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과 HSE의 연금술사
TiGLON


오디오 제작사와 필살기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성공한 오디오 제작사도 자신들의 필살기나 비기 하나쯤은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 아방가르드는 거대한 스페리컬 혼, 영국 B&W는 테이퍼드 챔버에 수납한 다이아몬드 트위터, 미국 매킨토시는 솔리드 앰프에 투입되는 출력 오토포머 등이다. 국내 제작사 올닉은 퍼멀로이 출력 트랜스, 하이파이로즈는 유튜브 시청 패널로 이름을 알렸다.

이런 맥락에서 금속 마그네슘(Magnesium. Mg)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특허까지 취득하고 이를 케이블과 보드, 랙, 인슐레이터 등에 끌어들인 제작사가 있다. 바로 일본의 티글론(Tiglon)이다. 마그네슘의 전자기장 차폐 효과를 케이블 쉴드에, 마그네슘의 진동 완충 효과를 오디오 보드 등에 적용시킨 것이다. 실제로 몇 년 전 마그네슘 쉴드가 베풀어진 이들의 파워케이블과 인터케이블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투입 후 펼쳐진 말쑥한 무대 배경과 선명한 사운드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뿐만 아니다. 티글론은 순도 높은 무산소 동선(OFC)을 뽑아내는 딥 포밍(Dip Forming) 기술, 케이블 선재를 단결정 수준으로 바꾸는 HSE(Hyper Saturated Energizer) 기술까지 자사 제품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딥 포밍이야 미국 GE가 개발한 원천 기술이라고 해도, HSE는 아예 다른 회사들과 공동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다. 

이쯤 되니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티글론은 도대체 어떤 제작사이길래 필살기를 이렇게나 많이 갖게 되었을까. 우리 몸에 좋은 무기질 정도로만 알았던 마그네슘은 도대체 어떤 금속이길래 이 정도로 팔방미인이 되었을까. 그리고 티글론은 이 마그네슘과 딥 포밍, HSE 기술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사 제품에 활용했을까. 


티글론 연혁

티글론의 설립자이자 현 CEO 켄타로 오키노(Kentaro Okino)
티글론의 설립자이자 현 CEO 켄타로 오키노(Kentaro Okino)

일본 가나가와현 야마토시에 위치한 티글론은 2008년에 설립됐다. 설립자이자 현 CEO는 켄타로 오키노(Kentaro Okino). 원래 회사명은 크리나 프로(Kryna Pro), 회사 설립 후 처음 내놓은 스피커 스탠드의 브랜드 이름이 티글론(Tiglon)이었는데, 2010년부터 회사명을 티글론으로 바꿨다. 

티글론은 호랑이 수컷과 사자 암컷의 잡종 ‘범사자’라는 뜻. 왜 이 이름을 브랜드에 이어 회사명으로까지 채택했는지 공식 설명은 없지만, 티글론 이름을 처음 붙인 스피커 스탠드가 공진과 진동 방지를 위해 마그네슘, 알루미늄, 모래 등 이종 재질을 투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티글론의 슬로건 역시 ‘하이브리드 사운드’(Hybrid Sound)다.   

왼쪽부터 티글론 MGT-60S, TIS-60 스피커 스탠드
왼쪽부터 티글론 MGT-60S, TIS-60 스피커 스탠드

켄타로 오키노씨가 마그네슘에 주목한 것은 회사 설립 전인 2005년부터. 마그네슘 합금의 탁월한 진동 완충 효과에 놀라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합금을 활용한 스피커 스탠드 MGT-60S를 이 해 선보인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마그네슘 합금 재질의 M 시리즈 인슐레이터, 2008년 크리나 프로 설립 후에는 ‘티글론'이라는 브랜드명으로 TIS-60 스피커 스탠드를 출시했다. 

다음에는 케이블 쪽으로 확장했다. 마그네슘 합금이 진동 방지는 물론이거니와 전자기장 차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이를 케이블 쉴드에 적용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2009년 4월 마그네슘 쉴드로 특허를 받았고, 그 해 6월에는 마그네슘 쉴드를 처음 투입한 케이블 MGL-1000R을 내놓았다.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절연이 끝난 선재를 마그네슘 합금 포일로 감아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시킨 것이다. 

