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회 시청회 후기. Estelon과 Bergmann, 아날로그의 끝판왕을 듣다


Estelon과 Bergmann 아날로그의 끝판왕을 듣다.

에스텔론 스피커는 XB Diamond Mk II는 국내외 리뷰에서 본 적이 있지만 그 사운드는 잘 알지는 못한다. 또한 아날로그 시스템을 사용해 보기는 하였지만 하이엔드까지 진지하게 해보지 못한 필자에게는 베르그만 레코드플레이어,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는 그 명성만 알고 있을 뿐 그 사운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브랜드의 제품들이다. 또한 트루라이프 오디오의 제품은 한번 들어본 적은 있으나 진지하게 집중해서 들어보지 못하여 역시 그 사운드에 대해서는 생소했다. 아마 시청회에 참석하신 분들도 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베르그만이나 크로노스 오디오 브랜드들은 하이엔드 아날로그에 특화되어 있는 전문 브랜드들이라 생소하지만 아날로그 전문 제품들의 사운드가 궁금해지기는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만나 본 하이엔드 레코드플레이어는 그 외관과 크기만으로도 하이엔드 레코드플레이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들이었는데, 이번 시청회의 베르그만 제품은 일반 레코드플레이어보다 조금 큰 크기의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얼마나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 또한 외형의 디자인이 조금 독특하기는 하였지만 진지하게 들어본 경험이 없어 얼마나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다.

트루라이프(TLA) 인티앰프는 그 존재 자체가 낯선 제품으로 아날로그 라운지 시청실에서 한번 들어 보기는 하였지만 특별한 인상을 받지 못하였었다. 또한 외관은 인티앰프치고는 마치 파워앰프처럼 보이는 크기의 커다란 모습과 디자인이 독특한 모습으로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질만한 외관은 아니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더군다나 오디오 업계에서는 생소한 그리스라는 나라의 앰프로 외관도 세련되지 못한 과거의 오디오 같은 느낌으로 그 사운드는 짐작을 할 수 없었다.


에스텔론(Estelon)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토니아의 스피커 브랜드인 에스텔론(Estelon)은 2010년부터 고급스러운 스피커를 선보이며 오디오파일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었다. 사실 에스토니아라는 나라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소한 나라일 것입니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면서 독립한 나라로 오디오 업계에서는 미지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오디오의 변방 국가인 에스텔론의 스피커가 우리나라에까지 알려졌다는 것은 이름이나 생산된 나라가 아니라 그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에스텔론(Estelon)의 스피커들은 그 성능보다는 먼저 독특한 형상으로 다른 스피커들과 차별적인 면을 보여준다. 마치 현대적인 유리 공예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고전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는 우아한 모습으로 거실 어디에 놓아도 거부감이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얼핏 보면 신생 브랜드의 관심을 끌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에스텔론(Estelon)의 스피커들은 그 우아한 외관은 단지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철저한 연구와 시험을 통하여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음향학적으로 정재파를 억제하고 음의 회절을 방지할 수 있는 에스텔론 나름대로의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형상의 인클로저이다. 물론 사운드 재생 시스템의 뛰어난 성능을 수용하기 위해 정교한 엔지니어링을 통한 음향적 우수성과 고품질 구성 요소가 결합되어 있다.

에스텔론(Estelon)의 특징

에스텔론(Estelon)의 스피커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디자인의 아름다움이나 행운이 아니라 장기간 축적해온 기술적으로 성숙된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기술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기술과 공학적 개념

에스텔론 스피커는 각 구성 요소는 신중하게 선택되고 반복적으로 점검되므로 완벽한 결과를 위한 최고의 품질을 충족하기 위해 최고 수준으로 제작되었다. 각 요소와 그 특성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사운드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스텔론 스피커의 디자인은 음악 재생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한 수십 년간의 엔지니어링과 경험의 결과이다.

캐비닛 재질

모든 스피커 캐비닛은 독창적인 대리석 기반 복합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스피커의 완벽한 형태와 모양을 만들 수 있으며, 독특한 모양과 함께 특정 소재는 추가적인 내부 공명 및 회절을 제거하여 사운드가 어떠한 착색 없이 순수하고 자연스럽다. 이러한 재질은 내부와 외부의 구조를 원하는 모든 모양으로 성형할 수 있다. 곡선 표면과 불규칙한 모양의 공간은 각각 회절을 줄이고 공역 공명 주파수를 확산시킬 수 있었으며, 내부에서는 정재파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인클로저의 내부 공간에는 다양한 주파수에서 최고의 감쇠 효과를 생성하기 위해 전략적, 과학적으로 배치된 다양한 천연 및 합성 감쇠 재료로 채워져 있다. 스피커의 마감 기술은 자동차 산업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코팅의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마감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최대 12개의 레이어를 세심한 수작업 연마로 완성한다.

라인업

에스텔론의 라인업은 최고의 레퍼런스 등급의 플래그십(Flagship) 라인, 클래식(Estelon Classics) 라인, 아우라(Aura) 라인이 있으며 중심 제품은 클래식(Estelon Classics) 라인이다.

  • 플래그십(Flagship) 라인 : Extreme, Forza,
  • 클래식(Classics) 라인 : X Diamond Mk II, XB Diamond Mk II, XB Mk II, XC Diamond Mk II, XC Mk II, X Centro Diamond Mk II, X Centro Mk II, YB Mk II
  • 아우라(Aura) 라인 : 아우라(Aura)
  • 레커시(Legacy) 라인 : XA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는 XB Diamond의 두 번째 개량 버전으로 에스텔론 클래식(Classics) 라인의 중심 모델이다. 3웨이 베이스 리플렉스 스탠드 플로어 타입이지만 대형이라기보다는 중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아한 디자인으로 위압감은 없다. 새로운 XB Diamond Mk II는 X Diamond Mk II에 가장 가까운 대안으로 작은 청취 공간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telon 제품의 특징인 최고의 사운드와 디자인을 결합했다. XB Diamond Mk II의 인클로저는 대리석 기반의 복합 물질로 만들어졌다. 마감은 일반적인 스피커의 마감과는 다른 감각의 블루 코발트, 레드 로켓, 바이올렛 나이트 등 메탈릭 페인트로 검은색 드라이버와 어우러져 마치 현대 조형물과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의 1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의 1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

XB Diamond Mk II의 특징은 우수한 음향 특성을 가진 1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이이다. 부드럽고 공명 없는 음향 경험을 위해 확장된 고음을 전달하는 새로운 케이블 및 최고급 크로스오버와 함께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탑재했다. 에스텔론에 따르면 거의 1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가루가 초박형 역돔형 알루미늄 다이어프램에 증기 증착된 돔이다. 에스텔론은 돔의 무게 대비 강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트위터의 고음 특성은 일반 트위터보다 훨씬 높은 100kHz에 가깝다. 다이아몬드 트위터는 투명성, 정밀성, 전례 없는 디테일한 재현을 기능하게 하여 통해 XB Diamond Mk II 사운드의 충실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공간의 크기와 특성은 청취 경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주파수의 압력은 풍선을 누르는 것과 유사하게 모든 위치에서 동일하게 변한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베이스 드라이버의 저음은 회절이 많이 발생하므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우퍼와 미드 드라이버를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지만 에스텔론은 저음용 우퍼와 미드 드라이버를 분리하여 배치하였다. 에스텔론 XB Diamond의 미드 드라이버는 트위터의 위쪽에 위치하고 우퍼는 바닥에 가깝게 위치하여 우퍼가 바닥 표면과 음향적으로 결합하여 효율성과 출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바닥에 가깝게 우퍼를 배치하면 저음 일관성이 향상되고 실내 정재파가 더욱 균일하게 분배되고, 이를 통해 저음 정확도의 저하를 최소화하면서 실내에서 적절한 청취 위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사양

  • 유형 : 3방향 패시브 스피커, 베이스 리플렉스
  • 드라이버
    우퍼 : 220mm(8.7인치) Accuton, 세라믹 샌드위치 돔
    미드우퍼 : 158mm(6.25인치) Accuton, 세라믹 멤브레인
    트위터 : 25mm(1인치) Accuton, 다이아몬드 역돔
  • 내부 배선 : 쿠발라-소스나
  • 주파수 응답 : 22 - 60,000Hz
  • 전력 등급 : 150W
  • 공칭 임피던스 : 6Ω(51Hz에서 최소 3,1Ω)
  • 감도 : 87dB / 2,83V
  • 최소 앰프 전력 : 30W
  • 크기 : 높이 1260mm 너비 420mm 깊이 590mm
  • 무게 : 개당 69kg(150lbs.)
  • 캐비닛 재료 : 대리석 기반 복합재
  • 권장 청음실 크기 : 25 ~ 50m²
  • 마감 : 블랙 라바 리퀴드 글로스, 블루 코발트 리퀴드 글로스, 레드 로켓 리퀴드 글로스, 순은 Alu 리퀴드 글로스, 순은 알루미늄 매트, 바이올렛 나이트 리퀴드 글로스, 화이트 글로스 화이트 매트

