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회 시청회 후기. 브링크만의 아날로그의 향에 취하다


브링크만의 아날로그의 향에 취하다

지난 시청회에 이어 또 아날로그 사운드의 시청회이다. 지난 베르그만, 에스텔론의 아날로그 사운드의 임팩트가 워낙 커서 비교질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되는데 간사한 인간의 마음은 그것이 잘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브링크만은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턴테이블과 톤암 등의 아날로그 오디오 제품으로는 그 성능으로 인정받는 제품으로 알고 있다. 미국의 오디오는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며 당연히 미국산 아날로그 제품은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다. 반면에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쪽은 저렴한 턴테이블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한 아날로그 오디오가 아직도 선호되는 것 같다. 이번 시청회의 브링크만도 독일의 브랜드이다.

이번 시청회는 김편님의 해설이라고 하니 분위기는 한 대표님과는 다를 것이다. 또한 김편님은 오디오쇼에서 진행하는 시청회를 몇 번 참석해 보았는데 조근조근 정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잘 짚어가는 진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아날로그 기기에 대해서도 많이 사용해 왔고 잘 알고 계시고, 다이내믹한 진행을 사시는 한 대표님과 달리 정적으로 진행하시니 재미는 좀 덜할 것 같다. 사실 브링크만은 소문만 들었지 사용해 보거나 청음해 본 적이 없는 브랜드라 어떤 사운드를 들려줄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사실 청음해본 경험이 있으면 선입관이 생겨 더 객관적으로 듣기 어려워지는 면도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브링크만(Brinkmann)

브링크만(Brinkmann)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소하고 아날로그 오디오를 진지하게 해왔던 사람들은 턴테이블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브링크만은 턴테이블뿐만 아니라 포노앰프는 물론이고, 프리앰프, 파워앰프와 DAC까지 오디오의 전 제품을 리스트하고 있다. 물론 모델들이 턴테이블과 톤암을 제외하고는 분류마다 한 제품만을 출시하고 있다. 사실 턴테이블이나 톤암 등의 아날로그 오디오 제품은 전자 제품이기보다는 기계적인 정밀도와 진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계적인 구조와 재료 등 전자적인 회로와는 전혀 다른 분야로 두 가지 분야를 모두 수준급의 제품으로 개발하기에는 쉽지가 않은 이질적인 제품이다.

그러나 브링크만은 이 모든 제품들을 단순한 구색 갖추기가 아니라 수준급의 제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물론 내부적으로 다른 전문 업체와 협력하였다든지 의뢰를 하여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홈페이지에서도 이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직접 개발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다. 또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성격이 다른 제품들에도 제품에 대한 컨셉과 추구하는 사운드가 일관성이 있다는 점과 요즘의 하이엔드 사운드와 결이 다른 아날로그 향을 품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운드의 특성은 자신들의 턴테이블과 톤암 등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운드 특성이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가치가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된다.

브링크만의 설립자이자 설립자이자 개발 엔지니어이며 CEO 헬무트 브링크만(Helmut Brinkmann)의 끝없는 탐구는 오늘날의 브링크만의 사운드를 완성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완벽한 음악 재생이 환상이라고 말하지만 헬무트 브링크만은 이러한 환상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음악 재생을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가 지금까지 완성해온 사운드는 '하이파이(High Fidelity)' 사운드라고 할 수는 있지만 디지털 음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의 오디오 환경에서는 고충실도 사운드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수 있는 사운드 재생의 궁극적인 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최첨단 기술과 같은 마케팅 성격이 짙은 그런 표현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 브링크만이 추구해온 진정한 고음질의 실현이다.

모든 오디오 브랜드는 진정한 고음질을 실현하기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마다 완성한 고음질 사운드는 같은 사운드가 아니다. 브링크만의 진정한 고음질은 소리에 충실한 사운드가 아니라 음악에 충실한 사운드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브링크만은 음악 재생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훨씬 더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비록 작은 부분이라도 모든 것을 개선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그냥 간과하지 않는다. 그러한 브링크만의 정신은 그들의 주력 제품인 턴테이블과 톤암은 물론 최근의 DAC 스트리머까지 일관되게 적용되어 왔으며 그러한 브링크만의 정신이 사운드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제품 목록

브링크만의 제품들은 대부분 다양한 가격대의 턴테이블과 톤암이나 포노앰프는 물론 프리앰프와 파워앰프, DAC까지 모든 오지오 제품을 갖추고 있다. 아마 그 이유는 브링크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것 같다.

앰프 및 DAC

  • Nyquist Mk II DAC 스트리머
  • Edison Mk II 포노앰프
  • Marconi Mk II 프리앰프
  • Mono 파워앰프
  • Stereo Mk II 파워앰프
  • Voltaire (in 2024) 인티앰프

아날로그 제품

  • Balance 턴테이블
  • Balance "33rd Anniversary" 턴테이블
  • Spyder 턴테이블
  • Oasis "10th Anniversary" 턴테이블
  • Taurus 턴테이블
  • Bardo 턴테이블
  • Sinus 턴테이블
  • TraNt 턴테이블
  • RöNt III 진공관 전원 공급 장치
  • Tonearm 10.0
  • Tonearm 12.0
  • Tonearm 10.5
  • Tonearm 12.1

Brinkmann Nyquist Mk II 스트리밍 DAC

브링크만의 스트리밍 DAC Nyquist는 2016년 뮌헨 오디오쇼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지원하는 디지털 형식은 최대 384kHz/32비트(DXD 포함)의 PCM, DSD64, DSD128 및 DSD256는 물론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스트리밍까지 지원한다. 독보적인 고전압 전원 공급 기술과 DAC 클럭과 나머지 회로의 전원 레귤레이터를 분리하여 USB 및 이더넷 재생 시 지터가 낮아져 디지털 회로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Nyquist는 디스크리트로 구성된 헤드폰 출력이 기본 제공되며 Roon Ready, Roon Tested, DLNA, Tidal, Deezer, Qobuz, vTuner, Andirvana로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리모컨을 통해 헤드폰 볼륨, 입력 선택, 음소거 및 위상 반전을 제어할 수 있다.

DAC의 성능은 PCM은 고급 DAC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의 ESS9018 8채널 DAC 칩을 채널당 1개씩 듀얼로 사용하여 각 8채널을 한 채널로 묶어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구성하는 이유는 SNR을 높이고 충분한 출력 전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DSD는 별도의 FPFA를 사용하여 디지털 신호의 간섭을 근본적으로 배제하는 등 충실한 구성을 하고 있다. 또한 DAC 모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여 사양이 변경되면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날로그 출력단의 게인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하여 프리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파워앰프에 직결하여 사용하여도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Nyquist의 가장 다른 제품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양산형 DAC 칩을 사용하지만 디지털 영역의 맞춤형 필터를 제공하여 음악의 현장감을 더욱 향상시키고, 출력단에 NOS Telefunken 진공관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회로 토폴로지를 사용하여 디지털 음원의 차가운 성향의 사운드가 아니라 아날로그 스타일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것이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다른 DAC 들과 별다른 차별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운드의 특성 하나만으로도 브링크만의 DAC 스트리머를 선택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된다.