딥 포밍 무산소 동선 선재 제작(DF-OFC) 기술은 2016년에 도입됐다. 이 해 8월 기존 마그네슘 쉴드의 MS 케이블에 DF-OFC 선재를 투입한 MS-DF12R(RCA)과 MS-12X(XLR) 인터케이블을 출시한 것. 티글론에 따르면 이 DF-OFC 선재 투입 후 케이블의 스피드가 몰라보게 빨라졌고 음의 촉감 역시 옛 향수가 느껴질 정도로 좋았다고 한다. 

티글론 MS-DF12A-HSE 파워케이블
티글론 MS-DF12A-HSE 파워케이블

2018년에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케이블 제작사들과 함께 과포화 전류 에너자이저(HSE) 기술을 공동 개발, 이 해 8월 출시된 자사 파워케이블 MS-DF12A-HSE에 처음 투입했다. 마그네슘 쉴드(MS), 딥 포밍 OFC 선재(DF), 그리고 HSE라는 티글론의 3대 필살기가 마침내 이 해 완성체로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그러는 사이 마그네슘 합금을 이용한 액세서리는 오디오 보드와 랙, 인슐레이터를 거쳐 스태빌라이저, 패드, 타이 등으로 끊임없이 진화했고, 2019년에는 플래그십 케이블 시리즈로 TPL(Tiglon Premium Line)을 론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주요 제품 출시 연보를 정리했다. 

  • 2005 MGT-60S : 세계 최초 마그네슘 합금 스피커 스탠드
  • 2006 M Series : 마그네슘 인슐레이터
  • 2008 Kryna Pro 설립
  • 2008 Tiglon TIS-60 : 스피커 스탠드
  • 2009 마그네슘 쉴드(MS) 특허 취득
  • 2009 MGL-1000R : RCA 인터케이블
  • 2009 MGL-1000L : LAN 케이블
  • 2010 Tiglon 사명 변경
  • 2010 MGL-R1 : RCA 인터케이블
  • 2010 MS-12A : 파워케이블
  • 2010 MGL-R1/X1 : RCA/XLR 인터케이블
  • 2011 MGL-D1 : 디지털케이블
  • 2012 MGL-A1 : 파워케이블
  • 2012 TMB-50 : 오디오 보드
  • 2012 TMZ : 인슐레이터
  • 2012 TRS : 오디오 랙
  • 2013 MGL-X10 : XLR 인터케이블
  • 2013 TMR : 오디오 랙
  • 2014 MGL-R10 : RCA 인터케이블
  • 2015 MGL-SP1 : 스피커케이블
  • 2015 MGL-D10 : 디지털케이블
  • 2016 MGT-LS50 : KEF LS50 스피커 스탠드
  • 2016 MGT-805WD3 : B&W 805 D3 스피커 스탠드
  • 2016 DF-OFC 기술 도입
  • 2016 MS-DF12R/12X : RCA/XLR 인터케이블
  • 2018 HSE 기술 공동 개발
  • 2018 MS-DF12A-HSE : 파워케이블
  • 2019 TPL-2000A : 파워케이블
  • 2019 D-REN Pro : 인슐레이터
  • 2020 TR-Pad-EX : 오디오 패드
  • 2020 TPL-2000R, TPL-2000X : RCA/XLR 인터케이블
  • 2020 TPL-2000L : LAN 케이블
  • 2021 Grand Magnesia : 오디오 랙
2021 BFA-CLAMP 스태빌라이저
  • 2021 TPL-2000A 파워케이블
  • 2021 TPL-2000L : LAN 케이블
  • 2022 TPL-2000SP : 스피커케이블 
  • 2022 MS-DR20R, MS-DR20X : RCA/XLR 인터케이블
  • 2022 MZX : 하이브리드 인슐레이터
  • 2022 TPL-2000J : 점퍼케이블
  • 2022 TMB-DR20E : 오디오 보드
  • 2022 TPL-2000U : USB케이블
  • 2023 DRS-25, 40, 50 : 오디오 보드

