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rsa Systems V DAC
아날로그 설계
TRANSFORMER Buffer Analog Stage
V DAC는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DAC지만, 앞에서 서술된 적용기술로 인해 디지털사운드의 특징이 나타날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 시켰습니다. 여기에 V DAC는 진공관의 자연스러운 배음 특성을 충분히 살려내 여타의 DAC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하면서도 자극성이 없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V DAC에는 총 5개의 진공관이 사용 되었습니다. 하나의 정류관 6X4와 신호증폭관인 408A가 4개 사용됩니다. 한 채널당 정상(+)과 역상(-)을 나눠 담당하는 풀밸런스 회로 특성상 좌우채널당 2개씩, 총 4개가 투입되었습니다. 웨스턴 일렉트릭 오리지널 5극관인 이 408A는 전류증폭률(gm)이 5.6으로 낮아 발진이 안된다는 장점 때문에 소스나 프리앰프 증폭용으로는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진공관입니다.
DAC에 진공관 버퍼단을 채용하는 것은 범용성이라는 측면에서 꺼려지는 일입니다. 흔히 진공관 버퍼는 따로 장착하여 음색 조율에 쓰이는 것처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취향이 엇갈리기도 합니다. 특히 저역의 텐션과 관련된 특성이 Disceate 설계보다 떨어진다고 알려져 음상을 중시하는 하이엔드 유저들이 꺼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V DAC에서는 디지털 설계부부터 4개의 D/A컨퍼터칩을 투입하는 등 충분한 출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들이 적용되었고, 진공관 특성에 맞는 컴퓨터로 콘트롤되는 최적의 바이어스 값까지 설정하여 정교한 위상과 견고한 스테이지, 레이어를 얻으면서도 진공관 특유의 자연스러움까지 모두 얻어냈습니다.
최적의 값을 찾기 위해 콘덴서와 저항을 통해 보완하는 방식이 아니라 디지털부부터 전원까지 모든 설계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과정을 수십차례 거쳤습니다. 사실 이런 과정을 빗대어 표현하면 "서울가서 김서방 찾기"처럼 막연하기 그지 없는 작업 이었지만 하이파이클럽의 음질 평가 노하우와 웨이버사가 개발한 알고리즘과 컴퓨터를 이용한 원격제어를 통해 수많은 바이어스 값 설정 비교를 통하여 이상적인 진공관 바이어스 값을 얻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