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무대 재현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힐튼 호텔의 충격

벌써 4반세기가 흐른 것 같다. 정말 세월이 빠르다. 1990년대 말,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하이엔드 오디오쇼는 내 오디오 라이프에서 상당히 쇼킹한 사건이었다. 그간 사진이나 글로만 접했던 해외의 명기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

당시 인터넷이 조금씩 보급되었지만, 휴대폰이나 유튜브나 구글이 아직 활성화되기 전의 상황이라, 이렇게 직접 명기들을 실물로 접하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다.

아마 그 때문에 나는 지금도 많은 오디오쇼를 다니고 있다. 같은 기기나 시스템이라고 해도 리스닝 룸이나 관객의 열기에 따라 다르게 들린다. 또 이런 기기를 접하는 분들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보면, 내게도 상당한 활력을 전해주기도 한다.

바로 그 시절, 나는 아주 독특하게 생긴 스피커를 만났다. 처음에는 무슨 전기 스토브인 줄 알았다. 타원형으로 이뤄진 드라이버가 중앙에 박히고, 그 위로도 또 월계관처럼 뭔가가 있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하는 단단한 우퍼 박스는 보기에도 육중했다. 바로 MBL의 101이다.

아무튼 당시 와트 퍼피 5 시리즈나 던래비, 어쿠스틱 에너지 등이 인기를 끌 무렵, 101은 혜성처럼 나타났다. 지금에 와서야 정식 리뷰를 쓰니, 첫 대면 이후 무려 4반세기 만에 드디어 글을 쓰는 것이다. 정말 긴장이 된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걸작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지난 100년간, 그러니까 20세기를 대표하는 걸작 스피커를 고른다고 한다면, 단연코 101은 들어가야 한다. 스피커라는 것이 혼이나 풀레인지, 평판형, 정전형 등 정말 다양한 컨셉으로 만들어졌고, 따라서 모양도, 음향 이론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늘 애호가들의 관심 1순위기도 하다. 그러므로 각 분야마다 그 컨셉을 대표하는 제품들은 선정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그럼 101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선정이 되어야 하는가? 바로 전지향성(omni-directional) 방식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점이다. 이 분야는 솔직히 그냥 101과 나머지라고 해도 좋다.

사실 일부 리뷰에서는 무지향성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 영어로 쓰면 “non-directional”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오디오 용어는 없다. 오리지널 용어의 성격을 제대로 번역하면 전지향성이 맞는 것이다.

그럼 이 컨셉이 대체 뭐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피커는 앞으로 음이 쏟아지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현대 하이엔드로 올수록, 직진성을 중요시하고 일체 부대음을 허락하지 않기에, 제대로 토 인을 줘야 하고, 스피커 주변에 간섭을 일으키는 물체를 다 치워야 하며, 당연히 스위트 스팟도 좁을 수밖에 없다.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음장이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그렇게 정확히 포커스를 잡아 오디오를 즐기는 쾌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꼭 그런 방식의 스피커만 있다는 뜻은 아니다. 만일 101을 제대로 접한다면, 전지향성 스피커가 가진 장점을 분명히 수긍할 것이라 생각한다.


방사 빔 원리

MBL은 오래전부터 이 방식을 연구하고, 그에 따른 스피커 이론과 제조법을 구축한 바 있다. 이것을 방사 빔 원리(Radial-beam-principle)이라고 한다. 여기서 굳이 빔(beam)이란 단어를 선택한 것은, 그냥 사방으로 의미 없이 음을 날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빔을 쏘듯 강력한 에너지와 목적을 갖고 음이 나온다는 뜻이다. 나는 그렇게 해석한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이것은 여타 전지향성 스피커와 좀 다른 개념이다. 사실 다른 회사의 제품들을 들어보면 일단 뒷벽이나 옆벽을 반사되어 오는 음까지 종합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솔직히 좀 심심하다. 어느 정도 사운드 스테이지는 형성되는데, 음 자체의 에너지가 약한 것이다. 강력하게 직진성으로 달려드는 음에 익숙한 분들은 정말 싱겁다고나 할까?

그에 반해 MBL은 반사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종의 빔을 쏘듯 음 하나하나에도 강한 힘을 실어 보내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재현되는 무대는 정말 깊고, 넓고 또 리얼하다. 진짜로 콘서트홀에서 들을 때 받는 박력과 감동이 나온다.

실제로 MBL은 시간과 공간 모두를 리스닝 룸에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확실히 급수가 다른 기술이고 또 완성도라고 본다.


콘서트홀을 리스닝 룸으로

MBL이 지향하는 음은 바로 콘서트홀에서 나오는 사운드다. 이것은 악기 소리뿐 아니라, 그 소리가 옆벽, 뒷벽, 천장 등에 반사되는 부분까지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를 보면, 여러 겹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앞부분의 악기는 주로 앞으로 향하지만, 뒷부분의 악기는 뒷벽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다.