트루 라이프 오디오(True Life Audio)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TLA (True Life Audio)는 우리나라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그리스의 오디오 브랜드이다. 그리스는 그동안 오디오 분야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변방과 같은 나라로 최근 입실론이라는 앰프 브랜드가 하이엔드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로 조금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오디오 업계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이다. 그리스나 동구권의 오디오는 좋은 음질을 추구한다는 면에서는 소구의 오디오와 같지만 그 외관이나 회로 및 사용하는 부품 등이 최근의 오디오 트렌드와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특징은 디자인은 조금 투박해 보이는 면이 있으며 트랜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과 진공관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라는 나라는 좋은 트랜스를 만드는 장인이 많은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토로이달 트랜스보다는 저렴한 인식이 있는 EI 코어의 사각형 트랜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TLA (True Life Audio)는 트랜스 기술을 바탕으로 1995년 Velissarios Georgiadis에 의해 설립된 오디오 브랜드로 일반적인 트랜스보다 엄격한 특성이 요구되는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에서 음향 면으로 탁월한 트랜스로 TLA (True Life Audio)의 핵심기술이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라는 이름은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목표가 "청취자가 집에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True Life 사운드를 찾아서, True Life 방식으로!"라는 TLA의 음향에 대한 목표를 강조하기 위해 선택되었다. 그들의 목표가 휘황찬란한 마케팅 언어로 치장된 기술적인 자랑이 아니라 오직 진정한 사운드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트루 라이프 오디오가 특별한 기술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1957년부터 쌓아온 트랜스에 대한 기술과 진공관 회로를 사용하여 우수한 음질의 앰프를 만들어온 기술력이 있지만 그들의 목표는 그 축적된 기술로 빚어낸 오직 'True Life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문제는 트루 라이프 오디오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진공관 전용 회사였으며 싱글 엔드 3극관 디자인으로 대형 현대 스피커를 구동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앰프는 진공관-솔리드스테이트의 하이브리드 앰프이며 두 회로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말할 수 있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는 입력 트랜스와 인터 스테이지 초크 트랜스는 과거 진공관 앰프에서 입력 임피던스를 보완하고 신호 선상에 직류를 억제하고 노이즈를 막는 데 사용하던 부품으로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하이브리드 앰프에서는 가장 특별한 것이다. 특성이 우수한 트랜스는 만들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 쉽게 채용하지 못하나 트루 라이프 오디오는 그만큼 우수한 특성의 트랜스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트랜스포머는 맞춤형 구성의 Hitachi 비정질 코어와 에나멜 처리된 OCC 배선은 초크, 전원 및 출력 변압기에 대한 낮은 손실과 높은 선형성을 보장한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전원 트랜스를 비롯한 모든 트랜스는 자체에서 제작된다. 요즘의 거의 모든 앰프의 전원부에 사용되는 트랜스는 일부 보급형 앰프를 제외하고는 전문 트랜스 제작 업체에서 제작된 토로이달 트랜스를 사용한다. EI 코어 트랜스에 비해 토로이달 트랜스는 자속밀도가 높고 특성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모든 제품에서는 자체 제작한 EI 코어 트랜스가 사용된다. 일반적인 시각에서는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앰프에 사용되는 각종 트랜스가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핵심기술이다. 그 이유는 트랜스 제작에 오랫동안 기술을 축적해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매킨토시처럼 낮은 손실과 높은 선형성을 보장되는 트랜스를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위차계 볼륨은 최근 하이엔드 앰프에서와 같이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볼륨은 고품질 개별 저항으로 구성된 션트 어테뉴에이터(Shunt attenuator)에 의해 볼륨이 조절된다. 션트 어테뉴에이터(Shunt attenuator)는 레더 타입의 어테뉴에이터와 달리 신호 경로에 저항이 하나만 있으므로 왜곡과 노이즈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 라인업

True Life Audio의 프리앰프는 진공관 앰프이고 파워앰프는 하이브리드 앰프이다.

  • 프리앰프: TSP-1 프리앰프, Athena 진공관 프리앰프, SSP-1 프리앰프, SSP-2 프리앰프
  • 파워앰프: TSA-300 스테레오 파워앰프, SSA-300 모노블록 파워앰프, SSA-350 모노블록 파워앰프
  • 인티앰프: TSI-300
  • 파워서플라이: PSU-1 파워서플라이
  • 포노 스테이지: ARGO MkII 포노 스테이지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TSI-300는 TLA의 하이브리드 인티앰프로 2발의 진공관 프리앰프 단과 2개의 솔리드스테이트 파워앰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워는 리니어 파워 회로를 프리앰프와 파워앰프에 각각 공급하고 있다. 첫 번째 파워 서플라이는 EI 코어의 저손실 적층 트랜스로 설계되었으며 전용 초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 파워 서플라이는 12AU7 tube front stages에 고전압과 히터 전압을 공급하고 채널간 디커플링 되어 있다. 두 번째 파워 서플라이는 UI로 설계된 전용 디자인으로 설계된 저손실 트랜스포머로 고속 정류회로, 고품질 필터 캐패시터와 함께 솔리드스테이트 출력단에 +와 - 전압의 고전류를 공급한다. 또한 입력 트랜스를 사용하여 TLA 트랜스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리모트로 조절되는 션트 어테뉴에이터(Shunt attenuator) 볼륨은 단 하나의 저항만을 사용하여 볼륨을 조절하므로 신호를 왜곡하거나 노이즈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으로 동작하는 우수한 볼륨이다. 오디오 신호는 12AU7 버퍼단과 12AU7 게인 스테이지의 프리앰프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전력을 증폭하기 위한 전력 증폭단은 바이폴라 TR을 사용한 Ultra linear solid state 회로를 사용하여 스피커를 충분히 구동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신호의 경로에 사용된 고순도 동선, 필름 캐패시터 부품과 사용되는 TR과 저항, 콘덴서는 정확하게 매치드된 제품을 선별하여 사용하였다.

A Mosfet protection 회로는 앰프의 로드에 연결되어 있다. 파워 스위치를 키고 앰프의 출력을 스피커로 내보내기 전에 진공관 히터를 준비하기 위한 약 13초가량의 지연회로를 사용하고 있으며 직류 방지 프로텍션, 고온 방지 프로텍션 등의 안전장치를 채용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부품들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각 부품은 작업자가 하나하나 테스트하여 매치되도록 선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전면 패널에는 왼쪽에 입력 셀렉터, 오른쪽에 볼륨 노브가 있으며 중앙 하단에 파워 스위치가 있고 볼륨 아래에 뮤트 스위치가 있다. 중앙에는 제품명과 로그를 표시하는 창이 있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 TSI-300 인티앰프

TSI-300는 외관은 세련되기보다는 우람한 모양이 힘 좀 쓰게 생겼다. TSI-300는 4옴 스피커까지는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구동력이 부족하지는 않지만 막강한 구동력으로 스피커를 휘어잡는 스타일의 앰프가 아니다. 프리앰프단에 진공관을 사용하였다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힘보다는 음질이 뛰어난 앰프이다. 회로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은 것은 아니다. 진공관 입력 스테이지는 입력 임피던스가 높아져 연결되는 기기의 출력 임피던스에 따라 음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소스 기기의 매칭에 제한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특성이 우수한 입력 트랜스를 사용하여 해결했다. SI-300는 이와 같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그들의 특기인 트랜스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아날로그 향이 가득한 음색을 만들어 낸다. 기술적인 사양이 아니라 이러한 사운드가 TLA TSI-300의 특별함인 것이다.

사양

  • 출력 : 채널당 150W/8Ω, 300W/4Ω
  • 주파수 응답 : 1Hz to 300kHz
  • 스피커 로드 임피던스 : 최소 4Ω
  • 사용 진공관 : 2 x 12AU7
  • 입력 단자 : 채널당 2 RCA (Unbalanced), 2 XLR (Balanced)
  • 출력 단자 : 1조의 바나나 단자, 스페이드 단자 사용 가능. 16게이지 이상의 스피커 선을 권장
  • 전원 온 딜레이 시간 : 13초
  • 크기 : 500 x 252 x 520mm
  • 무게 : 55kg
  • 마감 : black, silver
  • 액세서리 : 리모컨

크로노스 오디오(Kronos Audio)

크로노스 오디오(Kronos Audio)는 사실 레코드플레이어로 유명한 브랜드이며 크로노스 오디오의 주력 제품 역시 하이엔드 레코드플레이어 Kronos Pro를 비롯하여 다양한 레코드플레이어와 톤암 등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캐나다의 아날로그 전문 브랜드이다. 2019년 Reference 포노앰프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레코드플레이어와 톤암 등의 턴테이블 전문 브랜드였다. 이번 시청회의 기기는 크로노스 오디오의 턴테이블이 아니라 Reference 포노앰프이다.