​마그네슘 합금 : 전자기장 차폐, 진동 흡수 금속

티글론에서 이처럼 마그네슘(Magnesium)을 전가의 보도처럼 애지중지하는 것은 마그네슘이 가볍고 강한 데다, 진동 흡수율과 전자기장 차폐, 열 방출 특성이 아주 뛰어난 금속이기 때문. 특히 EMI(전자기장 간섭)나 RFI(라디오 주파수 간섭) 같은 외부 전파나 노이즈를 차단해야 하는 케이블 쉴드 재질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글론이 공개한 케이블 단면도
티글론이 공개한 케이블 단면도

티글론이 공개한 케이블 단면도를 보면, PVC로 1,2차 절연된 선재 위를 다시 1cm 폭에 두께가 1mm에 불과한 얇은 마그네슘 포일이 꽈배기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실제로 실물 티글론 케이블을 살펴보면 외장 PVC 재킷에 일정 간격을 두고 나선 모양의 선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선재를 감싼 마그네슘 포일이 겹쳐지면서 생긴 돌기다. 그만큼 마그네슘 쉴드 포일이 촘촘하게 꼬여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마그네슘 합금의 전자기장 차폐 효과와 진동 차단 효과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수치나 자료가 있을까? 있다. 

일본의 케이블 인증 단체 JECTEC(Japan Electric Cable Technology Center)에서 2014년에 공개한 그래프
일본의 케이블 인증 단체 JECTEC(Japan Electric Cable Technology Center)에서 2014년에 공개한 그래프

우선 일본의 케이블 인증 단체 JECTEC(Japan Electric Cable Technology Center)에서 2014년에 공개한 그래프다. 티글론의 1세대 LAN 케이블 MGL-1000L을 테스트한 결과인데, 마그네슘의 전자파 노이즈 차폐 효과가 동이나 알루미늄보다 훨씬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UCI)의 J. ZHANG 등 3인이 1993년에 쓴 논문 중 주요 물질의 진동 흡수율을 정리한 표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UCI)의 J. ZHANG 등 3인이 1993년에 쓴 논문 중 주요 물질의 진동 흡수율을 정리한 표

다음은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교(UCI)의 J. ZHANG 등 3인이 1993년에 쓴 논문인데, 위에 보시는 것처럼 주요 물질의 진동 흡수율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알루미늄 합금(AA6061-T6), 아연, 티타늄 등이 1.50%, 주철, 니켈 합금이 2.50%, 퓨어 알루미늄과 구리가 3.50%, 철이 4.00%인데 비해 마그네슘 합금(AZ31B)은 10.00%나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딥 포밍 & HSE : 순도 높은 무산소 동선을 위하여

지금까지 간단히 언급했던 티글론의 딥 포밍과 HSE 기술에 대해 살펴본다. 딥 포밍(Dip Forming)은 무산소 동선(OFC) 제작 및 가공 공법이다. 원래 미국 GE가 1963년에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기술로, 일본에는 1969년에 GE의 딥 포밍 설비가 도입됐다. 티글론에서는 현재 일본에 유일하게 남은 딥 포밍 설비를 이용, 4N(99.99%) 등급에 유전율이 100~102%에 달하는 고품질 OFC를 뽑아내고 있다.

딥 포밍은 ‘담그다’라는 뜻의 ‘Dip’에서 알 수 있듯이, 1) 표면을 깎아낸 구리 심선을, 2) 뜨겁게 녹인 구리 용액 사이로 고속 통과시켜, 3) 표면에 무산소(Oxygen Free. 5ppm 미만) 상태의 구리를 부착시키는 공법이다. 

이에 비해 현대 무산소 동선은 산소를 없애기 위해 다량의 실리콘(Si) 등을 투입, 산소를 흡착시키는 방법을 쓰고 있다. 티글론에서는 실리콘 같은 성분이 전류 전송이나 음질 면에서 해롭다고 보고 있다. 딥 포밍으로 뽑아낸 구리 선은 표면이 매끄럽다는 장점까지 있다.