사양

  • 특징 : 디지털 모듈 업그레이드 가능, PCM 및 DSD용 별도 변환기, 원격 제어
  • 입력 : USB 2.0, SPDIF, AES-EBU, TOSLINK, RJ45 이더넷
  • 스트리밍 지원 : DLNA, Tidal, Deezer, Qobuz, vTuner, Audirvana 및 Roon
  • 지원 음원 형식 : MQA™ 및 PCM 최대 384kHz(DXD), DSD 64, DoP를 통한 DSD128, DSD256 네이티브
  • 게인 조정 : 0 ~ +10dB
  • 출력 전압 : 최대 3,5V 효율
  • 출력 임피던스 : 10Ω 밸런스드
  • 헤드폰 출력 : 30 ~ 600옴
  • 크기(WxHxD) : 420 x 95 x 310mm(화강암 베이스 포함), 전원 공급 장치 120 x 80 x 160mm
  • 무게 : 12kg 화강암 베이스 12kg, 전원 공급 장치 3.2kg

Brinkmann Marconi Mk II 프리앰프

Brinkmann Marconi Mk II 프리앰프는 진공관과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전원부 별도의 하이브리드 라인스테이지 프리앰프이다. 라인 프리앰프의 핵심 기능은 왜곡이 적은 입력 선택, 볼륨 제어, 리니어한 증폭회로, 노이즈를 억제한 전원부가 프리앰프 성능에 필수적이다. 작은 신호를 다루기 때문에 신호 손실이나 왜곡에 대한 영향 없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프리앰프 설계에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마르코니의 회로는 하이엔드의 프리앰프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풀밸런스 회로를 채용하고 있다. RCA로 입력된 신호도 위상반전관을 사용하여 밸런스 신호로 변경하여 노이즈를 CMR(공통 모드 제거) 기능으로 제거하고 순수한 신호만 입력으로 받아들인다. 풀밸런스 회로는 하이엔드 앰프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진공관을 사용하는 앰프에서는 진공관의 매치드 페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풀밸런스 회로를 채용한 진공관 앰프는 많지 않다. 브링크만은 NOS Telefunken PCF-803 복합 진공관을 채널당 2발씩 사용하여 위상반전, 증폭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좌우의 방열핀 안에 진공관이 가로로 장착되어 있어 이상적인 온도와 긴 수명을 보장한다.

게인을 많이 높이지 않고 왜곡이 적은 고순도의 음질을 추구하는 요즘의 프리앰프의 트렌드에 비해 브링크만의 프리앰프의 게인이 2배 정도 높은 12.5dB의 게인을 가지고 있다. 증폭 게인이 높으면 파워앰프와의 매칭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마르코니는 입력단별로 별도의 게인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여 이를 보완하고 있다. 볼륨 컨트롤은 원격으로 또는 전면 패널에서 작동할 수 있는 전동식 퍼텐쇼미터로 구성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 전위차계는 IC를 디지털 방식으로 제어하여 개별 저항을 통해 재생 볼륨을 0.5dB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한다. 또한 6개의 입력 각각에 대한 감도 또는 트림을 개별적으로 조정하고 저장할 수 있으므로 소스 전환 시 볼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마르코니 프리앰프의 구성은 왜곡과 노이즈가 잘 제어되어 충실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수작업으로 제작되어 소리보다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고유의 특성을 제공하고 있다.

사양

  • 특징 : 각 입력에 대한 게인 트림, 위상/반전 스위치, 원격 제어
  • 입력 : RCA 4개, XLR 2개
  • 출력 : RCA 1개 및 XLR 1개. REC 출력
  • 출력 전압 : 최대 ± 12V 밸런스드
  • 입력 임피던스 : 20kΩ (밸런스드 및 RCA)
  • 출력 임피던스 : 0.1Ω (밸런스드) 이하
  • 크기(WxHxD) 420 x 95 x 310mm(화강암 베이스 포함);
  • 전원 공급 장치 120 x 80 x 160mm
  • 무게 12kg; 화강암 베이스 12kg;
  • 전원 공급 장치 3,2kg

Brinkmann Mono 파워앰프

브링크만의 Mono 파워앰프는 8옴에 150W, 4옴에 250W를 출력할 수 있는 모노 블록 파워앰프이다. 모노 블록 파워앰프라고 하면 커다란 크기의 무거운 앰프를 생각하지만 브링크만의 모노 블록 앰프는 아담한 사이즈의 평범한 모습니다. 다른 브링크만의 앰프들이 하이브리드나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으나 Mono 파워앰프는 솔리드스테이트 앰프이다. 회로의 구성은 자그마한 크기이지만 XLR 입력도 지원하는 풀밸런스 드라이버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네거티브 피드백 없이 모든 주파수 및 위상각에서 낮은 임피던스를 유지하는 다이아몬드 토폴로지의 출력 스테이지와 채널당 4개의 산켄 고성능 트랜지스터 출력단은 2MHz의 빠른 스피드로 음악의 임팩트와 흐름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출력단이 연결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 단자에 직접 부착되어 있어 신호 경로를 최대한 짧게 만들 수 있는 컴팩트한 구조이다.

스피커 연결 시 부하는 4옴에 250W까지 출력할 수 있다고 지정되었으나 임피던스가 3옴 아래로 떨어지는 스피커와 결합되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어 공칭 임피던스가 아니라 최저 임피던스가 3옴 이상의 특성을 가지는 스피커와 매칭해야 된다. 그러나 네거티브 피드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체 주파수 대역에서 위상의 변화에 관계없이 출력단의 출력 임피던스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 THD 특성이 0.1%(50% 출력)이고 댐핑 팩터가 80이라는 점에서 특성이 안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THD 특성이 너무 낮으면 배음이 억제될 수 있어 진공관 파워앰프의 사운드 특성과 유사하며 댐핑 팩터의 특성도 앰프가 스피커를 과도하게 컨트롤하지 않아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구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크기가 작고 컴팩트한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파워앰프의 중요한 요소인 전원부는 최대 1500와트의 피크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 500W 트랜스와 132,000uF 이상의 정전용량을 갖는 4개의 커패시터로 구성된 매우 안정적인 전원 공급 장치를 갖추고 있다. 전원을 충실하게 구성하는 파워앰프의 기본을 갖추고 있어 모노 블록 파워앰프로서는 다소 출력이 출력 작아 보이나 4옴까지는 충실하게 구동할 수 있다. 이러한 전원부는 작은 크기의 출력에도 가장 낮은 깊은 저음부터 가장 미묘한 중음 및 미세한 고음까지 전대역을 소리가 아닌 음악을 사실적인 수준으로 재생할 수 있다.