크로노스 오디오는 주력 제품이 하이엔드 턴테이블이지만 크로노스 오디오의 턴테이블을 최고의 성능으로 처리할 수 있는 포노앰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크로노스 오디오는 전자 회로에 대한 기술을 축적해온 회사가 아니므로 루이스(Louis Desjardins)는 진정한 최첨단 포노앰프를 완성하고자 하는 열망을 다른 업체와 공유했다. 그 당시 그는 오디오쇼에서 True Life Audio(TLA)의 베리사리오(Velissario Georgiadis)를 만나 최고 성능의 포노앰프를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시작하기 위한 기술적인 연합을 하게 되었다.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2년간의 노력 끝에 크로노스 오디오는 Goebel 스피커 및 CH Precision 앰프와 함께 뮌헨 2017년 뮌헨 오디오쇼에서 레퍼런스 포노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으며, 레퍼런스 포노 프로토타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으며 'Best Sound of Show' 상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노스 오디오와 TLA는 2018년 뮌헨 오디오쇼에서 최종 출시될 때까지 포노앰프를 계속 개선했다. 루이스는 대부분의 개선 작업이 크로노스 오디오가 턴테이블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적용하여 공진을 줄이고 진동 제어를 높이기 위한 섀시 설계 및 재료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2015년부터 포노앰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때 전자회로에 대한 기술이 없는 크로노스 오디오는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베리사리오(Velissario Georgiadis)와의 협력으로 탄생 되었으며, 2018년 하이엔드 뮌헨 오디오쇼에서 크로노스 오디오의 포노앰프 CAS(Complete Analogue Solution)가 공식 출시되었다.

크로노스 오디오의 진공관 포노앰프는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디자인이고 트루 라이프 오디오에서 사용하는 섀시는 크로노스 오디오의 디자인으로 두 회사는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으며 다양한 오디오쇼에서 함께 공연해 왔다. 트루 라이프 오디오는 진공관 앰프 회로와 트랜스 제작에 오랜 경력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이며 자체 포노앰프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진공관 회로 기술에 크로노스 오디오의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경험이 결합하여 탄생한 것이 Reference Phono이다.

Reference Phono는 아주 전통적인 설계로 만들었다. 진공관을 사용하고 내부 설계에서 트루 라이프 오디오에서 제작한 승압 트랜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리스의 트루 라이프 오디오와 함께 승압 트랜스와 트랜스포머를 공동으로 개발, 제작하였으며 트랜스의 코어 및 바인딩 방식 그리고 섀시 재질 등 모든 것에 크로노스 오디오 턴테이블에 적용된 진동 및 소재, 역학적 기술이 적용되었다. 레퍼런스 포노앰프 디자인은 각 채널마다 한 쌍의 12AU7 및 12AX7 진공관으로 처리되는 RIAA 스테이지를 갖춘 듀얼 모노 토폴로지이다. 크로노스 오디오의 포노앰프는 NOS(New Old Stock) 진공관을 함께 제공하는데, 그 특성이 우수하기로 알려진 1950년대에 생산된 멀라드(Mullard) 진공관이다.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크로노스 오디오 Reference Phono 포노앰프

개별 전원 버튼이 있는 두 채널의 별도로 분리된 전원 공급 장치가 전원 공급장치 섀시 안에 내장되어 있다. 전원은 Kubala Sosna에서 공급된 2개의 개별 전원 코드를 통해 신호 섀시에 전력을 공급하며 6개의 손으로 감은 트랜스기와 함께 2개의 EZ81 진공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MM 스테이지의 이득은 44dB입니다. 중요한 점은 MC 게인 스테이지 설계에 사용되는 승압 트랜스(SUT)이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10:1 및 20:1 게인이 포함되어 MC 스테이지에 대해 총 64dB 및 70dB의 출력을 제공한다. 누군가 출력이 낮은 카트리지를 갖고 있다면 30:1의 승압 변압기(SUT)을 제공할 수 있는 스텝업은 교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최대 75dB 또는 78dB 출력까지 올릴 수 있다. 전면 패널에는 게인 선택 및 이퀄라이제이션(EQ)을 위한 두 개의 노브가 있고, 세 가지 설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하이 패스 필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변 임피던스 선택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베르그만 오디오(Bergmann Audio)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베르그만 오디오는 오디오의 강국 덴마크의 아날로그 전용 제품을 자체 개발, 생산, 조립하는 브랜드이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모든 제품은 덴마크에서 가장 긴 피오르인 Mariager의 머리 부분인 덴마크 북부 유틀란트반도의 작은 마을인 Hobro(인구 11,000명)에서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이자 기계 엔지니어인 Johnnie Bergmann Rasmussen의 설계에 의해 모든 것을 사내에서 제작된다.

설립자 Johnnie Bergmann은 어린 시절부터 턴테이블과 암, 카트리지를 비롯한 하이파이 오디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80년대 이미 에어베어링 기술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에게 그것은 완벽한 턴테이블을 만드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며 그는 또한 80년대의 턴테이블 브랜드들이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많은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도 불구하고 에어베어링이 좋은 방법이라고 느꼈다. 기계 공학 학위를 취득한 후 Rasmussen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기계적으로 안정적이며, 성능이 좋고, 소리가 좋은 에어 베어링 턴테이블을 설계하고 제작하기 시작했다.

베르그만 오디오는 2008년에 Johnnie Bergmann이 설립했으며 2008년에 톤암이 통합된 첫 번째 턴테이블인 Sindre를 출시했다. Sindre의 아크릴 플래터와 리니어 트래킹 톤암은 모두 에어 베어링 위에 떠 있다. 별도의 새시에 모터 컨트롤러와 에어 베어링을 위한 별도의 에어 펌프가 있다. 음악과 고급 오디오에 대한 관심과 기계 엔지니어로서의 교육을 통해 에어 베어링 턴테이블-톤암을 개발하기 시작했을 때 그의 목표 중 하나는 에어베어링 기술로 알려진 이러한 오래된 단점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특징

턴테이블은 진동과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동에 가장 예민하고 진동의 영향이 음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오디오 기기이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이러한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턴테이블은 일반적인 턴테이블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여 이상적인 턴테이블을 만들기 위하여 그들의 모든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그 접근 방식 중에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압축 공기를 사용하여 모든 턴테이블의 진동을 억제하는 에어 베어링 구조를 구현하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리니어 트래킹 톤암으로 리니어 트래킹 톤암은 하이엔드 턴테이블을 제조하는 브랜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방식이나, 리니어 트래킹 톤암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베르그만 오디오는 리니어 트래킹 톤암에 에어 플로트 방식을 도입하여 베르그만 오디오의 독창적인 성능을 달성하였다. 세번째는 진공 홀드 다운 기능으로 종종 진공 홀드 다운 기능을 도입한 브랜드도 있지만 베르그만 오디오는 이를 에어 베어링, 에어 플로트 리니어 톤암과 같이 일체화하여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고 있다.

에어 베어링 시스템

플래터는 강철 스핀들로 중앙에 위치하며 마찰이 매우 적고 소음이 적으며 마모가 심한 고분자 베어링 재료로 작동하며 얇은 에어쿠션 위에 떠 있어 기계적 베어링 소음을 최소한으로 낮춘다. 플래터를 중앙에 유지하고 플래터 무게를 지지하는 기존 베어링 솔루션은 스핀들 상단과 플래터 사이의 접촉점이 매우 높은 압력을 생성되므로 높은 수준의 기계적 베어링 소음을 발생시킨다. 에어쿠션 위에 떠 있는 플래터는 많은 고급 오디오 시스템에 사용되는 매우 비싼 타입으로 주변의 진동으로부터 매우 잘 격리되고 공기 부양 플래터의 속도 안정성에 이점도 있다.

