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Fi 컴퓨터 하드웨어
PC-Fi 컴퓨터 하드웨어
고음질 음원을 재생하는 PC-Fi를 하려면, PC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Meridian Sooloos나 Olive 4HD, Bladelius EMBLA 등 자체 하드디스크나 SSD(Solid State Disk)등 별도의 스토레이지을 갖고 있는 제품의 경우 별도의 컴퓨터 없이도 고음질 음원을 들을 수 있습니다만, 보통의 PC-Fi는 컴퓨터 음원을 재생하기 위한 PC를 어떤 것으로 할 것인가부터 선택을 해야 합니다.
모두 아는 이야기지만 정리를 하고 넘어가면, 먼저 컴퓨터 하드웨어를 선택한 후, OS를 선택하고, 음원을 재생하기 위한 프로그램(미디어 플레이어)을 선택하면 됩니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가장 범용적인 IBM 호환기종과 애플사의 매킨토시 컴퓨터가 있습니다. 하드웨어와 밀접한 OS (Operating System)는 Windows XP, Windows 7, Mac OS X(Snow Leopard)를 가 있습니다. 리눅스나 기타 다른 OS는 범용성이 많이 떨어지므로 논외로 합니다.
IBM 호환기종의 경우 OS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계열밖에 사용할 수 없으며, intel 프로세서를 채용한 Mac의 경우 전용 OS인 OS X(Snow Leopard)나 애플사에서 제공하는 BootCamp 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Window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패퍼럴스(Paralles)같은 소프트웨어를 쓰면 Mac OS X에 Windows OS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OS X용 프로그램과 Windows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야기가 조금 복잡한가요? 그럼 그림으로 단계별 설명을 이해가 쉽도록 추가합니다.
데스크탑 컴퓨터
PC-Fi용 데스크탑 컴퓨터 하드웨어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소음입니다. 컴퓨터의 경우 오디오파일 기준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소음이 날 수 있습니다. 보통의 데스크탑 PC의 경우 내부 발열을 위해 FAN이 최소 3개 이상 (전원부 냉각팬, CPU 냉각팬, 그래픽 GPU 냉각팬) 이 있으며, 어떤 경우는 본체 냉각팬이 친절하게(?) 하나 더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거기에 하드디스크 소음까지 더하면 도저히 음악을 감상할 수 없는 수준까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소음PC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소음PC를 만드는 방법을 위해 냉각수를 이용한 수냉식 PC도 등장했습니다. 아니면, 저소음용 커다란 팬(저속으로 도는)을 채용한 전원부 및 케이스를 선택할 수도 있으며, CPU나 GPU는 방열FAN이 아닌 방열판을 채용한 것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PC를 오디오 주변에 놓는 경우 디자인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고급 HTPC(Home Theatre Personal Computer)용 케이스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리안리나 쿨러마스터, 오리젠 등의 회사에서 알루미늄을 이용하여 멋지게 디자인된 케이스를 생산합니다. 거기에 저소음용 쿨러 등을 잘 이용하면 디자인도 좋고 소음도 적은 데스크탑 PC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또하나의 소음 주범인 하드디스크도 SSD(Solid State Disk)를 채용하면 무소음의 저장장치를 만들 수 있으나, 이역시 용량에 비해 고가인 점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일체형PC, 노트북 이용
사실 소음 측면에서 노트북이 유리할 이유도 없습니다. 노트북은 작은 FAN 하나 정도를 갖고 있지만, 발열을 위해 FAN이 돌때는 매우 앙칼지고 도드라진 소음을 냅니다. 거기에 일반 하드디스크를 채용하는 경우 소음적인 측면에서 데스크탑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탑의 경우 별도의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주변장치가 필요한데 반면에 일체형 및 노트북은 휴대성 및 간편함으로 PC-Fi용 컴퓨터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냅니다. 애플 아이맥이나 삼성, 소니 등에서도 모니터 일체형 컴퓨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놓는 위치
컴퓨터를 놓는 위치도 무척 고민스럽게 하는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USB나 1394 Firewire를 사용하는 경우 케이블 길이가 최대 3에서 5미터가 한계이므로 DAC 옆에 컴퓨터가 놓여져야 합니다. Wireless USB나 리피터(증폭기), 광케이블 등을 이용하여 길이를 연장할 수 있지만, 안그래도 신호전송이 예민한 부분인데 케이블 길이가 길어서 좋을 것 없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USB케이블은 최대 5미터까지 가능하지만, 신호와 전력선이 2가닥씩 같이 가므로, 노이즈 등의 이유로 2미터에서 3미터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컴퓨터를 조작하려면 오디오 있는 곳까지 가서 쪼그리고 앉아서 조작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기게 됩니다. USB무선 키보드 및 마우스를 사용하면 청취석에서 조작이 가능하지만 모니터가 멀리 떨어져 보이는 불편함이 있지요. 그렇다면 본체를 오디오기기있는 곳에 놓고, 기다란 HDMI케이블(15미터까지는 무난하게 가능)을 이용하여 모니터, 무선키보드(마우스)를 이용하면 테이블에서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무선 USB모니터 케이블도 있기는 하지만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않나봅니다.)
완벽하게 무소음을 만들려면 ?
완벽한 무소음을 만들려면 컴퓨터를 아예 나의 오디오룸에서 없애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완벽한 무소음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현재로서는 UPnP(Universal Plug and Play)를 지원하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솔루션 입니다. 즉 1부에서 설명드린 Ethernet Network을 이용하여 PC 및 NAS는 다른방(컴퓨터실 등)에 놓고, UPnP/DLNA를 지원하는 DAC를, 조작은 스마트폰에서 하면됩니다. 소음 때문에 에어컨마저도 못 키는 예민한 귀를 가지신 분들에게 권장할 만한 시스템입니다.
Wireless로 즐겁게 PC-Fi를 즐기자
스마트폰의 발전은 우리생활을 많이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디오도 이제 스마트폰은 필수가 되고있습니다. 위의 UPnP를 이용하는 것 외에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다양한 무선 리모트콘트롤 솔루션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애플사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Remote"란 어플입니다. 이 어플을 이용하면 iPhone이나 iPad에서 동사의 미디어 플레이어인 iTunes를 마음대로 원격조정 할 수 있습니다. 그냥 플레이, 스톱을 하는 단순한 기능에 더해 iTunes에 들어있는 모든 곡의 목록이 뜨고, 다양한 검색기능 및 분류까지 해주므로, 아주 편리하게 음악을 선택하고 감상할 수 있는 최첨단 리모콘으로 변신시켜 줍니다.
또한 Medirian Sooloos나 Olive같이 제조사에서 별도의 단독 어플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용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 수준의 이야기를, 너무 거창하게 늘어놓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알고있는 것을 한번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기록을 해보았습니다.
IT쪽 기술은 워낙 빨리 변해가므로 오늘 안되던 것이 내일이면 버젓이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이 글을 쓴 이후에는 여기서 안 된다고 거론했던 것이 가능한 시대가 몇달후 아니 며칠 후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가능 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마 이 글은 틀린 이야기를 하는 지나간 과거가 되겠지요.
-llhtm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