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리뷰 : 장화홍련, 매트릭스2리로디드
*감독 : 김지운 *주연 : 염정아, 임수정, 문근영, 김갑수 *러닝타임 : 118분 *제작연도 : 2003년 *자막 : 한국어, 영어 *비디오 포맷 : 1.8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포맷 : 한국어(돌비 디지털 5.1 EX, DTS ES) *출시사 : 우성시네마
올해 여름 극장가는 유행하듯 공포물이 쏟아져 나왔다 . 그러나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성적과 아쉬운 작품에 머무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김지운 감독의 공포영화 "장화, 홍련"은 흥행와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장화, 홍련"은 성장기에 있는 두 자매의 성장기를 보여주면서 사춘기 소녀들의 불안감, 성장에 따른 신체적 변화 등 호러라는 장르와 결합시키면서 독특한 집안의 소품들과 인테리어로 인상 깊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인적이 드문 시골 , 두 자매가 도착한 아름다운 집은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도착한 수미와 수연. 차가운 표정에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다.
수연.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기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집안 곳곳에서 괴이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김지운 감독의 전작 "반칙왕"은 레슬링이라는 스포츠에 빗대어 현대 소시민들의 애환을 그린 수작이다. 소심한 성격에 늘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은 레슬링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느끼게 된다. 가면이라는 제 2의 얼굴을 통해. DVD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김지운 감독은 "반칙왕" DVD 제작시 참여하여 좋은 퀄리티의 타이틀을 내는데 일조를 하기도 하였다. 곧 출시될 "장화, 홍련" 역시 화면보정 및 감독 코멘터리 등 제작에 참여하여 기대 이상의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자매역을 맡은 문근영과 임수정의 코멘터리가 들어가 이들이 설명하는 육성을 듣고 싶은 이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매트릭스 2 : 리로디드(The Matrix Reloaded)
*감독, 각본, 기획제작 : 앤디 & 래리 워쇼스키 형제 *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로렌스 피쉬번 *러닝타임 : 138분 *제작연도 : 2003년 *자막 : 영어, 한국어, 중국어(북경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비디오 포맷 : 2.3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포맷 :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 워너 홈비디오 코리아 DVD 타이틀과 DVD 플레이어가 척박하던 국내 DVD 시장에 전환점이 된 타이틀이 하나 있다. 바로 "매트릭스". 극장 개봉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세계적으로 "매트릭스"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각종 CF에서 페러디한 ‘총알 피하기 장면'(120대 카메라로 찍은 플로우 모 기법)과 가상현실에 대한 이론, 성경에 기반을 둔 스토리 등. DVD 타이틀 역시 레퍼런스 타이틀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최고의 화질과 놀라운 사운드를 제공하였다. 지금까지도 국내에서 10만장 이상이 나간 최고로 많이 팔린 DVD 타이틀이기도 하다.
1편의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하늘로 날아오른 네오는 마침내 진실을 찾아내어 받아들이고, ‘매트릭스'로부터 자신의 정신을 해방시키자고 결심한다. 시온이 컴퓨터 군단에게 장악될 위기에 처하면서, 네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갖게 된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지구상에 남은 인류 최후의 보루인 시온이 인간 말살을 목적으로 프로그래밍 된 센티넬 무리에 의해 짓밟히게 될 상황이다. 그러나 시온의 시민들은 오라클의 예언이 이루어져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모피어스의 신념에 용기를 얻고, 네오에게 모든 희망과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얻은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와 함께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매트릭스의 심장부로 그들을 안내할 '키메이커'의 행적을 찾아낸다.
이 영화를 감독한 워쇼스키 형제는 "매트릭스"로 일약 스타 감독이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실베스타 스텔론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어쎄신"의 각본을 맡아 실력을 인정 받았으며, 여성들의 동성애 코드가 들어간 "바운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부작 중 2편격인 "매트릭스 리로디드"는 직접 만들었다는 화제의 고속도로 씬과 모니카 벨루치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었고 5일 개봉 예정중인 3편 "매트릭스 레볼루션"이 기다리고 있다. -llhtml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