리니어 트래킹 톤암

리니어 트래킹 톤암은 카트리지가 음반을 수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레코드를 접선 방향으로 트래킹 하는 방식의 톤암을 말한다. 이는 카트리지가 음반의 소리골과 항상 90도를 유지할 수 있어 음반의 처음과 끝까지 항상 같은 트래킹 포스를 유지할 수 있어 나이프와 베어링을 사용한 회전식 톤암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의 톤암 방식이다. 리니어 트래킹 톤암은 복잡한 구간에서도 왜곡이 없고 편안한 재생이 가능하여 수십 년 동안 다양한 하이엔드 턴테이블 브랜드에서 리니어 트래킹에 대한 많은 접근 방식이 시도되었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리니어 트래킹 톤암 오딘(Odin)에 적용된 공기를 불어 넣어 톤암을 무접촉 상태로 띄우는 에어 베어링의 장점은 톤암이 턴테이블에 움직이는 부분의 기계적 접촉이 없기 때문에 왜곡이 거의 없어 음색, 디테일, 뉘앙스는 투명하고 생생한 음향 이미지가 자연스럽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리니어 트래킹 오딘 톤암은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로 된 긴 암 튜브가 있으며 분리된 균형추가 장착되어 있다.

오딘(Odin)의 레일은 양쪽 끝이 고정되어 있고 상단 표면을 따라 18개의 핀홀이 줄지어 있으며, 이 구멍에서 저압 공기가 지속적으로 흘려 얇은 공기막 위에서 레일을 따라 미끄러지는 슬리브를 사용한다. 암이 이동 중 튜브와 레일 사이에 항상 적절한 두께의 공기쿠션이 유지되어 마찰 없이 움직일 수 있수 있다. 이 메커니즘에는 오일 댐핑 기능이 없으며 기계적인 마찰이 없으므로 매우 조용하며 디자인과 구조가 매우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조작은 매우 간편한 턴테이블이다.

진공 홀드 다운 턴테이블

레코드를 평평하게 하고 레코드가 레코드 매트/플래터에 잘 접촉되도록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표적인 방법이 음반 라벨을 덮는 클램프로는 음반의 중앙만 완벽하게 평평하게 유지할 수 있다. 레코드를 플래터의 매트에 완벽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레코드와 매트/플래터 사이에 완전한 흡착을 위해 진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진공 홀드 다운은 가장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진공 여부를 변경할 때 진공 펌프를 "OFF"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는 음반을 변경한 후 센터 스핀들을 덮고 있는 클램프를 채결하면 자동으로 진공 홀드 다운 시스템이 작동하여 음반이 안정적으로 플래터에 밀착되고 클램프를 제거하면 간단하게 진공이 해제된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진공 흡착 방식은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음악 감상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공기 공급 장치

공기 공급 장치는 턴테이블 주위에 배치할 수 있고 균일하고 깨끗하며 건조한 공기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조용한 공기 공급과 전원 공급을 함께 할 수 있다. 공기 공급 장치는 별로로 분리된 모터의 전원 공급장치 박스에 위치하며, 펌프는 오일 프리이며 수명이 긴 장치로 유지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펌프의 충격은 캡슐화된 저장소에 흡수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에어베어링에 균일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공기 공급 장치에는 먼지 입자가 시스템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 필터는 필요할 때 교체할 수 있다. 공기 공급 장치는 최고의 조용한 상태로 동작하여 턴테이블로부터 만들어지는 소리에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는다. 공기 공급 장치는 플래터의 에어 베어링과 리니어 트래킹 톤암에 공기를 공급하고 진공 홀드 다운을 위한 진공 흡착을 제공한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제품

베르그만 오디오의 제품들은 모두 턴테이블과 톤암, 암보드 등 턴테이블과 관련된 제품들이다.

  • 턴테이블 & 톤암 시스템: Galder & Odin Signature, Galder & Odin Classic, Modi & Thor. Brushed aircraft grade alu. 7075, Modi & Thor, Magne
  • 턴테이블: Galder, Modi
  • 골드 에디션: Galder & Odin Gold edition, Magne Gold edition
  • 톤암: Odin Tonearm, Thor Separate Tonearm
  • 암보드: Armboard Black, Additional Armboard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Galder & Odin은 베르그만 오디오의 레퍼런스 턴테이블과 톤암이다. 2022년에 큰 호평을 받고 있던 클래식 Galder & Odin을 디자인, 기술, 장인 정신, 사용 편의성, 특히 음질 측면에서 새로운 음향 수준으로 끌어올려 Galder-Odin Signature를 발표했다. 갈더(Galder)는 북유럽 신화에서 매혹을 의미하는 마법의 노래와 주문으로 구성된 공예품이다. 갈더 공예의 대가 오딘(Odin)은 폭풍을 일으키고, 멀리 있는 배를 침몰시키고, 검을 무디게 만들고, 갑옷이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게 하는 엄청난 능력을 지닌 신이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Galder-Odin Signature의 특징은 베르그만 오디오의 모든 기술이 적용된 턴테이블과 톤암이다. 그 기술들은 위에서 설명한 에어 베어링 시스템, 리니어 트래킹 톤암 오딘(Odin), 진공 홀드 다운 기능과 이 기능을 지원하는 모터와 외부 공기 공급 장치와 전원 공급 장치이다.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베르그만 오디오 Galder & Odin Signature

Galder는 무게로 진동을 억제하는 매스 로더 방식으로 매달림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턴테이블로 플린스는 모터 베이스와 함께 CNC 가공 다이캐스트 파우더 코팅 처리된 알루미늄의 단단한 조각으로 만들어졌으며 견고한 10mm 두께의 알루미늄 바닥판과 결합된 서로 다른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4개의 톤암을 장착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Galder에는 9인치, 10인치, 12인치 톤암 등 시중의 거의 모든 톤암 브랜드에 적합한 메인 암보드가 함께 제공된다. 그러나 베르그만 오디오의 리니어 트래킹 톤암 오딘(Odin)이 최적의 조합이다.

에어베어링 시스템과 진공 홀드 다운 기능은 플린스 상단에 있는 회전 속도 조절 버튼을 33 또는 45rpm으로 누르면 먼저 공기 공급 장치가 "ON"되고 두 번째로 누르면 플래터가 회전하기 시작히며 더 작은 버튼으로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선택한 속도를 “OFF” 하면 2분 후에 공기 공급이 자동으로 “OFF”되어 매우 사용자 친화적이고 편리하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크라운 풀리가 얹힌 정밀 피드백 제어 시스템을 갖춘 회전 속도계 제어 모터로 구동되며 모터는 DC형이다. 별도 스위치 없이 레코드를 올려놓고 클램프를 체결하면 진공 흡착이 시작되고 제거하면 진공도 제거되어 다른 조작이 필요 없다. 웬만해서는 레코드를 플래터에서 떼어내기가 힘들 정도로 압착 강도가 세다.

갈더(Galder) 턴테이블은 모터와 플래터를 최대한 분리되어 있으며 모터의 출력은 낮고 벨트 장력은 낮고, 모터의 전원부는 별도의 박스에 분리되어 있다. Premotec에서 공급되는 DC 모터는 별도의 모듈에 배치되어 있으며, 축에 배치된 샤프트는 폴리머로 만들어졌으며 토크는 넓고 평평한 벨트를 사용하여 플래터 주변으로 전달된다. 모터는 초당 수백 번씩 회전 속도를 확인하는 타코미터 센서가 장착된 시스템으로 제어되며, 이 센서는 68개의 기준 구멍을 센싱 하며 이 시스템은 0.0027%의 회전 안정성을 보장한다.

사양

  • 구동 형식 : 벨트 구동 턴테이블
  • 플린스 : 검정색으로 코팅된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 회전 속도 : 33, 45
  • 플래터 : 36kg의 2피스 스테인리스 스틸
  • 베어링 : 단단한 양극산화 처리된 스핀들/내구성이 뛰어난 저마찰 폴리머 베어링
  • 모터 : 고정밀 피드백 제어 시스템을 갖춘 타코 모터
  • 받침다리 : 알루미늄/세라볼 구조의 조절 가능함
  • 크기 : 365 x 480 x 190mm(D x W x H)
  • 총중량 : 61.0kg.

  • 톤암 : 알루미늄/탄소 재질 리니어 트래킹 에어베어링 오딘(Odin) 톤암
  • 조정 : VTA, 오버행 방위각, 레벨링, 트래킹 포스.
  • 카운터 웨이트 : 암튜브에서 분리된 카운터 웨이트.
  • 내부 전송 케이블 : 순수 구리 리츠.
  • 커넥터 : 금도금 RCA 또는 DIN.

  • 공기 공급 및 전원 박스: 에어 베어링 공급 공기 및 모터 제어용 전기 공급
  • 크기: 390 x 420 x 210mm. (D x W x H)
  • 무게: 30kg.

