시하기로 하였고 2장의 디스크로 나올 예정이다.

진나라의 왕 영정(진도명 분)은 중국대륙 전체를 지배하여 첫번째 황제가 되려는 야심에 가득 차 있다. 이미 절반이 넘는 중국대륙을 평정한 그는 나머지 여섯 국가의 가장 큰 암살 표적이 되어있었지만, 1만 명이 넘는 왕실의 호위 군사와 항상 왕의 백 보 안에서 움직이는 최정예 호위대 7인을 돌파하여 영정을 암살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암살의 위협에서도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세상을 피로 물들이는 영정에게도 두려운 존재가 있었다. 바로 자신을 노리는 자객들 중 전설적인 무예를 보유한 세 명의 자객.. 은모장천(견자단 분)과 파검(양조위 분), 비설(장만옥 분)이 그 주인공인데 일 당 천의 무예와 검술을 보유한 그들은 호시탐탐 영정의 목을 노렸다. 이에 영정은 자신의 백 보 안에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는 백 보 금지령을 내렸고 수 많은 돈과 관직을 그들의 현상금으로 내걸어 그들을 사냥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들의 목을 친 자에게는 황제의 십 보 안에서 황제를 직접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진다.

어느날 지방에서 백부장으로 녹을 받고있는 한 미천한 장수 무명(이연걸 분)이 정체 모를 세 개의 칠기상자를 가지고 영정을 찾아오고 진 나라 왕궁은 한 이름 모를 장수의 출현으로 떠들썩해진다.

(영웅)의 감독 장예모는 1987년 (붉은 수수밭)으로 그해 베를린 영화제 금공상을 수상한다. 이후 (홍등), (국두) 등 중국의 문화적 특성을 배경으로 붉은 색조로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며 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작 (영웅)은 (와호장룡)의 스탭들이 참여하였는데 음악가 단툰,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 감각적인 영상을 만든 크리스토퍼 도일, (동방불패)의 감독을 맡은 정소동이 무술감독을 맡는 등 최고의 스탭진을 자랑하며 작품과 흥행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최근 들어 DVD 제작사에서 고전영화 출시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7, 80년대 TV에서 단골로 방영됐던 영광의 탈출을 20세기 폭스에서 출시한다.

1947년 제2차 대전 종전 후의 혼란이 전 세계를 흔들고, 억압 받던 민족들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시작한다. 이 무렵 조국 없는 민족이라 손가락질 받으며 박해를 받던 유태인에게도 그들의 오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그러나 이스라엘 건국을 정면에서 반대하는 아랍 여러 나라의 동향에 민감한 영국은 키프러스 섬에 수용소를 설치하고 팔레스타인을 향해 몰려드는 유태인의 발을 묶어 놓는다. 종군기자였던 남편을 잃고 간호사로 일해온 캐서린(에바 마리 세인트 분)은 키프러스 섬을 여행하던 중 이러한 사실을 듣게 되고 서덜랜드 장군의 부탁으로 수용소에서 당분간 간호사로 일하게 된다.

한편 알리(폴 뉴먼 분)라는 한 사나이가 어둠을 타고 섬에 상륙하는데 그는 전 영국군 장교로 유태인 지하조직의 간부이다. 알리는 영국군 유태인 이동증명서를 위조하고 낡은 여객선 '엑소더스 (Exodus)호'를 항구에 대기시킨 후 유태인들을 배에 승선케 한다. 뒤늦게 모든 것이 위조된 것임을 안 영국군은 황급히 엑소더스 호에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엑소더스 호의 모든 유태인들은 알리의 지도아래 전원 단식 투쟁을 선언하고 결국 영국정부는 엑소더스 호의 팔레스타인 행을 허락한다.

팔레스타인의 유태인 마을 간다프나에 모인 사람들은 알리의 아버지 바락(리 J. 콥 분)의 지도 하에 그들이 건설할 새로운 국가의 꿈을 이루려 한다. 카렌이라는 소녀의 후원자가 된 캐서린도 그들과 함께 하고, 알리와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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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유리스의 베스트 셀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이스라엘의 건국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스펙타클하게 그려낸 대하 서사극이다. 이 영화로 인해 미국인들이 친 이스라엘화 되기도 했으며,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폴 뉴먼은 아랍국가에 입국금지 인물이 되기도 했었다.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주연 : 아담 샌들러, 에밀리 왓슨
*러닝타임 : 95분
*제작연도 : 2002년,
*자막 : 한국어, 영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중국어, 타이어
*비디오 포맷 : 2.35:1 Anamorphic Widescreen
*오디오 포맷 : 돌비 디지털 5.1, DTS

7명이나 되는 누나들한테 들들 볶이며 자란 배리(아담 샌들러 분). 하루하루를 별 의미 없이 보내던 어느날 아침, 거리에 내동댕이쳐진 낡은 풍금을 발견하곤 사무실에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바로 그날 뜻하지 않게 신비로운 여인 레나(에밀리 왓슨 분)를 만나게 된다. 배리는 이 여인을 통해 꿈꿔왔던 황홀한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오래 전부터 사랑해 왔다는 레나와 일생에 단 한번 올까말까한 가슴 벅찬 사랑에 빠지는 배리. 그녀와의 근사한 사랑이 막 이뤄지려는 순간, 배리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하나 등장한다. 배리가 외로움에 지쳐 음란 전화를 걸었다 알게 된 악덕업체 일당이 바로 그들이다. 배리의 개인 정보를 알게 된 이들은 그를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데…

펀치 드렁크 러브(Punch-Drunk Love)란 사랑에 한 방 맞아 아찔한 상태.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진 상태. 즉 사랑에 한 방 맞아 아찔한 상태를 의미하는 영화의 제목 '펀치 드렁크 러브'는 극 중 레나에게 첫눈에 반한 배리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 작품을 감독한 폴 토마스 앤더슨은 전작 <매그놀리아>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바 있는 감독이다.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과 심사 위원상을 탔으며, 골든 글로브에선 톰 크루즈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줄리안 무어, 월리엄 H. 메이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등 화려한 조연들이 출연하여 가족과 인간애 등을 심도깊게 파고 들었으며 후반부의 개구리 비의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작년 깐느국제영화제는 <취화선>의 임권택과 함께 <펀치 드렁크 러브>의 폴 토마스 앤더슨에게 공동 최우수 감독상을 안겨 국내에도 화재가 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