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rsa Systems WMP-D2
헤드폰 임피던스 매칭
헤드폰은 몇옴 대의 저임피던스 부터 600옴 이상의 고임피던스까지 매우 다양한 임피던스가 존재합니다. 임피던스는 쉽게 말해 저항입니다. 저임피던스 헤드폰의 경우 울리기가 쉬워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기기로도 쉽게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고임피던스의 경우 저항이 크므로 고출력의 헤드폰앰프가 필요합니다.
저임피던스의 경우 울리기가 쉬운 반면에 노이즈에 취약하고 다이내믹 레인지가 나오지 않아 소위 하이엔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가 어렵습니다. 고임피던스 헤드폰의 경우 구동이 까다롭지만 제대로 울렸을 경우 저임피던스 헤드폰에서는 나오지 않는 맑고 깨끗한 음과 세밀한 음의 입자, 조밀한 밀도 및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의 정숙한 하이엔드 사운드가 나오게 됩니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앰프와 스피커의 매칭이 중요하듯이 헤드폰도 헤드폰 앰프와의 매칭이 중요하며, 이는 임피던스 매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입니다. 거치형과 포터블 헤드폰 앰프의 사운드 격차도 이러한 임피던스 매칭에 기인합니다. 하지만 포터블 앰프의 특성상 임피던스를 높이게 되면 충분한 음량확보가 어려워서 쉽사리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지 못했다면, 웨이버사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였습니다.
4개의 DAC칩으로 처리되는 디지털 전류제어 방식의 임피던스 콘트롤
WMP-D2는 4개의 DAC를 병렬 배치시켜 디지털 전류제어를 통해 각각의 리시버에 맞는 최적의 출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저항을 배치시켜서 스위치로 동작하는 거치형 헤드폰앰프보다 진보된 기술이며, 이로 인해 음의 순도가 높아지는 장점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WMP-D2는 포터블기기의 한계를 넘어서 헤드폰에 맞는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해줍니다. 보통 하이엔드 거치형 헤드폰앰프에서도 많으면 3가지 선택의 출력임피던스를 선택할 수 있다면, WMP-D2에서는 범용적인 리시버와 하이엔드 헤드폰을 선정하여 총 6가지 임피던스를 선택하여 리시버별로 최적의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전류제어를 통한 음의 순도 유지
전류 제어 방식은 단순히 저항을 배치시켜 스위치로 동작하는 제품에 비해 신호손실이나 음의 순도를 전혀 손상시키지 않고 고해상도의 자연스러운 음의 재생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부터 고임피던스의 헤드폰까지 완벽하게 구동되는 헤드폰은 지금껏 들어왔던 소리의 모든 기준을 바꿀 것입니다.
임피던스 란
"임피던스"는 간단히 말해서 소리 신호가 전송되는 과정에서 맞부딪히는 저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저항값이 클 수록 더욱 큰 힘을 사용해서 동작시켜야 하고 반대로 저항값이 작을 수록 작은 신호로도 큰 반응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큰 반응 얻는 것을 위에서 말했듯 감도가 크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피던스와 감도의 관계는 분리하여 설명할 수 없으며 서로 반대로 작용합니다. 이어폰의 저항이 크면 감도는 낮고, 반대로 저항이 작으면 감도는 높아집니다.
Etymotic Research ER4 시리즈의 주파수응답 특성 (앰프측에서 동일 출력시)
임피던스의 특징에 보다 심도 있게 살펴보면, 임피던스는 주파수에 따라 저항값이 변동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로 인해 입력되는 신호에 따라 저항값이 변하게 됩니다. 이어폰 중 대표적인 제품 Etymotic Research사의 ER-4 이어폰을 들어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ER4P와 ER4S 모델은 유닛의 공칭 임피던스는 7Ω으로 동일하지만, ER4P 모델은 20Ω, ER4S 모델은 100Ω의 저항이 케이블에 추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ER4 유닛의 임피던스 특성이 고역에서 완만하게 상승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임피던스의 변화로 인해 주파수 변조 효과에 따라 결과적으로 두 이어폰을 동일 음량으로 맞추면 ER4S가 ER4P보다 고역이 더 크게 들리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는 헤드파이를 즐겨하시는 분들 중 거치형과 포터블을 겸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포터블에 물리면 실종된 저역과 답답한 해상력을 보였던 리시버가 거치형에 물리는 순간 해상력과 구동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느껴보셨을 겁니다. 이러한 차이가 바로 제대로 임피던스를 매칭이 이뤄지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임피던스는 단순히 음량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주파수응답 곡선 전체와 사운드 퀄리티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