직스(ZYX)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직스(ZYX)는 혁신적인 엔지니어 나카츠카 히사요시가 1986년 설립한 일본의 카트리지 회사이다. 최근의 하이엔드급 카트리지는 대부분 일본산이다. 카트리지는 섬세한 제조과정이 요구되는 제품이라 섬세함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한 가지 품목에 깊게 파고드는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ZYX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날로그의 3차원 요소인 시간(Z), 진폭(Y), 주파수(X)를 상징한다고 한다. 오디오 카트리지로 3차원의 입체적인 음을 만드는 것이 직스의 목표이며, 따라서 모든 직스 카트리지에는 여러 특허 기술을 사용하여 전자적이나 구조적인 왜곡뿐만 아니라 시간축 왜곡을 제거하는 독창적인 실제 사운드 발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 리지 스타일러스, 붕소 캔틸레버, 탄소 캔틸레버 등 최신 기술이 통합되어 있다.

직스의 나카츠카는 직스의 수석 엔지니어이자 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나 아주 어린 시절부터 오디오 장비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학 졸업 후 '트리오'(켄우드) 개발부에서 근무하면서 세계 최초 '광학 카트리지'를 개발한 뒤 덴마크 오토폰(Ortofon)으로 가서 시그니처 모델 MC-20을 개발했다. 1976년 그는 Namiki Precision Jewel 회사에 입사하여 여러 제조업체의 OEM 카트리지 사업을 관리했다. 1986년부터 그는 Namiki Precision Jewel 회사의 지원을 받아 직스로 독립했다. 나카츠카는 그의 경력 동안 얻은 모든 경험 모든 지식과 노하우가 직스 제품군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직스의 MC 카트리지는 "REAL STEREO" 제너레이터 시스템이라고 하며 스테레오 음상 이미지 재현에 특히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직스의 기술은 미세한 신호를 다루는 MC 카트리지에 노이즈와 왜곡을 최소화할 수 있는 1점 접지 단자, 시메트리 댐핑(Symmetry damping) 시스템, 라피스 라줄리 밸런스 웨이트, 카본 캔틸레버, 카본 터미널 보드, 순수 6N OFC 크리스탈 구리선, 은선, 금선의 제너레이터 코일 등의 기술뿐만 아니라, 스테레오 음상 이미지 재현에 적합한 좌우 채널 코일은 권선이 수직 축에서 45도 오프셋 되도록 배열한 이중 출력 시스템, 발전 코일의 자기장 코일 회전 수를 줄일 수 있고 진동 시스템의 질량을 낮추어 광대역 재생이 가능한 직스 특유의 발전기 시스템 등의 독창적인 기술들을 잘 결합하여 직스 특유의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오디오에서 수많은 기술들이 있으나 이러한 기술들이 반드시 음질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 고 있다. 직스의 MC 카트리지에도 많은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직스의 MC 카트리지의 가치는 이러한 기술이 아니라 직스의 MC 카트리지가 만들어 내는 전체 주파수 대역에서 생생하면서도 섬세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하고 채색이 없는 소리로 최고의 하이엔드 MC 카트리지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ZYX 카트리지의 제품군

직스(ZYX)의 카트리지는 모두 MC 카트리지이며 MONO 시리즈와 카트리지 장착용 헤드쉘 등의 부속품이 있다.

  • MC 카트리지: Ultimate Exceed ASTRO, Ultimate Exceed DYNAMIC, Ultimate Exceed DIAMOND, Ultimate Exceed OMEGA, Ultimate Exceed 4D, Ultimate Exceed Airy, Ultimate Exceed 100, R50 Exceed Bloom
  • MONO 시리즈: R1000 Airy3 모노, R100 모노, R50 Bloom 모노
  • 부속품: Live18 헤드쉘, UP-1 람다 스타일러스 청소기, TIC-12 THE INSIDE-FORCE CHECKER, VRT-12 VNR(Vibration Noise Remover) Turntable Sheet, Planets 모터 분리형 레코드 재생 시스템, 쉘 리드선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

Ultimate Exceed Astro는 직스의 플래그십 MC 카트리지이다. Ultimate Exceed Astro는 MC 카트리지에는 위에서 설명한 1점 접지 단자, 이중 출력 시스템, 직스 특유의 코일 감기, 라피스 라줄리 밸런스 웨이트, 새로운 타입 발전 설계와 댐퍼, 카본 캔틸레버, 카본 터미널 보드, 순수 6N OFC 크리스탈 구리선 제너레이터 코일 등 직스의 모든 기술이 적용되었다.

직스 Ultimate Exceed Astro MC 카트리지는 스테레오 아날로그 사운드의 최정점에 있는 카트리지이다. LP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면 Ultimate Exceed Astro 카트리지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카트리지이다. 그러나 직스의 Ultimate Exceed Astro는 MC 카트리지의 소리를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이지만, 톤암과 턴테이블, 포노 스테이지까지 모두 카트리지의 소리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단지 가격만을 고려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 Ultimate Exceed Astro 카트리지로 구현할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와 스피드, 콘트라스트는 턴테이블과 톤암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양

  • 유형 : MC 카트리지 "REAL STEREO" 제너레이터 시스템
  • 극저온 처리 온도 : -196 ℃ (-320°F)
  • 코일 와이어
    X : 6N 크리스탈 구리 Φ 0.035mm
    GS : 골드 - 실버 Φ 0.035mm
  • 출력 전압 : 0.24mV(3.54cm/초, 1kHz)
  • 주파수 응답 ±1dB: 10Hz - 100kHz, 20 Hz - 20 kHz
  • 채널 분리 : 30dB (1kHz) 이상
  • 채널 밸런스 : 0.5dB (1kHz) 이하
  • 권장 트래킹 포스 : 2.0gm 〔 20~25℃ 〕
  • 트래킹 포스 범위 : 1.7gm - 2.5gm
  • 트래킹 능력 : 60μm /2.0gm 이상
  • EQ 준수 : 수평 15×10-6cm/dyne, 수직 12×10-6cm/dyne
  • 내부 임피던스 : 4.0Ω(X), 24.0Ω(GS)
  • 부하 임피던스 : 100Ω 이상
  • 캔틸레버 재질 : C-1000 카본 Φ0.30mm
  • 스타일러스 : 마이크로리지 솔리드 다이아몬드 0.1mm
  • 접촉 반경, 수명 : 3μm×60μm, 2000시간/2.0gm
  • 출력 단자 : Φ1.25mm K18 솔리드 골드 〔EIA〕
  • 터미널 보드 : 복합 탄소판
  • 크기 : 16.8mm(W)×25.0mm(L)×16.5mm(H)
  • 무게 : 7.9gm(TB2 사전 장착), 9.1gm(SB2)

시연 기기

  • 턴테이블: Bergmann Audio Galder & Odin Signature
  • 카트리지: ZYX Audio Ultimate Exceed ASTRO
  • 포노앰프: Kronos Audio Reference Phono
  • 인티앰프: True Life Audio TSI-300
  • 스피커: Estelon XB Diamond Mk2
  • 케이블: Kubala-sosna, Tellurium Q, Ansuz

오늘의 시연기기들은 아날로그에 관심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기기들 일 것이다. 모든 제품들이 그렇게 대중적이지는 않은 기기들이며 또한 높은 가격으로 접근을 어렵게 하는 기기들이다. 그 중에서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는 국내 오디오쇼에서도 볼 수도 있었고 해외의 오디오 잡지에 소개된 적도 있어 그나마 친숙한(?) 기기일 것이다. 그러나 트루 라이프 오디오의 TSI-300를 비롯하여 크로노스 오디오의 포노앰프, 베르그만 오디오의 턴테이블은 그렇게 친숙한 브랜드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시연 기기들의 매칭이 들려주는 사운드가 더 궁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날로그 사운드는 카트리지부터 톤암, 포노앰프에 따라 그 사운드가 많은 변화를 보이는 기기이다. 더군다나 턴테이블은 세팅에 따라 많은 소리의 변화가 있는 기기들로 수평 맞추기를 비롯하여 정확한 세팅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는 예민한 기기이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는 형상이 마치 아름다운 꽃병과 같이 트위터가 장착되어 있는 가운데 부분이 가늘고 위와 아래로 갈수록 배플이 넓어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현상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단순한 디자인 때문이 아니라 트위터의 고음이 배플에 반사되어 발생하는 위상 문제가 고음의 정확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배플의 폭을 좁게 하고 음향 가이드를 추가하고 최소한 트위터 주위에 펠트를 깔아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에스텔론은 배플의 폭을 좁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미드 유닛과의 시간차(Time Allignment)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형상인데 타임 얼라인먼트를 적용한 형상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상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트위터는 이름에도 나와 있듯이 다이아몬트 트위터이고 미드 드라이버와 우퍼는 모두 세라믹 멤브레인을 사용한 아큐톤(Accuton) 유닛이다.

