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 Network Bridge로 완성된
룬 재생 시스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스트리밍 음원을 들으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질과 편의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룬(Roon)입니다. 룬은 인터넷 기반 유료 음악 재생 및 관리 소프트웨어인데요, 무엇보다 타이달(Tidal)과 코부즈(Qobuz)라는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룬 앱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아주 높습니다. 룬을 쓰기 위해서는 일종의 컴퓨터 서버인 룬 코어(Roon Core)가 있어야 하고,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룬 전용 통신 프로토콜인 RAAT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번 시스템 설치기의 주인공인 회원님은 룬 코어로 웨이버사의 W Core, RAAT 지원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웨이버사의 W Router를 쓰셨습니다. W 라우터는 오디오 전용 유무선 공유기이자 동축과 USB 출력이 가능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입니다. 회원님의 경우 dCS의 Paganini DAC과 동축케이블로 연결해 룬을 즐기셨죠. 그러다 파가니니 DAC의 듀얼 AES/EBU 입력을 활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셨습니다. 바로 듀얼 AES/EBU 출력을 지원하는 dCS의 Network Bridge를 도입하신 것입니다. 

회원님의 시청실 겸 사무실에 설치된 시스템 전경입니다. TV 패널에 붙인 분산판, 정면 벽에 드리워진 두터운 커튼, 바닥에 놓인 카펫 등 곳곳에서 음질 개선을 위한 섬세한 튜닝이 엿보입니다. 스피커케이블도 하이파이스테이의 Sound Wings를 이용해 바닥에서 띄워놓으셨네요. 연한 초록 불빛을 내는 매킨토시 프리, 파워앰프의 자태도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3단 3열 랙에 소스기기와 앰프가 수납된 모습입니다. 맨 윗단 왼쪽부터 웨이버사 W Router, dCS Network Bridge, dCS Paganini CD/SACD Transport, 가운데 단 왼쪽부터 웨이버사 W Core, dCS Paganini DAC, dCS Paganini Upsampler, 아랫단 왼쪽부터 매킨토시 MC275, C2600, MC275입니다. 

웨이버사 W 라우터입니다. 상판에 방열 및 레조네이터를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W 라우터는 오디오 전용 라우터로 노이즈 프리(Noise-Free) LAN 포트 4개, 일반 LAN 포트 3개, WAN 입력 포트 1개를 갖췄습니다. 와이파이도 지원하지요. W 라우터는 또한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 프로토콜을 지원해 룬 레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USB와 동축 출력 단자를 갖췄습니다. 이 밖에 웨이버사가 개발한 오디오 전용 프로토콜 WNDR을 비롯해 UPnP/DLNA, 에어플레이도 쓸 수 있습니다.  

W 라우터 후면 모습입니다. 왼쪽에 동축 출력이 보이고, 가운데 LAN 출력 3개, 오른쪽 WAN 입력 1개를 활용하고 계십니다. 뒤에서 다시 소개하겠지만, LAN 출력 중 1개는 dCS Network Bridge로 들어갑니다.  

룬 코어로 쓰고 계시는 웨이버사의 W 코어입니다. 역시 상판에 방열 및 레조네이터를 올려놓으셨고, 밑에는 하이파이스테이의 인슐레이터 를 투입하셨습니다. W 코어는 극저노이즈의 리튬이온배터리로 작동하는 룬 코어로, 두랄루민 통절삭 섀시에 고정밀 OCXO 클럭과 리니어 파워서플라이, 저전력 CPU, 리눅스 OS 등을 갖췄습니다. 입력단은 LAN 포트 4개를 마련했습니다. 

