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서울국제오디오쇼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2011 서울국제오디오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4월29일부터 5월1일까지 3일간 열린 서울국제오디오쇼는 유효입장객(온라인 e-Ticket, 오프티켓 사전예약, 현장발매) 이 7,000명, 연인원 10,000명이 넘을 정도로 그 어느때보다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남) 3층 2011서울국제오디오쇼 입구에 마련된 접수장.
2011서울국제 오디오쇼는 총 38개의 업체가 참여를 했고 총 41개의 부스에서 오디오 및 음반을 전시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행사 준비 및 참여 인원만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5-20명(여러개의 부스로 나우는 경우)까지 동원이 되어 행사 관련 인원만 250여명이 넘을 정도로 대규모의 행사입니다.
2년만에 열리는 쇼라 참여회사들의 기대감도 컸었고, 사전홍보 및 예약신청자가 많다는 것에 고무되어 더더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고, 보다 완벽한 행사를 위해 몇개월 동안 치밀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그 결과 각 부스별 기기 전시나 세팅 등에 상당히 공을 들여, 그 어떤 쇼보다 수준 높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1층 에스컬레이터에도 오디오쇼장을 알리는 X배너를 설치하였다.
오디오쇼 둘째날인 토요일에는 폭우가 오는 등 날씨가지 안좋아져 방문객이 줄어들까 염려를 했었지만 다행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오디오쇼가 즐거운 잔치마당이 되는 활기찬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방문하여주신 모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e-Ticket 확인, 현장판매 등으로 하루종일 분주하게 붐볐던 입구.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의 긴 복도도 쇼를 관람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사실 코엑스 컨퍼런스센터가 음악(소리)를 재연하기에는 많은 부분의 열악함이 있습니다. 코엑스 컨퍼런스 룸은 세가지 사이즈의 방이 있습니다. 큰방, 중간방, 작은방으로 중간방과 작은방은 독립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어 음악재생에 큰 문제가 없지만 큰방의 경우 대회의실을 세개로 분할한 방이라 문제가 조금 있습니다.
공연을 펼쳤던 에밀레 부스의 경우 입구에까지 사람이 꽉차서 들어가지 못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벽이 거의 차음이 안되는 가벽 형태라(보통 호텔의 컨퍼런스 룸의 커튼식 벽) 옆방의 작은 말소리 조차 쉽게 새어나오는 구조이므로 음악을 재생해야하는 오디오쇼 환경으로는 열악합니다. 그러다보니 옆방에서 새어나오는 음의 방해를 줄이기 위해 볼륨을 높이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서로 음량을 높이게 되어 부스에 따라 다소 소란스럽고 시끄러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큰방의 경우 30분간 교대로 음악을 트는 방안을 내어 이번 행사에 반영을 하였습니다. 잘 지켜지지 않은 부스도 있고, 시연시간을 정하다 보니 음악을 들어보려 갔는데 음악을 틀어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 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한것이 그나마 좀 더 나은 환경으로 쇼가 진행되었다고 자평합니다.
각 부스에서도 나름대로 노하우를 동원하여 최대한 차음효과도 보고, 부스의 분위기도 연출하는 등 악전고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왜 악전고투냐 하면, 코엑스 컨퍼런스 룸은 벽에 압정, 테이프 등을 이용해 일체의 부착물을 부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업체별로 천정의 구조물을 이용하여 커튼을 내리는 등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커튼을 이용하여 미약하나마 차음효과 및 분위기 연출을 시도한 태인기기와 GLV 부스
이번 오디오쇼에 발행된 리플렛, 입장권, 샘플러 CD. 샘플러 CD는 국내 레코딩회사인 "오디오가이"에서 제작한 것으로 까다로운 오디오파일에게도 자신있게 권할만한 음질과 높은 음악성 겸비한 곡들로 꽉채웠다.
처음 주최하는 행사다 보니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도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루게 된것과 정말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주신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디오쇼에 참가해주신 업체 관계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리며, 방문하여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이파이클럽 한 창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