사양

  • 출력 파워 : 150W/8Ω, 250W/4Ω
  • 최소 스피커 임피던스 : 3옴
  • 댐핑 팩터 : 80 (8Ω 부하)
  • THD : 50% 전력에서 0,1%
  • 입력 : XLR, RCA
  • 입력감도/임피던스 : 1.55V/1kΩ(RCA), ± 775mV/600Ω(XLR)
  • 전력 소비(채널당) : 90W/8Ω(대기), 380W/8옴(최대 전력)
  • 크기(WxHxD) : 190 x 220 x 315mm(화강암 베이스 포함)
  • 무게 : 18kg(채널당) , 화강암 베이스 5kg

Brinkmann Oasis 10th Anniversary Edition 턴테이블

Oasis 턴테이블은 브링크만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이다. 브링크만은 벨트 방식이 한쪽으로만 회전이 전달되어 사운드에 음향 특성을 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하였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모터의 코킹이나 진동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이엔드 턴테이블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그러나 브링크만은 저토크 모터 사용하여 모터의 코킹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여 시동을 하면 정상 회전에 도달하기까지 10초 이상이 소요된다. 구동 메커니즘은 플래터 베어링에 포함된 링 모양의 영구 자석과 섀시 플레이트에 있는 4개의 공심 인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인덕터는 다양한 위상 각도에 맞춰 최대한 정밀하게 조정 및 구동되며, 그에 따른 자기장이 플래터를 회전시키므로 모터 및 모터 베이스로부터 전이되는 진동을 차단시킨다.

클램프를 나사식으로 돌려서 채우는 방식을 채용하여 단순히 무게를 이용하여 레코드를 플래터에 밀착시키는 방식보다 더 확실하게 밀착시킬 수 있다. 이 클램핑 메커니즘을 사용하면 9~10.5인치 길이의 톤암용 알루미늄 암 베이스를 유격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다. 플래터는 알루미늄, 구리, 마그네슘 및 기타 재료의 특수 공명 억제 합금으로 만들어져 무게가 10kg이나 돼 안정적인 회전을 보장한다. 크리스탈 유리 플래터 상단 레이어와 나사식 레코드 클램프를 사용하면 진동이 플래터에 빠르게 흡수되며, 마지막으로 세 개의 높이 조정 가능한 스파이크를 사용하면 턴테이블의 정밀한 수평과 최적의 접촉이 가능하다.

2007년에 출시된 Oasis는 Brinkmann의 첫 번째 다이렉트 드라이브 턴테이블의 10주년을 기념하는 Brinkmann의 10주년 기념 에디션 Oasis에는 10.5 Tonearm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상된 직접 구동 베어링이 특징이며 RöNt II 진공관 전원 공급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10주년 기념 에디션 Oasis는 시리얼 번호가 부착된 단 100개의 제품만 만드는 한정판이다. 10주년 기념 에디션 Oasis는 뛰어난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노이즈 플로어는 매우 낮고 조용하게 회전하는 것 같은 소리가 나지 않는 턴테이블이다.

사양

  • 100개로 제한된 번호가 매겨진 10주년 한정판 턴테이블
  • 방식 : 다이렉트 드라이브
  • 속도 : 33 1/3. 45
  • 플래터 : 무게 10kg Ø 316mm, 높이 50mm
  • 플래터 표면 : 알루미늄, 평면 광택 크리스탈 유리(매립형 장착)
  • 톤암 : 10.5 톤암 기본 탑재, 9~10.5'' 톤암 사용 가능한 톤암 베이스(거의 모든 톤암에 암 장착 가능)
  • 칼라 시스템을 통해 쉽고 빠른 교환 및 조정이 제공됩니다.
  • 우드플린스 : 단풍나무, 체리 고광택, 마카사르 고광택, 로즈우드 고광택
  • 속도 편차 : 0%
  • 속도 미세 조정 : +/-10%
  • 와우 & 플러터 : 0.05% 선형
  • 럼블 : -69dB
  • 크기(WxDxH) : 520x400x125mm
  • 무게 : 26kg

Brinkmann Edison Mk II 포노앰프

브링크만의 에디슨 포노앰프는 바이폴라 트랜지스터와 엄선된 최고 품질의 NOS 텔레풍켄 진공관을 채용한 전원 분리형 하이브리드 포노앰프이다. 에디슨 포노앰프의 특이한 점은 MM 증폭은 바이폴라 TR로 구성되어 있고 MC 증폭은 PCF803 복합관으로 증폭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포노앰프는 솔리드스테이트 또는 진공관 회로로 구성되는데 이렇게 하이브리로 구성한 것은 차음 보는 것으로 브링크만의 소리에 대한 고집스러운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XFMR 버튼을 사용하여 MC 증폭회로에서 진공관 회로의 액티브 증폭 기능과 승압 트랜스 증폭을 선택 가능하다. RIAA 이퀄라이저 회로는 MM 증폭회로와 MC 증폭회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충분한 SNR을 확보하고 있으며, RIAA 이퀄라이제이션은 부분적으로 플레이트 부하로, 부분적인 피드백 루프로 구현되었다. 포노앰프로는 이례적으로 밸런스드 출력을 지원하며 밸런스드 출력을 위한 위상 반전은 MM 증폭 기능을 수행한 후 세 번째 튜브 스테이지에서 처리된다.

에디슨 포노앰프의 특별한 점은 게인을 입력마다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게인은 카트리지의 출력에 따라 하이/로우 정도만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브링크만의 포노앰프는 각 입력마다 16단계의 게인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에디슨 포노앰프는 2개의 RCA/XLR 입력과 1개의 XLR 전용 입력을 지원하며 각 입력은 49~73dB로 16단계 게인 조절과 50~47kΩ 12단계 임피던스를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모노/스테레오, 위상/인버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뛰어난 품질의 1:1 입력 트랜스포머가 탑재되어 미세한 튜닝을 제공한다. 이러한 수준의 미세 조정 기능은 다양한 조건의 카트리지에 대해서도 최적의 성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매우 편리한 하이엔드 포노앰프의 기능이다. 또한 12kg의 화강암 베이스를 사용하여 외부 진동의 영향을 최소화하였으며, 그 결과 노이즈 플로어가 낮아지고, 더욱 섬세하고 왜곡이 적은 사운드를 구현하였다.