dCS의 파가니니 CD/SACD 트랜스포트입니다. 티악(TEAC)의 UMK-5 CD/SACD 메커니즘을 채택했으며 디지털 출력은 AES/EBU 2개, 동축 2개를 갖췄습니다. 2개의 BNC 단자를 통해 외부와 워드클럭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dCS의 파가니니 업샘플러입니다. CD/SACD 트랜스포트에서 넘어온 디지털 음원의 샘플링 주파수를 최대 24비트/192kHz 또는 DSD64로 업샘플링해주는 장치입니다. 일종의 DDC(디지털-디지털-컨버터)인 셈이죠. 입력단은 USB-B, AES/EBU, 동축(2), 출력단은 AES/EBU(2), 동축(2)을 갖췄습니다. dCS 제품답게 워드클럭 입출력단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dCS의 파가니니 DAC입니다. dCS가 자체 개발한 Ring DAC 기술을 활용, 동축 입력 시에는 최대 24비트/192kHz까지, 듀얼 AES/EBU 입력 시 최대 24비트/384kHz까지 컨버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단인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듀얼 AES/EBU 출력을 지원하면 보다 고스펙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회원님이 dCS 네트워크 브릿지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입니다. DSD는 어느 경우에나 DoP 방식으로 재생됩니다. 

dCS 네트워크 브릿지입니다. 회원님의 경우는 웨이버사 W 라우터로부터 LAN 입력을 받아 듀얼 AES/EBU로 출력하는 DDC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단독으로도 쓸 수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DAC 미포함)입니다. WAN 이더넷 포트를 갖췄고, 출력단은 AES/EBU 2개, 동축(RCA) 1개, 동축(BNC) 2개를 마련했습니다. AES/EBU 출력단을 듀얼로 이용할 경우 PCM은 최대 24비트/384kHz까지, DSD는 최대 DSD128까지 전송할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 브릿지 후면입니다. 맨 왼쪽 2개가 AES/EBU 출력 단자인데, 실텍과 크리스탈 케이블의 AES/EBU 케이블을 통해 파가니니 DAC에 연결돼 있습니다. 한편 네트워크 브릿지도 BNC 단자를 통해 워드클럭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입력 2, 출력 1). 회원님은 파가니니 DAC으로부터 워드클럭을 입력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매킨토시의 진공관 프리앰프 C2600입니다.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 2개가 시선을 잡아매는 C2600은 증폭단에 쌍3극관인 12AX7A 5개와 12AT7 1개를 투입했으며, 포노단(MM/MC)과 헤드폰 앰프, 특히 32비트/384kHz PCM, DSD256을 지원하는 DAC까지 갖춘 전천후 프리앰프입니다. 아날로그 입력단은 밸런스 3조, 언밸런스 4조, 출력단은 밸런스 3조, 언밸런스 3조를 갖췄습니다.   

매킨토시의 모노블록 진공관 파워앰프 MC275(오른쪽 채널)입니다. 출력관으로 빔관인 KT88을 채널당 4개씩 써서 75W를 냅니다. 출력관으로 KT88을 쓰는 것은 1961년 MC275가 처음 출시된 이후 현행 6세대 모델까지 한결같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매킨토시의 전통입니다. 앞 열에는 초단 및 위상반전관으로 쌍3극관 12AX7A 3개, 12AT7 4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너스 파베르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아마티 푸투라(Amati Futura)입니다. 3웨이, 4유닛 스피커인데 고대 현악기인 리라를 닮은 인클로저와 윤기가 좔좔 흐르는 측면의 쪽매이음, 전면 가죽 패널의 고급스러운 자태가 돋보이는 스피커입니다. 유닛은 위부터 1.1인치 소프트 돔 트위터, 7인치 셀룰로오즈 파이버 콘 미드레인지, 8.75인치 알루미늄-마그네슘 콘 우퍼 2발 구성입니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 감도는 90dB, 주파수 응답 특성은 25Hz~30kHz를 보입니다.  

dCS 네트워크 브릿지가 투입된 시스템 모습을 다시 살펴봅니다. 위로는 은은한 조명이 불을 밝히고 있고, 아래로는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과 진공관 불빛이 음악 재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웨이버사의 W 라우터와 W 코어로 이미 초저노이즈 룬 네트워크 재생이 가능했었는데, 이번 dCS 네트워크 브릿지의 가세로 좀 더 고사양의 스트리밍 음원을 보다 지터가 줄어든 상태로 즐길 수 있게 되셨습니다. 애호가들과도 자주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즐거운 음악과 오디오 생활을 계속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