필자는 아큐톤의 소리를 선호하지 않는다. 소리가 맑고 청량하기는 하지만 저역의 양감이 부족하고 저역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확 터져주지 못하여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여러 브랜드의 아큐톤 유닛을 사용한 스피커를 들어 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사운드를 들려준 스피커는 만나보지 못하였다. 아큐톤 드라이버는 세라믹을 멤브레인 재질로 사용한 대표적인 유닛으로 나무 단단하여 구동하기가 어렵고 세라믹의 특성상 우퍼 유닛에서 진동판이 많이 움직이기 어려운 구조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에스텔론 XB Diamond Mk II 스피커도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아큐톤 세라믹 미드 드라이버와 우퍼 유닛을 사용하였다고 하니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면서 저음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가 되지는 않았으나 오늘의 주인공은 베르그만 오디오 턴테이블과 직스 카트리지,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베르그만 오디오 턴테이블은 하이엔드 등급이라고 할 수 있는 장인 정신이 투영된 턴테이블로 턴테이블뿐만 아니라 톤암도 자체 제작하는 아날로그 오디오에 전문화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몇 종의 리니어 트레킹 톤암의 턴테이블을 들어 봤는데 소리는 대체적으로 정확하고 선명하였으나 음반의 상태가 조금만 안 좋으면 잘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예민한 톤암이라는 선입견이 생겼다. 베르그만 오디오의 턴테이블과 톤암은 직스 카트리지,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 그리고 트루 라이프 오디오 인티앰프와 명성만큼 훌륭한 아날로그의 소리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아날로그의 소리는 카트리지부터 최종 스피커에서 소리로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부분에서 음색이나 음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수없이 많이 산재해 있다. 그러므로 그러한 요소 등의 한 가지만 변경되어도 음질이나 음색이 바뀔 수 있는 매우 예민하고 복잡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같은 카트리지와 포노앰프를 사용하여도 임피던스의 선정이 바뀐다든가 레코드플레이어의 트래킹 포스나 심지어 레코드플레이어의 수평이 변경되어도 음질이나 음색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므로 그냥 연결하여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와 달리 정밀하게 세팅을 맞추어야 하고 진동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번 시청회의 오디오 기기는 최고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도합으로 매칭되었다. 베르그만 오디오 턴테이블,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 트루 라이프 오디오 인티앰프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회로에 진공관을 사용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최적의 시스템으로 디지털 사운드와는 얼마나 다른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사실 기기 구성 중에 분리형이나 유명 진공관 앰프가 아니라 잘 알지 못하는 인티앰프인지 의문이 들기는 하였다. 그러나 트루 라이프 오디오와 크로노스 오디오는 서로 기술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음색이나 회로의 성능에 대해 이질적인 것이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매칭 문제도 없으니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사운드

이번 시청회의 시연은 모두 LP 음원을 사용하여 아날로그로 진행되었다. 요즘은 스트리밍 음원이 보편화되고 운영하기도 편하기도 하여 모든 시연을 LP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것을 보면 오늘의 메인은 앰프와 스피커가 아니라 베르그만 오디오 턴테이블과 직스 카트리지 그리고 크로노스 오디오 포노앰프인 것 같다. 같은 오디오 시스템을 들어도 사람마다 느끼는 사운드는 모두 같다고 할 수 없다. 사운드를 귀로 듣기는 하지만 머릿속에서 프로세싱 되어 경험이 반영되어 인식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취향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훌륭한 사운드는 누구나 좋은 사운드로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청회의 주제는 아날로그 사운드로 시연에 사용되는 오디오는 모두 진공관이 포함된 기기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음질을 인정받은 전문 브랜드의 하이엔드급 기기들로 명성에 걸맞은 어떤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려줄지 사뭇 기대가 되었다.

Kodachrome - Paul Simon
시작 시간 - 3:05

60.70년대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 〈Sound of Silence〉, 〈The Boxer, Scarborough Fair〉 등 주옥같은 하모니의 노래들을 들려주었던 사이먼 & 가펑클(Simon & Garfunkel)의 폴 사이먼의 노래이다. 폴 사이먼의 〈코닥크롬(Kodachrome)〉은 필름 카메라 시절 가장 유명하였으나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카메라 필름 회사 코닥의 브랜드명이다. 1972년도에 폴 사이먼이 발표한 2장짜리 LP 음반 《There Goes Rhymin' Simon》의 수록곡이다.

고등학교 시절 필름 카메라로 짝은 코닥 필름을 치우지 말라고 엄마에게 부탁하는 내용의 노랫말이다. 이 노래도 70년대 추억의 노래이고 노랫말의 내용은 단순한 코닥 필름 이야기가 아니라 반사회적인 청춘 송가로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과 일종의 현실도피에 대한 내용의 다소 무거운 주제의 노래이다. 70년대 추억의 LP 음반으로 사라져 갈 뻔하다 이제 다시 부활하는 아날로그 사운드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폴 사이먼의 찰랑거리는 스틸 기타 소리가 음악의 분위기를 상쾌하게 하며 나지막하고 부드럽게 깔리는 베이스의 저음이 보컬과 스틸 기타의 소리와 밸런스가 좋다. 조금 대역이 좁으나 따뜻한 소리를 아날로그의 소리로 알고 있던 나의 지식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첫 소절부터 깨닫게 해준다. 따뜻함이 넘쳐흐르지는 않지만 아날로그의 향이 스며있으나 디지털 음원을 듣는 것 같은 정확하고 정숙한 사운드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아날로그의 진수를 맛본 듯하다.

더군다나 리듬감이 좋은 피아노 연주는 디지털 음원의 투명함을 느끼게 해준다. 피아노와 베이스 스틸 기타의 소리와 노래하는 폴 사이먼의 보컬의 해상도가 아날로그 사운드라고 알려주지 않으면 디지털 사운드인데 무척 고급스럽게 자연스러움과 따뜻함까지 겸비한 사운드라고 착각할 정도로 고순도의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사운드이다.

Liberty - Anette Askvik시작 시간 - 15:15

안네 아스크빅은 노르웨이 여성 가수로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 발매한 《Liberty》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노르웨이가 위치한 지역인 전형적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크로스오버이면서도 고유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첫 소절부터 몽환적인 분위기에 북구의 느낌을 느끼게 하는 건반의 울림이 많은 연주에 묵직한 저음이 인상적이다. 안네 아스크빅의 보컬은 북구의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좀처럼 맛보기 힘든 선명한 고해상도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노래의 분위기가 북구의 분위가 반영되어서 그런지 따뜻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노래하는 안네 아스크빅의 보컬과 피아노의 연주에서 자연스러움과 공간감이 느껴진다.

특히 두성으로부터 울려 나오는 약간의 비음이 느껴지는 풍성한 보컬이 공간에 울려 퍼지는 공간감은 몽환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보통은 이런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는 해상도보다는 명확하지 않은 사운드로 일관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기하게도 선명함과 해상도가 높은 데도 몽환적인 분위기가 가득하다. 간주에 등장하는 단단하지는 않지만 묵직한 베이스를 바탕으로 색소폰의 생생한 연주는 아날로그이지만 해상도와 자연스러움을 들려주며 디지털 사운드와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감성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It Feels Like Rain - Aaron Neville시작 시간 - 25:35

아론 네빌(Aaron Neville)은 미국 R&B 가수이자 뮤지션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이 혼합된 유산은 그의 음악에 다재다능함과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It Feels Like Rain〉은 1991년에 발표한 앨범 《Warm Your Heart》에 수록된 곡으로 아론 네빌의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흑인 특유의 감성을 듬뿍 머금고 리듬을 타고 넘나드는 보컬의 오묘한 맛을 가감없이 들려준다.

지금까지 아론 네빌의 노래 많이 들어왔지만 묵직하게 깔리는 저음을 바닥에 깔고 나비처럼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노래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곡에 이렇게 저음이 숨어 있었는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아론 네빌 특유의 비음이 섞인 오묘한 색채감이 가득한 음색의 느낌이 섬세하게 노래의 맛에 흠뻑 빠지게 한다. 부드러운 양감의 저음과 에코가 잔뜩 들어간 듯한 전자 기타와 상쾌한 전자 기타의 울림은 아날로그의 향이 가득하게 보컬과 어우러지며 노래에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엣지가 선명하지는 않으나 자연스러운 고해상도의 사운드는 묘한 매력이 있으며 듣는 사람을 긴장시키지 않으며 그냥 음악에 빠져들게 만든다.