사양

  • 특징 : 입력 트랜스용 스위치, 모노/스테레오, 위상/인버터, 원격 제어
  • 입력 : 임피던스와 게인은 각 입력에 대해 개별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 입력 : 총 3개. RCA/XLR 2개, RCA 1개
  • 게인 : 49~73dB까지 조정 가능(16단계)
  • 입력 임피던스 : 50옴 ~ 47k옴까지 조정 가능(12단계)
  • 출력 전압 : 최대 ± 8V 밸런스드
  • 출력 임피던스 : 1k 옴 밸런스드
  • 크기(WxHxD) : 420 x 95 x 310mm(화강암 베이스 포함);
  • 무게 : 본체 12kg, 화강암 베이스 12kg

전원 공급 장치

  • 크기(WxHxD) : 120 x 80 x 160mm
  • 무게 : 3.2kg

Dynaudio Confidence 50

컨피던스 50은 다인오디오의 레퍼런스 클래스 새로운 컨피던스 시리즈 2번째 스피커이다. 다인의 뉴 컨피던스 시리즈는 예전의 다인 스피커들과는 외관에서부터 사운드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인 것은 2019년이었으니 벌써 4년 전이다. 컨피던스 50은 인클로저의 향상과 구조, 배플의 재질과 구조, 각 드라이버 유닛과 구성 그리고 크로스오버, 새로 구성된 절제 플레이트와 스파이크 등 모든 것이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 결과 훨씬 직관적이고 구조적인 변경으로 재생음의 밀도와 해상도, 음장의 디테일까지 표현해 주는 섬세함과 함께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인은 그만큼 크로스오버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겠지만 이 정도급의 스피커에서도 싱글 와어링을 고집하는 면도 볼 수 있다.

새로운 캐비닛

그동안 박스 형태의 인클로저를 고집해 왔던 다인이 유선형의 인클로저로 진화되었다. 뒤로 갈수록 좁어지는 물방울 형상의 인클로저는 단지 디자인이 아니라 정재파를 억제할 수 있는 형상으로 많은 스피커들이 이 형상을 하고 있다. 위상반전 포트는 인클로저의 바닥에 아래를 향하고 있는 다운 화이어링 포트로 뒷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 방향으로 저음이 확산되어 요즘 많은 스피커에서 사용되고 있다. 바닥에는 단단한 철제 플레이트에서 포크의 저음이 확산되며 동봉된 메탈 디스크를 스파이크로 사용하여 고정할 수 있어 잔돈이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고 단단한 저음에 도움이 된다.

DDC(Dynaudio Directivity Control) 기술

MDF 배플에서 트위터 장착용 전면 플레이트에 알루미늄 웨이브 가이드를 채용하여 트위터 주위의 배플이 좁아지는 형태와 더불어 트위터를 중심으로 2발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우퍼가 가상 동축형 구조로 배치되어, 배플에서의 반사를 최소화하여 음의 포커싱을 더 선명하게 유지하고 위상 일치를 이루어 자연스럽고 선명한 음장을 만들어 낸다. 이는 반사음 억제 기술인 DDC(Dynaudio Directivity Control)라고 하며 유닛의 각기 다른 위상을 컨트롤하는 복잡한 크로스오버 회로로 구현했었다. 또한 트위터 전면에 음의 방사 패턴과 연계된 웨이브가이드를 장착하고 컴펙스라 부르는 복합 소재의 배플을 더해 이전 컨피던스에 비해 천장과 바닥의 영향이 거의 사라진, 대폭 향상된 음의 방사 특성 패턴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드라이버

컨피던스 50의 드라이버들은 새로운 버전의 드라이버들로 교체되었다. 새 드라이버들은 겉보기에는 이전의 드라이버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버들이다. 18cm MSP 우퍼는 이전의 우퍼와 같아 보이나 네오디뮴 마그넷을 사용하여 슬림하고 훨씬 더 강력한 마그넷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며, 다인 특유의 MSP 소재를 진동판도 소재의 배합과 두께가 다르다고 한다. 에소타 3 트위터는 다인오디오를 대표하는 실크돔 트위터로 에소타 2와 비교하면 두께가 두꺼운데, 패브릭 돔 후면으로 방사되는 진동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유도, 상쇄시키려는 구조적 설계가 더해진 덕분이다.

사양

  • 형식 : 3웨이 위상반전형 플로어스탠드 스피커
  • 포트 형식 : 다운 화이어링 포트
  • 유닛 
    트위터 : 28mm Eostar 3
    미드레인지 : 15cm MSP x 2
    우퍼 : 18cm MSP x 2
  • 공칭 임피던스 : 4옴(최저 2.7옴 @ 79Hz)
  • 감도 : 87dB
  • 주파수응답특성 : 35Hz~22kHz(±3dB)
  • 크로스오버 : 3웨이(200Hz, 2860Hz), 2차/3차 오더 with DDC
  • 무게 : 49.6kg
  • 크기 (W x H x D) : 218 x 1512 x 399 mm
  • 커넥터 : WBT NextGen 싱글 와이어링

직스(ZYX)의 MC 카트리지 Ultimate Exceed Airy

직스(ZYX)는 혁신적인 엔지니어 나카츠카 히사요시가 1986년 설립한 일본의 카트리지 회사이다. ZYX라는 이름의 유래는 아날로그의 3차원 요소인 시간(Z), 진폭(Y), 주파수(X)를 상징한다고 한다. 오디오 카트리지로 3차원의 입체적인 음을 만드는 것이 직스(ZYX)의 목표이며, 따라서 모든 ZYX 카트리지에는 여러 특허 기술을 사용하여 전자적이나 구조적인 왜곡뿐만 아니라 시간축 왜곡을 제거하는 독창적인 실제 사운드 발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마이크로 리지 스타일러스, 붕소 캔틸레버, 탄소 캔틸레버 등 최신 기술이 통합되어 있다.

오디오에서 수많은 기술들이 있으나 이러한 기술들이 반드시 음질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 고 있다. 직스(ZYX)의 MC 카트리지에도 많은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직스(ZYX)의 MC 카트리지의 가치는 이러한 기술이 아니라 직스(ZYX)의 MC 카트리지가 만들어 내는 전체 주파수 대역에서 생생하면서도 섬세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하고 채색이 없는 소리로 최고의 하이엔드 MC 카트리지 중에 하나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얼티밋 엑시드(Ultimate Exceed)는 직스의 얼티밋 카트리지의 서열은 뒤에서 두 번째 카트리지이다. 얼티밋 라인은 모두 카본 캔틸레버와 마이크로 리지 다이아몬드 스타일러스를 적용했으며, 상급 얼티밋 MC 카트리지의 성능을 트리클다운하여 물려받았다. 얼티밋 엑시드(Ultimate Exceed) MC 카트리지는 얼티밋 시리즈의 기른 카트리지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아날로그 사운드의 재생에 탁월한 카트리지이다. 레코드의 소리골에 담겨있는 소리를 제대로 들어보고 싶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만한 카트리지이다. 물론 최고 레퍼런스급 얼티밋 아스트로(Ultimate Astro)에 비해 일부의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자만 그 소리는 역시 직스(ZYX) MC 카트리지의 소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직스(ZYX)의 얼티밋 엑시드(Ultimate Exceed) MC 카트리지의 소리를 최대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톤암과 턴테이블, 포노 스테이지까지 모두 카트리지의 소리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단지 가격만을 고려하여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라는 말이 아니다. 이얼티밋 엑시드(Ultimate Exceed) 카트리지로 구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의 스테레오 사운드의 에너지와 스피드, 콘트라스트는 턴테이블과 톤암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양