당시 처음 101을 접했을 때, 나는 레이어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고, 스테레오 이미지라는 단어가 대체 뭔지 잘 모르는 상태였다. 하지만 제대로 101을 들어보니, 이런 개념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번 시청도 마찬가지. 그 사이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101 E MK2로 변화한 모델은, 기본 컨셉은 유지하면서 그 강점을 극한으로 밀어붙인 모델이다. 여기서 나는 다시 한번 스테레오 이미지와 레이어에 대한 MBL의 이론과 기술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스위트 스팟도 넓었다. 조금 자리를 옮기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려도, 마치 조각처럼 확고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재생하고 있었다. 전지향성이라는 것이 잘못 알려져 그냥 대충 무대를 그리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본 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101 E MK2의 구조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일단 사진으로 보면, 일반 스피커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앙에 커다란 타원형 금속이 놓여 있고, 그 위로 두 개의 탑이 더해졌다. 한편 밑에는 일반적인 박스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보면, 각각의 파트가 하나의 대역을 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4웨이 타입인 것이다.

그중에 눈길을 끄는 중앙의 타원형 드라이버는 일반적으로는 우퍼라고 하지만, 사실은 중저역 드라이버로 봐야 한다. 정확히는 105Hz~600Hz까지 커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중역도 아니고, 저역도 아니다. 그 두 대역이 만나는 어느 지점이라고나 할까?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원리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원리

우선 이 금속제 드라이버들의 성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360도 사방으로 음을 방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마치 풍선처럼 동그란 형상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동사가 개발한 라멜라에(Lamellae)라는 특수한 조각을 붙인 드라이버들이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맨 위의 트위터와 그 밑의 미드레인지는 카본 섬유를 고압으로 압축한 후, 정확한 온도에서 단단하게 다지는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숙련공의 경험과 지혜가 상당히 요구된다.

한편 우퍼의 경우 재질이 달라져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혼합한 일종의 합금을 사용하고 있다. 만드는 과정은 위와 동일하다.

드라이버와 드라이버 사이에 작은 블록이 있는데, 이것은 마그넷과 무빙 코일이 합쳐진 부분을 담은 일종의 하우징이다. 모두 해당 드라이버의 하단에 하나씩 붙어 있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하단에 위치한 우퍼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하단에 위치한 우퍼

흥미로운 것은 우퍼부. 당연히 밑에 부착되어 상하로 길게 구성된 여러 개의 라멜라에를 움직이는데, 밑에서 위로 힘을 주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다 다시 홀쭉해지는 방식이다. 물론 그 움직임이 무척 빠르다.

한편 이럴 경우, 마그넷과 무빙 코일에서 발생하는 열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처리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한 설계라고 보면 된다.


스펙 둘러보기

이로써 101 E MK2는 24Hz~40KHz라는 광대역을 커버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각각 105Hz/600Hz/3.5KHz 등으로 나와 있다. 상당히 정교한 보이싱 작업이 더해졌으며, 일체의 왜곡이나 떨림 현상을 억제한 시스템이다.

참고로 본 기의 감도는 고작 81dB. 게다가 4옴이 기본이다. 울리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직감할 것이다. 메이커에서는 최소 320~500W의 출력을 권장하고 있다. 최대 2.3KW가 피크인 만큼, 1,000W 정도를 걸어서 마구 울려도 별 지장이 없는 제품이라 하겠다.

참고로 메이커에서는 10년에 한 번 정도 조정을 거치면, 대를 이어서 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만큼 내구성에 자신이 있는 것이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후면의 조정 장치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후면의 조정 장치

한편 뒷면을 보면 다양한 조정 장치가 눈에 띈다. 이 부분은 정말 하나씩 선별하면서 자신의 감각이나 룸의 상태에 맞게 튜닝해야 한다.

크게는 로/미드(Low/Mid)와 트위터(Tweeter)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로는 스무스와 어택, 미드는 내추럴과 리치 중에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트위터는 스무스-내추럴-패스트 등으로 옵션이 제공된다. 아마도 자신의 감각에 맞는 조합을 찾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싶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마감 옵션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마감 옵션

참고로 이번 시청에서는 로는 어택, 미드는 내추럴, 트위터도 내추럴로 각각 선택해서 들었다. 한편 피니시는 피아노 블랙, 실버, 화이트 등이 있으며 MBL 마크는 크롬과 골드 중에 고를 수 있다.


시청평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와 매칭된 시스템

본 기의 시청을 위해 MBL의 레퍼런스 라인을 장식하는 기기들로 매칭했다. 6010D 프리와 9008A 파워의 조합이 그 주인공이다. 파워 앰프는 당연히 모노블록 사양. 한편 소스기 쪽은 EMM Labs의 제품을 동원했다. NS1 스트리머와 DA2 DAC의 조합이다. 여기에 BOP 퀀텀 그라운드를 도입해서 마지막 튜닝을 진행했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오슬로 필하모니 연주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 막심 벤겔로프(바이올린)
  • 리키 리 존스 ⟨My One and Only Love⟩
  • 매시브 어택 ⟨Safe from Harm⟩

지휘   Esa-Pekka Salonen
소프라노   Barbara Hendricks
오케스트라   Oslo Philharmonic Orchestra
곡   Peer Gynt, Op. 23: Act I, 1, Prelude. In the Wedding Garden
앨범   Grieg: Peer Gynt, Op. 23 (Excerpts) - Sony Classical Masters

우선 그리그의 트랙. 마치 북구의 맑은 개천이 연상되는 인트로에서 서서히 대해로 빠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지극히 투명하고, 맑고, 깨끗하다. 베일을 몇 겹 벗긴 듯한 무시무시한 해상도.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다.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여러 레이어가 제대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악기의 위치도 명료하다. 그러나 음 자체는 결코 유약하지 않다. 몰아칠 땐 강력하게 밀고 오는 맛이 있다. 새로운 음향 이론과 금속 소재를 적극 활용했지만, 여기서 재생되는 음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이고 또 자연스럽다.