HSE(Hyper Saturated Energizer)는 과포화 전류 에너자이저라는 장비 이름이자 이를 활용한 일종의 선재 처리 기술. 말 그대로 ‘과포화’ 전류를 선재에 흘려줌으로써 해당 선재를 거의 단결정(single crystal) 상태로 바꿔주고 단시간에 에이징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HSE는 1) 선재의 내부 분자구조를 흐트러뜨려, 2) 경계선(grain boundary) 사이의 산소를 제거하고, 3) 다결정 동선을 거의 단결정 수준으로 변화시키는 장비 및 기술 이름인 것이다. 또한 과포화 전류가 흐르면 선재에서 열이 나는데 이는 선재를 둘러싼 절연체를 유연하게 해주는 부수 효과도 있다는 것이 티글론의 설명이다.


티글론 라인업 및 제품 분석

2023년 현재 티글론의 라인업을 보면 각종 케이블은 물론, 오디오 보드와 랙, 스피커 스탠드, 인슐레이터, 오디오 패드, 스태빌라이저까지 망라됐다. 액세서리의 경우 마그네슘 합금의 광범위한 사용이 눈길을 끄는데, 오디오 보드의 경우 적층 자작나무 및 MDF 외에 마그네슘 합금 플레이트가 샌드위치 형식으로 투입됐다. 오디오 랙의 폴(금속봉) 역시 마그네슘 합금을 썼다. 

파워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TPL-2000A, MGL-DFA10-HSE 파워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TPL-2000A, MGL-DFA10-HSE 파워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DF12A-HSE, MS-12A 파워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DF12A-HSE, MS-12A 파워케이블
  • TPL-2000A : 플래그십 파워케이블. 마그네슘 쉴드(MS), HSE, DF-OFC, PMF(Pure Magnesium Filter) MKII 
  • MGL-DFA10-HSE : MGL-A1을 베이스로 한 10주년 모델. MS, HSE, DP-OFC, PMF MKII
  • MS-DF12A-HSE : MS, DP-OFC
  • MS-12A : MS

MS-DF12A-HSE 파워케이블의 경우 기본적으로 3심(핫, 콜드, 그라운드) 케이블로, 0.18mm 직경의 매우 가는 동선 84가닥을 꼬은 심선 3개에 각각 내열 PVC를 씌우고, 그 위에 2차 PVC 피복, 그 위에 주석 도금 연동선 편조 쉴드, 최종적으로 마그네슘 포일 쉴드가 감쌌다. 가장 바깥쪽 재킷은 내열 PVC. 선재는 DF + HSE 방식으로 제작한 4N 등급의 OFC를 썼다.

티글론 MS-DF12A-HSE 파워케이블
티글론 MS-DF12A-HSE 파워케이블

이 파워케이블은 필자의 시청실에서 리뷰한 적이 있는데, 티글론 파워케이블을 투입하자 ‘아!’ 소리가 저절로 나왔을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다. 빌 에반스 트리오의 ‘Waltz For Debby’에서 피아노 오른손 터치가 더 청명하고 또렷하게 들린 것. 왼쪽에서 들리는 베이스의 저역도 단정하고 단단하게 조여졌다. 전체적으로 각 악기 소리가 더 분명하게 그리고 산뜻하게 들리는 게 티글론 파워케이블, 그러니까 HSE 처리를 한 DF-OFC 선재에 마그네슘 쉴드를 한 파워케이블의 특징이다. 

인터케이블

티글론 TPL-2000R RCA/XLR 인터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TPL-2000R RCA, TPL-2000X XLR 인터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DR20R RCA, MS-DR20X XLR 인터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DR20R RCA, MS-DR20X XLR 인터케이블
  • TPL-2000R RCA/XLR : MS, DP-OFC, HSE, AMF(Advanced Magnesium Filter), Super Clear Isolator
  • MS-DR20R RCA/XLR : MS, DP-OFC, HSE, D-REN sheath, D-REN Pro 마그네슘 스페이서

MS-DR20R RCA의 경우 마그네슘 쉴드와 DF + HSE 방식의 OFC 선재를 쓴 언밸런스 인터케이블. 파워케이블과는 달리, 0.18mm OFC 선재 6가닥이 다시 7조씩 꼬아져 각각 2심(핫, 콜드/그라운드)을 이루는 구조다. 따라서 인터케이블(42가닥)과 파워케이블(84가닥)을 외관상으로 비교하면 파워케이블이 보다 굵다. 절연과 쉴드는 역시 내열 PVC와 주석 도금 연동선, 그리고 마그네슘 합금 포일을 썼다. 