  • 유형 : 스테레오 MC 카트리지
  • 극저온 처리 : 온도: -196 ℃ (-320°F)
  • 코일 와이어 : X(6N 크리스탈 구리), GS(금-은)
  • 출력 전압 0.24mV (3.54cm/초, 1kHz)
  • 주파수 응답 : 10Hz - 100kHz, 20Hz - 20kHz ±1dB
  • 채널 분리 : 30dB (1kHz) 이상
  • 채널 밸런스 : 0.5dB (1kHz) 이하
  • 권장 트래킹포스 : 2.0gm (20 ゜C~25 ゜C)
  • 트래킹포스 범위 : 1.7gm - 2.5gm
  • 트래캉 능력 : 60μm /2.0gm 이하
  • EQ 캄플라이안스 : 수평 15×10 -6 cm/다인, 수직 12×10 -6 cm/다인
  • 내부 임피던스 : 4.0Ω (X), 24.0Ω(GS)
  • 부하 임피던스 : 100Ω 이하
  • 캔틸레버 : C-1000 카본 Φ0.30mm
  • 스타일러스 : 마이크로리지 솔리드 다이아몬드, 3μm×60μm, 2000시간/2.0gm
  • 출력 단자 : Φ1.25mm 금도금(EIA)
  • 터미널 보드 : 유리 에폭시 판
  • 크기(W×LxH) : 16.2×19.7×17.6mm
  • 무게 : 5.0gm, 7.7gm(TB), 9.0gm(SB)

시연기기

  • 스트리밍: DAC Brinkmann Nyquist Mk II
  • 턴테이블: Brinkmann Oasis 10th Anniversary Edition
  • 포노앰프: Brinkmann Edison Mk II
  • 프리앰프: Brinkmann Marconi Mk II
  • 파워앰프: Brinkmann Mono
  • 스피커: Dynaudio Confidence 50

이번 시청회의 오디오 기기들은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브링크만의 제품들로 이번 시청회의 주연들이다. 브링크민 브랜드는 아날로그 오디오를 진지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면 생소한 브랜드이다. 브링크만의 파워앰프를 제외한 스트리밍 DAC, 포노앰프, 프리앰프는 모두 전원부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으나 부담 가지 않는 크기의 제품이다. 최고의 하이엔드 제품들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음질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제품에 화강암 받침대를 제공하는 것도 진동에 대해 신경을 쓴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들은 모두 검은색으로 디자인이 특별히 아름답지는 않지만 단단한 느낌으로 특히 오픈된 상판으로 복잡해 보이지는 않지만 수준급 부품을 사용한 가지런한 모습이 좋은 소리를 들려줄 것 같은 신뢰감이 들었다.

레트로 열풍이라고 하지만 사실 하이엔드 턴테이블이나 포노앰프에 대한 소개나 리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 대신 입문용에 가까운 비교적 저렴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의 출시도 많았고 마케팅도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아날로그 오디오를 꾸준히 해오신 분들은 오디오파일 중에서도 그리 많지도 않을뿐더러 성향이 보수적인 면이 있어 쉽게 기기를 교체하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브링크만의 제품들은 그 사운드로 만으로도 충분한 고려해 볼 수 있는 제품들로 진지하게 청음해 볼 가치가 있는 제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시연회의 다른 조연들은 직스(ZYX)의 Ultimate Exceed Airy X 타입의 MC 카트리지와 다인오디오의 컨피던스 50 스피커이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훌륭한 소리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들이다. 브링크만의 Oasis 턴테이블과 포노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 DAC는 레퍼런스급 하이엔드 제품들은 아니지만 밸런스 면에서도 적합하여 충분히 훌륭한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됐다. 다인오디오의 컨피던스 50은 가격적인 밸런스 면에서 조금 상급이라고 생각되나 브링크만의 제품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충실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는 매칭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다인의 컨피던스 50은 내가 선호하는 성향의 스피커로 취향에 좌우되지 않고 객관적으로 들으려고 하나 취향이 반영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사운드

1부는 브링크만의 스트리밍 DAC인 Brinkmann Nyquist Mk II을 사용하여 스트리밍 음원으로 브링크만의 프리앰프와 모노 파워앰프로 시연곡을 감상하였다. 시연곡은 보컬곡과 클래식 음악, 전자 음악, 재즈와 기타 연주음악, 대편성 교향곡 등 오디오의 사운드를 종합적으로 청음해 볼 수 있는 각 장르의 곡들이 다양하게 편성되었다. 김편님의 진행은 조용한 톤으로 편안한 진행으로 긴장감은 덜 하였으나 필요한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짜리한 사운드보다는 아름다운 음악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았다.

Seven Years - Norah Jhons시작 시간 - 6:46

외모에서 인도계의 아버지의 특징이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의 노라 존스(Norah Jhons)는 재즈 싱어이지만 흑인 특유의 진한 재즈의 맛을 들려 주기보다는 포크나 팝적인 성향이 강한 대중적인 인기가 좋은 가수이다. 이곡 〈Seven Years〉는 2002년에 발표한 정규 1집 《Come Away with Me》에 수록된 곡이다 이 음반은 2023년 그래미상을 비롯하여 올해의 음반, 최우수 신인가수 등 노라 존즈에게 재즈 싱어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이 앨범에서 〈Don't know why〉와 타이틀곡 〈Come Away with Me〉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Seven Years〉는 아무런 걱정도 없는 작은 소녀는 곁에 있는 누구에게나 그녀는 노래를 불러주고 싶지만 언제나 혼자인 어린 소녀의 감성을 노래한 곡으로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노라 존스 가녀린듯하지만 섬세한 보컬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처음부터 바닥까지 쿵 떨어지는 베이스의 저음과 슬라이딩 주법으로 미끄러지는 듯한 기타 현의 떨림의 섬세한 소리가 잘 어우러지며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지판을 옮기는 손가락의 움작임이 보이는 듯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노라 존스의 보컬은 공기감을 느낄 수 있으며 아주 선명하거나 고해상도의 사운드는 아니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스트리밍 음원으로 시연하고 있지만 디지털의 느낌이 아니라 아날로그의 향이 살짝 묻어 있는 사운드이다. 증폭단에 진공관을 사용한 나이퀴스트(Nyquist) DAC와 진공관 증폭회로를 사용한 프리앰프의 음색이 반영된 사운드가 느껴진다.