Paganini Violin 3. Introduction and variations - Igor Oistrakh시작 시간 - 30:24

로시니의 오페라 〈이집트의 모세〉를 본 파가니니가 출애굽기 장면에 감명을 받아 오페라의 아리아 〈그대는 빛나는 왕자〉의 선율로 3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소나타 형식의 변주곡을 작곡했다. 이 곡은 이탈리아 선율의 아름다움과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에 대한 비르투오소적인 감성이 녹아있는 곡으로 그 아름다움은 글로 표현하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곡이 연주되자마자 베르그만 오디오와 크로노스 오디오, 직스가 만들어 내는 바이올린의 아날로그 사운드의 연주가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훅 들어온다.

디지털 사운드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생생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바이올린의 매력적인 톤의 음색이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득 채웠다. 그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중음의 두툼하면서도 현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소리와 고음에서의 긴장감 넘치며 다채로운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바이올린 연주의 최고의 연주라고 할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아날로그 사운드라고 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노이즈나 왜곡이 없는 정숙하면서도 정확한 사운드이지만 아날로그의 향을 가득 품고 있는 바이올린의 음색이었다. 사실 이고르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 연주의 음색은 아버지 데이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음색과 같지는 않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따뜻한 느낌이 있는 바이올린 음색이다. 하지만 다소 다이내믹이 크고 거친 느낌의 연주로 알고 있는데 거친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따뜻한 느낌의 다채로운 바이올린의 음색은 다이내믹하지만 강한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디지털 음원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바이올린 사운드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진정한 바이올린의 연주를 들은 것 같다. 예전에 내한공연의 리허설 때 바로 눈앞에서 연주하던 이작 펄먼의 바이올린 소리가 갑자기 떠올랐다.

Paganini La Campanella - Igor Oistrakh시작 시간 - 35:16

사실 〈라 캄파넬라〉는 준비된 곡은 아니었는데 〈파가니니 모세 주제에 의한 환상〉의 바이올린 음에 매혹되어 다음 트랙에 있는 유명한 곡 〈라 캄파넬라〉를 듣게 되었다. 앞에 들은 〈로시니 오페라 모세 테마에 의한 변주곡〉 보다 더 비르투오소의 바이올린 연주가 강열한 곡으로 바이올린의 활이 현을 문지르는 마찰의 느낌이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고 이러한 불꽃이 튈 것 같은 바이올린 연주에서도 바이올린의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음색이 느껴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특히 초고음에서도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게 울리는 바이올린의 음색은 최고라는 말이 부족할 만하며 피아노의 배음의 울림이 느껴지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의 다채로운 색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연주로 아날로그고 디지털이고를 떠나 최고의 사운드를 맛볼 수 있었다.

이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바이올린의 음색은 디지털 음원에서 들을 수 있는 바이올린 음색과는 확실하게 다른 연주회장의 연주자 바로 앞에서 등을 수 있는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바이올린 소리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연주를 듣는 내내 바이올린 소리의 매력에 빠져 숨죽이고 듣다가 연주가 끝난 후 참석자들의 숨죽이고 참아왔던 짧은 호흡을 내뱉는 소리와 박수는 어떤 사운드를 들려주었는지를 대변한다. 바이올린 연주의 음색은 디지털 음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사운드로 어디에서도 듣기 쉽지 않은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었다.

Massenet: Le Cid (ballet music): I. Castillane - Louis Fremaux시작 시간 - 39:55

마스네는 프랑스 낭만 오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화려하고 장대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 프랑스 오페라는 반드시 발레가 포함되어 있다. 12세기 스페인의 영웅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의 무곡〉 중 7곡은 스페인의 옛 지명 이름을 모은 작품으로, 스페인의 민족적 멜로디와 선명한 춤의 리듬 등이 극히 이채롭고 우아한 관현악법으로 묘사되어 있다. 오늘 시청회에서 들은 곡은 1번 〈Castillane〉는 지금의 스페인인 이베리아반도 북부 카스티야 왕국 (스페인어 : Reino de Castilla)의 지명이다.

마스네의 발레음악 르 시드의 1번에서 우아한 목관의 울림은 우아하나 관현악은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이 정도의 다이내믹을 들은 기억이 있는가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게 한다. 많은 사람들은 다이내믹한 사운드는 아날로그 사운드가 디지털 사운드에 많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로 들어본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의 다이내믹은 디지털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였으며 또한 우아하고 자연스러운 관현악의 넘실거리는 풍성한 울림은 디지털 사운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사운드였다. 왜 아날로그 사운드를 그렇게 찬양하는지 그 실체를 느낄 수 있었다.

Get Lucky - Daft Funk시작 시간 - 4:27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없을 것 같은 전자 음악 위주의 록 음악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리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움이 지배하여 디지털 사운드로 만들어 내는 펑펑 터지는 듯한 짜릿하고 자극적인 맛은 덜했다. 그러나 다이내믹은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며 전자 기타의 섬세한 리듬감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듬의 잔치는 볼륨이 조금 높여도 시끄럽게 느껴지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고급스러운 연주 한 판을 들은 느낌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다만 좀 더 짜릿한 자극적인 맛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긴 난봉 - 이희문, 허송세월 & 놈놈시작 시간 - 12:10

국악인이자 전통예술인으로 경기 민요 전수자인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은 ‘국악계 이단아’, ‘B급 소리꾼’ 등으로 불리며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희문은 지난 2017년 아시아 최초 NPR 타이니 데스크(Tiny Desk Concert)에 밴드 씽씽으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이후 수많은 프로젝트들을 통해 다양한 장르로 세련되게 재해석한 경기민요를 선보이며 대중의 주목을 받아왔다. 오방신은 동서남북에 중앙을 합한 다섯 방위를 관장하는 수호신이다. 이희문의 앨범 《오방神과》에서 옛것을 그대로 전승하며 대를 이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시하는 전통예술의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희문의 〈긴 난봉〉은 민요의 창법과 가락을 느낄 수 있으나 흥겨운 디스코 리듬에 ‘뽕필’ 나는 신스 멜로디 민요와 뽕끼의 만남’이다. 뽕끼는 한국 대중음악 가운데 트롯풍 음악의 특징을 일컫는 말이다. 트로트는 민요 등이 대중음악으로 스며들어 생겨난 음악이기에 민요와 뽕끼는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의 노래는 귀 기울일수록 그저 민요에 뽕끼를 더한 게 아니라고 느껴졌다. 민요와 뽕끼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절묘한 조합의 결과로 나타난 전혀 새로운 음막이 그만의 노래였다.

다이내믹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드럼, 명징한 건반이 흥겨운 듯하면서도 슬픔과 한을 머금은 듯한 가락이 느껴지며 흥겨움에 엉덩이가 들썩 거리려고 하다가도 멈칫하게 만드는 그런 느낌의 곡이 펼쳐진다. 거기에 더하여 이희문의 창법은 민요의 창법이기는 하나 미묘한 꺾기의 다소 건조한 듯한 보컬이다. 그러나 거칠어 지거나 경질로 흐르지 않고 리듬을 타고 넘나들며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하기도 하고 처음 듣는 듯하기도 한 음악의 매력을 들려준다.

연주 중간에 간간이 들리는 타악기의 소리가 베이스와 드럼의 커다란 소리에도 마스킹 되지 않고 뚫고 나온다. 또한 색소폰의 연주는 생생하지만 가락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어색함을 재즈 연주와는 다른 느낌의 연주로 어우러진다. 이희문의 예민하고 고해상도의 보컬은 미묘한 음색의 변화가 느껴지는 창법의 맛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Cantalope Island - Herbie Hancock시작 시간 - 17:39

허비 핸콕의 1994년도 앨범 《Cantallope Island》의 타이틀곡으로 피아노의 허비 핸콕, 베이스 론 카터, 드럼 토니 윌리엄스, 트럼펫의 프레디 허버드가 함께 연주한 곡이다.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밴드에서 연주를 시작한 허비 핸콕(Herbie Hancock)은 마일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 곡에서는 클래식 블루스 프레이즈를 사용한다. 덕분에 노래는 소박함을 유지하고 즉흥 연주 부분에 훌륭한 밸런스를 제공한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가운데 각 악기가 사운드 스테이지에 정확하게 자리 잡고 연주를 한다.

허비 핸콕의 피아노는 투명하지는 않으나 맑은 느낌으로 재즈 리듬의 스윙감을 따뜻한 톤으로 정감있게 리드하며 심벌의 섬세한 두드림이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특히 색소폰은 혼 스피커에서와 같은 입술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생생한 파열음의 느낌은 아니지만 생생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아날로그 사운드에서도 이렇게 생생한 색소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거기에 더하여 색소폰 소리뿐만 아니라 재즈 음악이 가지고 있는 스윙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공식적인 시청회는 끝났는데 아날로그 시스템의 사운드가 너무 좋아 모두 아쉬움이 남는 분위기가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앙코르를 받는다고 하니 1부 마지막 곡으로 시연하려고 하였던 베토벤 첼로 소나타와 척 맨지오니의 〈Feel So Good〉이 요청되었다.