티글론 MS-DF12X XLR 인터케이블
티글론 MS-DF12X XLR 인터케이블

티글론 인터케이블은 지금은 단종된 MS-DF12X XLR 인터케이블을 리뷰했었는데, 음색이 약간 어두워지고 기름기가 싹 가신 점이 부각됐다. 쳇 앳킨스의 ‘Un In My Treehouse’에서는 좌우를 비수처럼 가로지르는 차임소리가 더 분명하게 들렸고, 음상 역시 보다 정확하게 맺혔다. 번스타인이 뉴욕필을 지휘한 말러 2번의 경우, 총주에서 이전보다 확실히 터뜨려주는 맛이 늘어나는 등 음의 기세와 응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스피커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TPL-2000SP, MS-DR20SP 스피커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TPL-2000SP, MS-DR20SP 스피커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S-DF100SP-HSE, Lionesses-HSE 스피커케이블
왼쪽부터 티글론 MSS-DF100SP-HSE, Lionesses-HSE 스피커케이블
  • TPL-2000SP : MS, DF-OFC, HSE Grande, AMF, Super Clear Isolator
  • MS-DR20SP : MS, DF-OFC, HSE, D-REN sheath
  • MSS-DF100SP-HSE : 10주년 모델. MSS(Magnesium Separate Shield), DF-OFC, HSE
  • Lionesses-HSE : DF-OFC, HSE 

케이블 이름에 들어간 DR은 D-REN Sheath라는 피복을 썼다는 의미. 기존 D-REN Pro 마그네슘 스페이서의 탁월한 댐핑 특성을 케이블 피복에도 활용, 보다 완벽한 신호 전송을 꾀했다. 슈퍼 클리어 아이솔레이터(Super Clear Isolator)는 각 선재를 감싼 절연체로, 플래그십 TPL 스피커케이블에만 투입됐다. 

MSS-DF100SP-HSE 케이블의 MSS(Magnesium Separate Shield)는 마그네슘 쉴드를 플러스(+) 선재와 마이너스(-) 선재에 각각 적용했다는 것. 이에 비해 기존 MS는 절연한 두 선재를 통으로 감싼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MSS를 통해 전자파 노이즈 차단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것이 티글론의 설명이다. 

LAN 케이블

 

  • TPL-2000L : MS, DF-OFC, Dual HSE, AMF, Super Clear Isolator, 텔레가트너 커넥터
티글론 TPL-2000L LAN 케이블
티글론 TPL-2000L LAN 케이블

DF-OFC 선재에 마그네슘 쉴드를 한 것은 물론, 플래그십 TPL 시리즈에 투입되는 마그네슘 필터 AMF(Advanced Magnesium Filter)를 양쪽 단자 뒤쪽에 장착했다. 단자 뒤쪽이 요철 모양인 것은 이 AMF 필터 때문인데 케이블의 진동을 보다 강력하게 억제하는 특허기술이다. 절연체 Super Clear Isolator도 투입됐다. 

USB케이블

티글론 TPL-2000U USB 케이블
티글론 TPL-2000U USB 케이블
  • TPL-2000U : MS, OCC 은선(신호선), OCC 동선(전원선), HSE, AMF

디지털케이블

티글론 MGL-DB10-HSE 디지털케이블
티글론 MGL-DB10-HSE 디지털케이블
  • MGL-DB10-HSE : MS, 5N 은선, 오야이데 BNC 플러그, KLEI RCA 플러그