J.S. Bach: Violin Concerto No. 2 - I. Allegro
Hilary Hahn, Los Angeles Chamber Orchestra시작 시간 - 17:10

힐러리 한(Hillary Hahn)은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앨범으로 1997년 디아파종상을 수상했고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정도로 바흐의 연주에 진심인 연주자이다. 힐러리 한의 연주 스타일은 일반적인 여성 바이올린 연주자들과 달리 음의 윤곽이 강하고 선명한 연주를 들려준다.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이탈리아 협주곡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작곡한 장조의 협주곡으로 템포가 빠르고 밝은 곡이다.

힐러리 한의 연주는 바이올린의 강한 엣지가 느껴지기보다는 싱그럽고 밝은 느낌의 선율이 바흐의 곡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빠른 템포로 스테이지에 울려 퍼진다. 또한 곡의 빠른 템포에서도 흥겨운 리듬감이 공간에 넘쳐흐르고 바이올린이 만들어 내는 색채감이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이 이렇게 흥겹고 싱그러운 면이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 바흐의 곡에서는 좀처럼 듣기 어려운 즐거움을 들려준다. 또한 사운드의 음색이 분명 스트리밍으로 들은 것인데도 디지털의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고 뭔가 아날로그의 향이 느껴지는 것은 브링크만 오디오 시스템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Blinding Lights - The Weekend시작 시간 - 19:41

위켄드(Weekend)는 본명이 Abel Makkonen Tesfaye인 캐나다 온타리오 출생의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이다. 위켄드의 〈Bliding Lights〉는 2020년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된 유명한 곡으로, Bliding Lights의 뜻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 술집에서 어지럽게 반짝이는 화려한 불빛들을 뜻한다. 곡의 분위기는 80년대 스타일의 신스팝, 일렉트로 팝, 뉴웨이브 등이 혼합된 곡으로 사랑에 빠진 남자의 감정을 강렬하지만 감각적인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노랫말로 표현한 곡이다.

사실 이런 강렬한 사운드의 곡은 짜릿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데 적합한 하이파이 스타일의 오디오 시스템에서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브링크만 시스템으로 듣는 〈Bliding Lights〉는 강렬하고 짜릿한 사운드는 아니지만 묵직한 저음과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사운드 스테이지를 가득 채우며 전혀 어색하거나 모자란다는 느낌이 없고 리듬감이 좋다. 또한 위켄드 보컬은 고해상도의 섬세한 중음은 아니지만 건조하지 않고 약간의 윤기를 품고 있으며 전자악기의 음들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뉴웨이브 스타일의 대중음악이지만 사운드가 메마르지 않고 풍성하여 큰 음량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음악을 즐겁고 고급스럽게 들려준다.

Goodbye Pork Pie Hat - Charles Mingus시작 시간 - 27:11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는 유명한 재즈 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이다. 그의 음반은 당연히 베이스가 즈가 되는 음악들이다. 이 곡 〈Goodbye Pork Pie Hat〉은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였던 레스터 영(Lester Young)의 죽음을 애도하며, 찰스 밍거스가 그의 죽음 두 달 후인 1959년에 녹음한 곡이다. 노래 제목의 ‘Pork Pie Hat’은 레스터 영이 즐겨 썼던 모자이다. 그런 이유로 이 곡은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의 베이스는 탄력이 있으면서도 묵직함이 느껴지며, 존 핸디(John Handy)의 테너 색소폰이 특유의 톤으로 더 큰 활약을 하고 있지만 곡의 분위기는 레스터 영을 잃은 견디기 힘든 슬픔, 우울, 상실감, 막막함, 그리움 등의 복잡한 감정이 주를 이루는 다소 우울한 분위기의 곡이다.

녹음이 노래 되었지만 중역의 해상도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고, 스트리밍의 디지털 음원이지만 테너 색소폰의 연주에서 선명함보다는 뭔가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느낌이 살아있다. 색소폰 연주는 중역의 생생함을 가지고 있으며 노이즈가 포함된 것 같은 연주에서도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고 우울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된다. 찰스 밍거스 베이스도 단단히는 않지만 묵직하게 사운드의 베이스를 잘 잡아주고 있고 심벌이나 피아노 연주는 색소폰의 음량에 비해 작은 음량이지만 묻히지 않고 잘 뚫고 나오는 것이 베르그만 스트리밍 DAC가 고해상도를 추구하기보다는 음악적인 면을 잘 살려낸다는 느낌이 든다.

Sonatina Improvvisata D’inizio Estate - Fausto Mesolella
시작 시간 - 29:19

클래식 기타 연주곡으로 오디오 시연곡으로 자주 들을 수 있는 대표적인 고음질로 녹음된 곡이다. 메소넬라(Fausto Mesolella)는 이탈리아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그의 곡들은 투명하고 아름다운 기타의 멜로디가 아름다운 곡들이다. 이곡 〈초여름의 즉흥 소나티나〉는 알카트라즈 대학에서의 라이브 앨범의 곡으로, 이탈리아의 Fone 레이블에서 발매한 이 앨범은 아날로그 릴 테이프에 진공관 장비로 녹음하여 SACD, LP, DSD로 발매되었다. 이곡 〈초여름의 즉흥 소나티나〉는 청량하고 섬세하면서도 투명한 고해상도의 기타 소리가 매력적인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이다. 고해상도 녹음의 곡이지만 〈초여름의 즉흥 소나티나〉라는 제목처럼 곡의 싱그러운 분위기가 소리보다도 먼저 다가온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엣지가 강한 오디오 시스템으로 듣는 디지털 음원의 박수소리와 달리 박수소리가 따갑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기타 소리는 기타의 현이 튕겨지는 탱글탱글하고 맑은 울림과 기타의 통을 울리고 나오는 배음이 어우러지며 공간에 울려 퍼지고 선명하기보다는 무척 청량하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기타의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피커 옆의 공간에서 공기감이 느껴지며 중고역의 스트레스가 없는 사운드는 다른 고해상도 DAC와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다르다. 다른 것을 떠나서 기타의 연주가 해상도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할 만큼 무척 아름답다. 이러한 사운드의 특징은 DAC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진공관 프리앰프인 Marconi Mk II의 영향이 큰 것처럼 느껴진다. 사운드가 선명하지는 않지만 중고역에서의 강약이 교대로 나오는 부분에서도 솔리드스테이트와는 다른 부담감이 없는 자연스러운 진공관의 음색이 그대로 느껴진다.