바이올린   Maxim Vengerov
지휘   Kurt Masur
작곡   Felix Mendelssohn
곡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MWV O14: I. Allegro molto appassionato
앨범   Mendelssohn: Violin Concerto, Op. 64

이어서 멘델스존. 일단 바이올린의 질감이나 두께감이 너무나 정확하다. 일체 과장이 없다. 악단을 뒤로하고 그 앞에서 정확하게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배후의 팀파니나 관악기등이 촘촘하게 들어찬 모습은 이 제품의 강점을 새삼 확인하게 해준다.

무대는 크고, 깊고 또 활기차다. 연주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 눈을 감고 있으면 어느 멋진 콘서트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결코 착각이 아니다.

아티스트   Rickie Lee Jones
곡   My One And Only Love
앨범   Pop Pop

이제 리키 리 존스. 그녀의 보컬은 다소 생뚱맞다. 박자나 음정이 틀린 것 같은데,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빠진다. 그만큼 매력이 넘친다는 뜻이다. 기타와 더블 베이스를 배경으로 진행하는데, 중간중간 구슬픈 반도네온이 나와 정취를 더해준다.

가수 주변의 공간이나 잔향 등이 잘 표현되어, 녹음이 이뤄지는 현장에 온 듯한 느낌도 준다. 특히, 보컬이 숨을 쉬거나, 침을 삼키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빠짐없이 포착해서 듣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티스트   Massive Attack
곡   Safe From Harm
앨범   Blue Lines (2012 Mix/Master)

마지막으로 매시브 어택. 기본적으로 과격하고, 공격적인 사운드인데,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 마치 강력한 엔진을 달고 질주하는 벤츠나 BMW를 보는 듯하다. 안쪽 깊이 자리한 드럼의 존재감이 또렷이 포착되고, 다양한 이펙트가 공간 여기저기에서 출몰하는데, 정확하게 잡아낸다.

어쿠스틱 악기와 전자 악기가 다수 동원되어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게 재현하고 있다. 매우 까다로운 트랙을 3D 입체 음향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처리하는 부분에서 확실히 MBL의 높은 기술력을 실감하게 된다.


결론

MBL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다. 같은 지역에 역시 독일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오디오 메이커 버메스터가 터를 잡고 있다. 확실히 독일의 여타 도시와 다르게 베를린에 가보면, 제국의 위엄이랄까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MBL이 베를린을 베이스로 삼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내가 독일 오디오의 대표 주자다, 라고 웅변하는 느낌도 든다.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스피커 시청 진행 모습

사실 베를린 대학 내 항공우주기술 연구소에서 일하던 조셉 스턴버그 교수와 허버트 프리츠 박사가 전지향성 음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을 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그 이론을 현실화한 것이 본 기다. 이 역사적 제품을 꾸준하게 개량해서 최신 버전으로 나온 것이 이번에 리뷰한 101 E MK2인 만큼, 여기서 얻은 감동이나 놀라움은 정말 각별하기만 하다.

순수하게 메이드 인 저머니를 고집하고, 최고의 엔지니어들만 선별해서 이룩한 높은 레벨은 역시 MBL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그간 이 제품을 접한 분들은 꽤 되겠지만, 여기서 재생되는 고품위한 음장과 레이어 묘사를 모르는 분도 적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꼭 경험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종학(Johnny Lee)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Specifications
Description
  • Four-way floorstanding loudspeaker.
  • Three omnidirectional bending-mode drive-units: 24-segment carbon-fiber tweeter, 12-segment carbon-fiber upper-midrange unit, 12-segment aluminum lower-midrange unit; plus, in separate enclosure, bandpass-loaded 12", aluminum-cone woofer.
  • Crossover frequencies: 105Hz, 600Hz, 3.5kHz (Linkwitz-Riley, fourth-order).
  • Acoustic center: 45" (1140mm) from floor.
  • Frequency range: 24Hz–40kHz.
  • Sensitivity: 81dB/2.83V/m.
  • Nominal impedance: 4 ohms.
  • Power handling: 320–500W continuous, 2.2kW peak.
Dimensions 67" (1720mm) H by 16" (410mm) W by 18" (460mm) D. Weight: 176 lbs (80kg).
Finishes Piano Black, Piano Silver, Piano White, with chrome or gold-plated accents.
MBL Radialstrahler 101 E MKII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www.saemenergy.co.kr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