Feels So Good - Chuck Mangione시작 시간 - 22:27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척 맨지오니는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미국의 전통적인 재즈 음악과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한다. 척 맨지오니가 연주하는 프뤼겔 혼은 트럼펫보다 조금 큰 악기로 트럼펫보다 연주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Feels So Good〉에서의 척 맨지오니의 프뤼겔 혼 연주는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소리를 내는 프뤼겔 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곡이다. 척 맨지오니의 프뤼겔 혼 연주는 음색이 입으로 부는 혼의 음색이기는 하나 조금 부드러운 톤으로 단정한 느낌이 강한 프뤼겔 혼이라는 알 수 있다. 조금 빠른 템포의 베이스와 드럼 심벌과 함께 연주되는 척 맨지오니의 프뤼겔 혼의 연주는 재즈 기타의 연주와 어우러지며 흥겨우면서도 산뜻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득 채운다.

색소폰과 전자 기타의 연주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며 빠른 속주에서도 선명함을 잃지 않고 복잡한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가운데서도 각 악기들의 특성이 잘 구분되어 들린다. 많은 악기들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재즈 연주곡을 모을 좌우로 흔들며 부담 없이 노래에 빠져들게 한다. 최고의 아날로그 시스템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듣는 사람을 긴장하게 하지 않고 릴랙스하게 음악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최고의 덕목인 것 같다. 해상도가 어떤지 저음이 어떤지 고음이 어떤지 따질 필요 없이 즐겁게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사운드가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한다.

Beethoven Sonatas (2) for cello & piano, Op.5 - Pierre Fournier, Friedrich Gulda시작 시간 - 24:29

15분이 넘어가는 긴 곡으로 오디오 시청회에서는 이런 긴 곡은 끝까지 듣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데 보너스 형식의 마지막 곡이었기에 끝까지 프루니에의 첼로와 굴다의 피아노 연주의 매력을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 프루니에의 첼로 소리는 첼로의 귀공자라는 별칭이 무엇인지를 느낄 수 있는 리치하고 진하고 그윽한 맛이 역시 아날로그의 사운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마치 프루니에의 첼로의 연주를 3미터 앞에서 듣는 듯한 현장감은 음악에 대한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끈다. 사실 클래식 음악을 그중에서도 베토벤의 실내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단순한 악기로 연주되는 반복적인 선율의 멜로디를 10분 이상 집중해서 듣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음악이 아름답게 가슴으로 촉촉하게 느껴지며 연주되는 음악에 빠져들어 언제 15분이 지나갔는지도 몰랐다. 음악의 사운드와 고음, 저음을 구분한다는 것이 이무 의미 없게 느껴지는 바로 그런 연주를 들려준다. 바로 무대 앞에서 듣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그 사운드가 자연스러워 부담이 없어 음악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한다. 오디오로 만들어 내는 음악에도 마치 공연에서처럼 박수가 절로 나오게 한다. 다시금 느끼지만 다른 음악도 좋지만 특히 바이올린과 첼로 등의 현악기와 목관 악기의 음색은 디지털 음원이 따라올 수 있는 부드러우면서 생생하고 우아함이 아날로그 사운드가 역시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 준다.

Liszt Hungarian Rhapsody No. 2 in C-Sharp Minor - Leopold Stokowski시작 시간 - 27:53

마지막으로 시원한 대편성곡을 들어 보자고 하여 아날로그 라운지에서 가지고 온 LP에서 고른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이 선택되었다. 시청회에 참석한 분들이 아날로그의 사운드가 너무 좋아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차에 마스네의 발레음악 〈르 시드의 1번〉과는 또 다른 대편성곡을 들었다. 이 음반은 리빙 스테레오 녹음으로 당시의 최고 녹음 기술을 동원한 고음질 녹음이기는 하지만 50년대에 녹음된 곡으로 음질이 의심되었지만 역시 리빙 스테레오는 리빙 스테레오였다.

이런 음반을 들으면 기술적인 사양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은 오래된 녹음은 사운드의 섬세함이 부족하여 거친 사운드가 되는데 이 음반은 낮게 깔리는 콘트라베이스의 저음이 바닥에 넓게 깔리며 우아한 관현악과 바이올린의 밸런스가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일반적인 LP 재생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노이즈도 거의 느낄 수 없으며 스토코프스키 특유의 다이내믹한 관현악의 향연이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득 채운다. 트라이앵글 같은 크기가 작은 음도 생생한 금속성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우아한 목관과 관현악의 사운드의 규모가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각각의 악기가 분명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총주에서도 사운드가 부담스럽지 않게 넘실거린다. 대형기의 물밀듯이 밀고 들어는 규모의 사운드는 아니지만 미세한 소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총평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아날로그 사운드는 과거의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기억이 큰 작용을 하는 것 같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오디오에 입문한 분들은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생각은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글들을 통해서 알고 있는 사운드였을 것이다. 아마 최근에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입문용 아날로그 사운드를 경험해 본 분들이 느끼는 아날로그 사운드도 과거의 아날로그 사운드보다 음질이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사운드였을 것이다.

최근의 음원 성향은 디지털 음원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흔하지 않다. 예전부터 LP로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기셨던 분들도 최근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를 잘 알고 도전적으로 하이엔드 아날로그를 추구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요즘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는 예전의 기억 속의 아날로그 사운드와는 달라도 많이 다른 것 같다. 최근의 하이엔드 아날로그 사운드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디지털 사운드의 영향으로 예전의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노이즈와 왜곡이 디지털 수준으로 억제되어 있는 것 같다. 그 사운드는 아날로그 사운드의 자연스러움과 풍성한 배음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악기의 음색과 미묘한 뉘앙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으며 디지털 사운드와 견주어도 충분한 선명함과 정숙함도 구현한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음악적인 사운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운드의 다이내믹이 폭이 좁고 대역폭이 좁지도 않다. 물론 전자적으로 만들어 낸 바닥을 구르며 으르렁거리는 저음이나 깜짝 놀라게 할 만큼의 진폭이 큰 다이내믹 레인지는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만들어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날로그 시스템의 다이내믹 레인지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폭이 크다.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듣는 사운드의 최대 장점은 온기가 느껴지는 사운드이다. 디지털 사운드로는 어떤 고가의 하이엔드 기기를 동원해도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는 있어도 온기를 가득 품은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스템의 온기 있는 사운드를 위해 노이즈, 정숙성, 정확하고 선명한 사운드 등 다른 것들을 희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하이엔드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온기 있는 사운드를 위해 희생했던 정확하고 선명한 사운드뿐만 아니라 온기와 정숙성도 같이 구현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오늘 시청회에서 들은 아날로그 사운드가 어떤 디지털 사운드보다도 좋았다.

그러나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카트리지부터 턴테이블, 포노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와 스피커까지 모두 수준급의 오디오를 갖추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거기에 더하여 아날로그 시스템은 최고의 사운드를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과 정성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들은 금전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청음 공간의 문제까지 많은 것을 요구하므로 내가 욕심낸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오늘 베르그만 레코드 플레어를 중심으로 들은 아날로그의 사운드는 정말 아날로그 사운드는 물론 디지털 사운드까지 포함한 오디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의 끝판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오디오는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으므로 하이엔드 디지털 사운드가 더 좋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시청회에 참석한 분들은 어느 정도 아날로그 사운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겠지만 그분들의 반응은 필자와 같이 이번 385회 시청회에서 들은 사운드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아날로그 사운드의 끝판왕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PS: 시청회가 끝나고 한 대표님이 너무 마이크가 스피커에 근접해서 녹음된 것으로 같으니 처음부터 다시 녹음을 하자고 하였다. 음질에 대해서는 조금도 양보가 없는 한 대표님의 철저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철저함이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요건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시청회에서 보다 마이크의 위치를 0.5미터 정도 뒤로 이동하여 설치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녹음하는 사람 이외에 참석자는 없는 상태였다. 예상되었던 당연한 결과이기는 했지만 일단 가장 큰 차이는 사운드가 라이브 해졌다. 시청회 참석자라는 흡음 요소가 없어지니 마이크 뒤쪽으로의 흡음이 줄은 것이다. 스피커 주변의 조건이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고 청음하는 뒤 공간의 조건만 변한 것인데 신기하게도 사운드가 라이브 해졌다. 나는 더 현장감과 입체감이 살아 있는 듯 느껴져 시청회에서의 사운드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이 사운드는 〈하이파이클럽〉 유튜브에 삽입된 사운드가 별도로 녹음된 사운드로 알고 있으니 시청회에 참석했던 분들도 시청회의 기억을 되살려 비교해 들어 보시기 바란다.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