Mahler: Symphony No.1 In D Major "Titan" - IV. Sturmisch bewegt
Thierry Fischer, Utah Symphony시작 시간 - 35:59

말러 교향곡 1번 Titan은 장 폴의 소설 타이탄을 기초로 하여 5악장으로 구성된 청춘의 고뇌를 표현하고 있는데 1악장은 동틀 무렵 깨어나는 자연을 묘사한 곡이다. 규모가 큰 교향곡은 대체로 오디오로 제대로 재생하기 어려운 곡이나 특히 말러의 교향곡은 그중에서도 재생하기 어려운 곡이다. 대편성에서의 다이내믹은 생각보다 부족하지 않은 듯하고 음악의 리듬감이나 곡이 주는 우울한 듯한 분위기는 잘 느껴지나, 전체적인 사운드의 음장이 리치하게 넘실거리는 풍성함이나 사운드의 밀도감은 부족한 듯하다. 또한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가 함께 연주하는 총주에서 음의 두께가 그리 두껍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비교는 시청회의 제품보다 몇 배나 비싼 제품에 비해서 풍성함이나 밀도감과 음상의 두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면 음표들의 향연이 넘실거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아마 말러 교향곡보다 규모가 작은 교향곡이나 관현악곡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총주에서 각 악기의 음들이 뭉쳐지거나 마스킹 되지 않았고 각 악기의 질감은 잘 표현되었으며, 말러 교향곡의 목가적인 패시지에서의 유려한 현의 아름다움은 특기할 만하다.

2부에서는 브링크만의 Oasis 10th Anniversary Edition 턴테이블을 시용하여 LP를 시연하였다. 협주곡이 1곡, 소나타곡이 1곡 캐롤 키드의 재즈 보컬, 재즈 5중주곡, 에릭 클랩튼과 B, B. King의 블루스 연주곡 등 고른 장르의 시연곡으로 브링크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시연하였다. 브링크만의 턴테이블은 다이렉트 방식의 턴테이블 중 거의 최상위급의 제품이고 포노앰프, 프리앰프, 파워앰프까지 브링크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잘 재현해 줄 수 있는 라인업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스피커도 요즘 그 명성이 과거 같지는 않지만 내가 선호하는 사운드 스타일로 사운드를 정확하고 섬세하지만 다이내믹하면서도 유려하게 표현하는 능력으로는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다인의 컨피던스 50이다.

Over The Rainbow - Carol Kidd

캐롤 키드(Carol Kidd)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재즈 가수로 1998년 우리나라 영화 《쉬리》에 〈When I dream〉이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며 큰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 〈Over the Rainbow〉는 1939년 미국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오래된 곡으로 무지개를 넘어 희망을 찾아간다는 희망적인 내용의 곡이다. 많은 가수들이 편곡하여 부르는 유명한 곡으로 보컬의 느낌을 오디오로 감상하디에 적합한 곡이다. 캐롤 키드의 음반은 영국의 디지털 오디오로 유명한 LINN에서 고음질 음반으로 발매되어 음질이 우수하여 오디오 시청회의 시연곡으로 많이 연주되는 음반이다.

〈Over the Rainbow〉에서 가장 단출한 어쿠스틱 기타만의 반주로 노래하는 데도 풍부한 배음과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사운드가 스테이지를 가득하게 채워준다. 캐롤 키드의 보컬은 섬세한 해상도는 아니지만 풍부한 배음과 두성과 몸통으로부터 울리는 풍성함이 느껴지며 눈앞의 공간에 살포시 떠오른다. 어쿠스틱 기타의 줄을 튕기는 느낌과 배음은 투명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느낌으로 노래를 아름답게 한다. 아날로그 사운드의 따뜻한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지며 이 노래가 이렇게 풍성하고 아름다웠는지 지난 기억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마치 캐롤 키드가 앞에서 노래하는 듯한 입체감에 손을 뻗으면 캐롤 키드의 옷자락이 만져질 것만 같다.

Paganini: Concerto No. 1 - I. Allegro Maestoso
Michael Rabin, Sir Eugene Goossens, Philharmonia Orchestra시작 시간 - 11:52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이탈리아 벨칸토 스타일로 파가니니의 비르투오소 스타일의 연주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관현악 부분은 E플랫 장조로 작성되었고, 솔로는 바이올린을 반음 높게 조율하라는 지시와 함께 D장조로 작성되어 있고 화려하고 어려운 테크닉을 포함하고 있어 연주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 곡은 마이클 레빈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아날로그 오디오파일들에게 잘 알려진 음반의 곡으로 파가니니의 비르투오소 스타일의 불꽃튀는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36세의 나이에 요절한 미국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마이클 레빈은 비르투오소 스타일의 연주에 능한 연주자로 특히 짧은 연주 기간에도 불구하고 파가니니의 연주곡을 많이 남겼다.

마이클 레빈은 바이올린의 음색은 폐부를 찌르는 날카로움보다는 선명하지만 풍부한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바이올린의 음색으로 불꽃튀는 바이올린의 비르투오소적인 느낌이 남아 있지만 그보다도 아날로그적인 바이올린 음색이 더 먼저 다가온다. 차갑게 연주하는 느낌이 아니라 따뜻함이 느껴지는 연주이다. 특히 고음으로 치솟는 바이올린의 연주에서도 기교보다는 따뜻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이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에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아날로그 LP로 연주되기도 하였지만 진공관을 사용하고 카트리지에 따라 로딩 임피던스와 게인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포노앰프의 기능과 브링크만의 선명함보다는 음악적인 성향이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Say It - John Coltrane Quartet시작 시간 - 19:15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은 재즈 연주사에 커다란 발자국을 남긴 미국의 색소폰 연주자로 하드밥의 연주로부터 난해한 프리재즈까지 정통 재즈 연주를 주로 연주자는 연주자이다. 존 콜트레인의 연주 중에서 듣기 쉬운 감미로운 곡들만 골라 그의 사중주단과 연주한 앨범 《발라드》는 재즈 발라드의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앨범이다. 존 콜트레인의 색소폰에 맥코이 타이너(McCoy Tyner)의 부드러운 피아노, 앨빈 존스(Elvin Jones)의 드럼, 지미 개리슨(Jimmy Garison)의 베이스로 구성된 그의 클래식 쿼텟이 참여한 이 앨범에서 존 콜트레인은 활화산같이 쏟아져 나오는 즉흥 연주의 분출이 아니라 절제를 통한 멜로디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Say It (Over And Over Again)〉에서 존 콜트레인의 색소폰 연주는 혼 스피커의 생생함과 조금 거칠고 야생마 같은 색소폰이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게 생생하고 아름다운 색소폰의 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연주이다. 맥코이 타이너의 피아노는 투명하기보다는 맑은 느낌으로 풍성한 베이스 위에서 자유롭게 연주한다. 정말 오랜만에 부담스럽지 않고 풍성하고 맛깔나는 색소폰 연주를 들은 것 같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악기의 소리보다는 재즈 스윙의 리듬을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사운드가 진정으로 아날로그 사운드의 진정만 맛이 아닌가 생각된다.