오디오 랙

왼쪽부터 티글론 Grand Magnesia, Magnesia 오디오 랙
왼쪽부터 티글론 Grand Magnesia, Magnesia 오디오 랙
왼쪽부터 티글론 Magnesia EX, MPR 오디오 랙
왼쪽부터 티글론 Magnesia EX, MPR 오디오 랙
  • Grand Magnesia : GMR-SPIKE, GMR-BASE, 러시아산 자작나무 보드, 마그네슘 합금 폴, D-Ren Ring
  • Magnesia : 러시아산 자작나무 보드, 마그네슘 합금 폴
  • Magnesia EX : Magnesia 10주년 모델
  • MPR : Magnesia 미니어처 버전

오디오보드

왼쪽부터 티글론 DRS 시리즈, TMB-DR20E 오디오보드
왼쪽부터 티글론 DRS 시리즈, TMB-DR20E 오디오보드
티글론 TMB-300 오디오보드
티글론 TMB-300 오디오보드
  • DRS-25, 40, 50 : 15주년 모델. DRS(D-REN Sheet)
  • TMB- DR20E : 3중 하이브리드 구조(러시아산 자작나무, 마그네슘 합금 플레이트, MDF), 가상 접지 보드(D-Ren Earth) 
  • TMB-300 : 4중 하이브리드 구조(러시아산 자작나무, 마그네슘 합금 플레이트, 빈티지 티악, MDF), 팬텀 접지 구조(Phantom Earth Structure)

올해 티글론 설립 15주년을 맞아 나온 DRS는 두께 1.4mm의 얇은 시트 형태의 오디오 보드. 일본 선샤인(Sunshine)과 협업한 제품으로, 기존의 튜닝 스페이서 D-Ren Pro에 철로 만든 선샤인의 진동 억제 시트 B Seat를 결합했다. 철이 갖는 고유의 메탈 특성을 없애기 위한 댐핑 기술 MZP(Magnetic Zero Process)도 베풀어졌다. DRS-25는 220mm x 290mm, DRS-40은 445mm x 345mm, DRS-50은 490mm x 445mm 크기. 

오디오 보드 TMB-DR20E는 D-Ren Earth라는 접지 케이블을 이용한 가상 접지 아이디어가 빛난다. 일단 이 보드는 두께 12mm 자작나무와 6mm MDF 사이에 2mm 마그네슘 합금 플레이트가 투입된 샌드위치 구조인데, 보드에 올려놓는 오디오 기기와 보드의 마그네슘 합금 플레이트를 길이 40cm의 접지 케이블로 연결토록 했다. 기기의 접지 노이즈를 마그네슘 플레이트가 빨아들이는 셈. D-Ren Earth 접지 케이블 역시 DF-OFC 선재에 HSE 처리 공정이 베풀어졌다. 

튜닝액세서리

티글론 MZX-4 하이브리드 인슐레이터
티글론 MZX-3, MZX-4 하이브리드 인슐레이터
왼쪽부터 티글론 MZ-1, MZ-2 마그네슘 인슐레이터
왼쪽부터 티글론 MZ-1, MZ-2 마그네슘 인슐레이터
왼쪽부터 티글론 Tuning belt, Tuning spacer
왼쪽부터 티글론 Tuning belt, Tuning spacer
  • MZX-3, MZX-4 : 하이브리드 인슐레이터(러시아산 자작나무, 마그네슘 합금)
  • MZ-1, MZ-2 : 마그네슘 인슐레이터
  • Tuning belt : 오디오 튜닝 벨트
  • Tuning spacer : 스페이서

총평

지금까지 접했던 오디오 기기 중 마그네슘을 활용한 경우는 적지 않다. 다인오디오의 MSP(Magnesium Silicate Polymer) 우퍼, 어셔 오디오나 포스텍스의 마그네슘 트위터, SME의 마그네슘 톤암 등등. 하지만 티글론 만큼 다양하고 집요하게 마그네슘을 물고 늘어진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그 장르가 케이블과 오디오 보드, 오디오 랙, 인슐레이터를 망라한다는 점에서 놀랍다. 이는 HSE 번인 기술도 마찬가지. 맞다. 티글론은 21세기에 환생한 마그네슘과 HSE의 연금술사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TiGLON
수입사 탑오디오
수입사 홈페이지 www.topaudio.co.kr
수입사 연락처 070-7767-7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