Arpeggione Sonata 1st Mov: Allegro - Gary Karr
시작 시간 - 21:15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원래 슈베르트 시대에는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진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위하여 작곡된 곡이다. 아르페지오네는 바흐 시대의 역시 지금은 사라진 비올라 다 감바와 유사한 악기로 기타와 첼로의 중간 형태의 악기로 활로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아르페지오네를 위하여 작곡한 곡으로 슈베르트의 이 곡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곡으로 현재는 주로 첼로로 연주되고 있으나 비올라나 기타로 연주되기도 한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슈베르트 특유의 감미롭고 우아한 선율이 아름다운 곡으로 슈베르트 실내악을 대표하는 곡이다.

첼로의 첫음이 울리는 순간 디지털 사운드로 듣는 느낌과 다른 아날로그의 진한 느낌이 머리로 판단하기 전에 가슴으로 훅 치고 들어온다.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주하는 첼로의 낮은 저음이 그윽하게 바닥에 좌~악 깔리고 투명하지는 않지만 맑은 느낌의 피아노가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선율이 공간에 울려 퍼지는 진한 맛은 아날로그 사운드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또한 피아노 연주는 디지털 음원보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배음이 붙어 맑은 느낌으로 앞으로 나서지 않으며 풍성하게 연주되는 첼로의 연주와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다. 이 연주는 오디오로 듣고 있지만 바로 2~3미터 앞에서 실제의 공연을 듣는 듯 생생한 현장감이 가득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는 슈베르트 음악의 매력을 남김없이 들려주고 있다. 피아노는 맑고 투명하지는 않았으며 소리의 크기도 첼로에 비해 작게 들렸으나 피아노가 첼로와 경쟁하려고 하지 않고 반주에 충실한 피아노 연주가 이 곡의 매력을 더욱더 살려 내는 것 같았다. 시간 관계상 끝까지 듣지 못하고 중간에 연주를 끊으니 아쉬운 마음이 더욱 커졌다.

Riding With The King - B.B King & Eric Clapton시작 시간 - 28:35

미국의 블루스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The King of the Blues"로 불리는 비비킹(Riley B. King)과 블루스 음악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영국의 록/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Eric Patrick Clapton)이 콜라보로 2000년 발매한 앨범 《Riding with the King》의 타이틀곡으로 블루스 음악이 무엇인가를 들려준다. 대중들에게는 에릭 클랩튼이 훨씬 더 유명하지만 블루스 음악 분야에서는 비비킹(Riley B. King)은 "The King of the Blues"으로 불릴 만큼 전설적인 뮤지션으로 이 음반에서도 메인은 비비킹(Riley B. King)으로 보컬과 기타 연주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에릭 클랩튼의 텁텁한 듯한 보컬과 블루지한 기타 연주 또한 음악을 한층 아름답게 한다.

블루스 음악은 록 기타 연주와는 다른 블루지한 기타 연주의 밀고 당기는 듯한 리듬을 얼마나 맛깔나게 재생하느냐가 관건인데 처음부터 산뜻한 기타 리프의 음색이 블루스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거기에 더하여 베이스의 단단하기보다는 묵직한 저음이 다소 거친 비비킹의 보컬은 선명하지는 않지만 아날로그의 향으로 음악에 빠져들게 한다. 비비킹과 클랩튼이 함께 부르는 부분에서 서로의 보컬이 성향이 서로 다르면서도 어우러지고 강력한 연주 사운드 가운데 보컬이 묻히지 않고 명확하게 들린다. 분명히 소리들의 크기가 크고 강력한 사운드인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엉덩이가 들썩거릴 정도로 흥겹다. 박수소리는 없지만 사운드 스테이지에 각 악기가 자기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갓ㄹ이 느껴지며 라이브 녹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느덧 연주와 노래가 끝남을 아쉬워하고 있었으며 이 곡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더욱 아쉬웠다.


총평

전체적인 사운드는 사운드 스테이지가 충분히 넓게 펼쳐지고 있으나 사운드의 성향이 선명한 엣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저음이 대단한 위압감을 들려주지도 않고 해상도가 극세사적인 묘사를 들려 주지 않지만 음악을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연주하고 노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저음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고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음악을 하이파이 스타일의 소리가 아니라 음악처럼 들리게 만든다. 브링크만의 특징은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아름답게 만들어 내지만 그 중심에는 어떤 인위적이거나 강조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흐르는 사운드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운드 성향을 음악적 사운드라고 한다.

물론 이러한 사운드에 하이파이적인 오디오의 짜릿함은 없다. 처음 들으면 사운드의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고 밋밋한 사운드라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짜릿한 스타일의 사운드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사운드에는 자연스러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하고 음악에 숨어있는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사운드는 클래식 음악에 제일 잘 어울리고 다이내믹하고 격렬하지 않은 연주 음악이나 팝이나 재즈 보컬에서 노래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다이내믹하고 강력한 음악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이파이 스타일의 사운드만큼 짜릿하지 않을 뿐이지 음악이 가지고 있는 사운드가 아닌 진정한 음악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은 아날로그 사운드에서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라는 것을 또다시 확실하게 느꼈다.

이러한 사운드는 잘 갖추어진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들으면 그 맛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오늘 시청회의 브링크만의 사운드는 스트리밍으로 들으나 LP의 아날로그로 들으나 그 사운드 성향이 분명히 드러난다. 스트리밍 DAC를 사용한 디지털 음원의 시연에서도 차가운 디지털의 느낌보다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아날로그 LP를 시연한 아날로그 시스템에서는 따뜻함뿐만 아니라 아날로그의 향이 가득한 풍윤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어느 음원에서나 짜릿하고 자극적인 사운드보다는 음악을 보다 음악답게 들려주고, 디지털의 정확하고 정밀함보다는 공기감이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것이 바로 브링크만의 사운드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브링크만 사운드에 대한 느낌은 내가 선호하는 음색 특성을 가지고 있는 다인 컨피던스 50의 음색에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인의 사운드 성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들어도 브링크만의 스트리밍에서도 디지털 음원이 가지고 있는 차갑고 냉정한 성향을 어느 정도 아날로그의 향을 가득 머금고 있는 사운드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턴테이블과 포노앰프의 아날로그 시스템으로 듣는 LP의 음은 현대적인 선명함을 추구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의 소리와는 다른 따뜻하면서도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의 사운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브링크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는 지난주에 들었던 하이엔드 성향의 아날로그 사운드와도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김편님의 달변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짚어가는 아날로그 스타일의 진행도 브링크만의 아날로그 사운드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