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이제는 더 이상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서 떠오르는 화두 가운데 하나는 초고가 케이블의 출현이다. 최근 1천만 원대 중반을 훌쩍 뛰어넘는 다양한 케이블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케이블 전성시대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 하이엔드 오디오의 종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는 비관론이 나오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케이블 전성시대는 이제 싹을 틔운 것에 불과하다는 낙관론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액세서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케이블이 이처럼 고가인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이제는 케이블도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당당한 독립 분야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논란에 대한 필자의 입장은 분명하다. 액세서리임에는 틀림없지만, 재생 음향의 완성도에서 케이블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

거두절미하고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플리니우스의 토토로와 SB-301 앰프 세트는 어떤 음향을 들려주는가? 이에 대한 필자의 입장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들 앰프는 애호가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는 것처럼 보인다. 구름 한 점 없는 투명한 밤하늘에 영롱하게 빛나는 별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찾을 것인가? 그게 아니면, 가을 들판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황금빛 풍요로움을 만끽할 것인가? 이를 알기 쉽게 표현해 보면, 견고한 음향 몸체와 예리한 윤곽을 바탕에 깔고, 악보에 적힌 음표 하나하나의 표정을 또렷하게 연출하는 음향을 즐길 것인가? 그게 아니면, 경쾌한 리듬에 실린 미려한 선율선, 그리고 바닥에서 정상까지 매끄럽게 치고 올라가는 유연한 다이내믹으로 연출하는 화사한 음향을 추구할 것인가? 이럴 때 토토로와 SB301 앰프 세트가 지향하는 음향은 어떤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 앰프가 후자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할 애호가는 거의 없을 것 ...

트랜스 위를 덮은 눈부신 금빛 패널에 콘덴서를 감싼 푸른빛의 기둥은 오디오파일이라면 한번쯤 꿈을 꿨음직한 음의 판테온이다. 뮤즈의 신이 아름답게 노래하는 마법 상자처럼, 자디스의 앰프들은 항상 동경과 설렘을 준다. 전원에 불을 넣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앰프는 흔치 않을 것이다. 오디오가 단순히 CD나 LP에 새겨진 정보를 음으로 바꾸는 기기가 아닌, 그 자체가 물신숭배의 대상으로 승화되는 현상은 그리 흔치 않은데, 자디스의 제품들은 이런 미학적 견지에서도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오디오가 있지만, 신화의 영역에 들어선 제품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자디스가 풍기는 독특한 아우라는 어쩌면 연구 대상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지만, 특히 유럽을 선호한다. 유럽에서도 독일을 중심으로 한 북쪽은 별로 관심이 없고, 지중해를 끼고 있는 프랑스, 이태리 그리고 스페인이 주 대상이다. 일단 날씨가 좋을 때 지중해를...

두 해 전 필자가 아이팟을 구입할 때, 아주 오래전 늘 몸에 지니고 살던 워크맨의 모습이 생각나 격세지감을 느꼈다. 훨씬 작고 세련된 모습에 엄청난 용량은 물론, 동영상이나 사진을 볼 수 있는 컬러 액정까지. 기계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용방법에 있어서도 도저히 댈 게 아니다. 원하는 곡을 듣고 싶을 때 어떻게 했더라? 테입에 녹음할 때는 또 어떻게 했더라? XBOX를 프로젝터에 연결하여 게임을 할 때도, 내비게이션이 장착된 PDA를 처음 장만했을 때도, 최신 핸드폰으로 TV를 볼 때도 습관적으로 ‘옛날’과 비교하게 되는데 결론은 항상 같다. “세상 참~ 좋아졌다!” 그런데 요즘 보는 ‘문명의 이기’들 뒤에는 십중팔구 ‘디지털’이 있다. 디지털의 고효율은 모든 것을 작고 신속하게 그래서 아름답게 만들었다. 물론 하이엔드 오디오나 아날로그 카메라와 같은 아주 특정하고 좁은 세계에서는 고효율과 대비하여 ‘질’이 타협되었다고 말할 수도 ...

우연히 회현동에 갔다가 장당 2천원씩 하는 중고 LP들을 보게 되었다. 모두 미국반으로, 이른바 원판이라고 해서 한때 가슴 설레게 했던 음반들이다. 팝이나 록이 대부분이고, 쓸 만한 레퍼토리는 별로 없었지만 일단 가격적인 메리트가 대단해서 쭈그리고 앉아 골라봤다. 캡틴 앤 테닐, 칼리 사이먼, 실즈 앤 크로프트, 캔사스, 닐 다이아몬드... 만일 CD라면 절대 고르지 않을 레퍼토리가 수중에 들어왔다. 고르고 나서도 이런 음반을 얼마나 듣는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만, 우리 세대는 어차피 원판 노이로제를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내용물이 나빠도, 반질이 좋고, 자켓이 깨끗하면 일단 끌린다. 정 안 듣게 되면 누구 줘버리면 되지, 하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홀가분해졌다. 물론 비틀즈나 스톤즈, 딜런 등은 3만원 정도 줘야 하고, 좀 귀하다 싶은 것은 5만원을 호가하는 게 요즘 중고 LP 시장의 현실이다.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여서, 대략 3만원을 기준으로 레퍼...

최근 런던을 방문할 일이 있어서, 그쪽에서 매우 유명한 하이엔드 숍을 찾았다. 이름이 월러스(Walrus)라는 곳으로, 레스 웡(Les Wong)이라는 말레이시아 중국계 영국인이 경영하는 곳이다. 그 무슨 족보가 복잡하냐 물을 법도 한데, 웡의 부모님은 중국인이고, 태어난 곳은 말레이시아이며, 10살부터 영국에 살았다는 이야기다. 아무튼 영국인임은 분명하다. 월러스는 유럽에서도 아날로그 관련 제품의 보고로 유명하다. 세상에 난다 긴다 하는 턴테이블은 모두 이곳을 거쳤으며, 각종 포노 앰프며 카트리지, 톤암 등을 고려하면 취급하는 제품의 다양성은 유럽에서도 두 손가락에 꼽힌다. 참고로 또 하나의 아날로그 전문점은 베를린에 있다고 한다. 아무튼 웡은 자택에 1만 5천 장의 LP를 수집해놓을 정도로 아날로그 신봉자이며 또 독서광이다. 여행도 많이 다녀서 함께 대화를 하다 보면 참 많이 배우게 된다. 어쨌든 아날로그 전문점인 만큼, 당연히 진공관 앰프들도 여럿...

요즘의 하이엔드 업계를 보면, 과연 누가 반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냐의 싸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아무튼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 방위나 의료 산업뿐 아니라, 항공 우주 산업도 도입한다. 당초 웨스턴 일렉트릭 시절에 첨단 산업이었던 오디오가 이제 다시 그 본령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분투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다. 이번에 소개할 스피커에도 물론 첨단 기술이 들어있다. 이렇게 쓰면, 앰프나 CDP는 이해하겠는데, 스피커에 뭐가 필요하냐 반문할 수도 있다. 놀랍게도 유닛, 그것도 멤브레인이다. 여기에 나노 테크놀로지를 동원해 독자적인 기술을 발전시킨 것이다. 한데 여기서 만들어지는 깊고, 수려한 음을 들으면, 단순히 기술지향적인 회사가 아니라, 깊은 음악성을 간직한 회사임을 알게 된다. 가장 앞서가는 기술로 가장 근간이 되는 감성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아무튼 이율배반적인 느낌도 들지만, 일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기...

최근 CD 플레이어 쪽에 괄목할 만한 흐름이 있다면, 기존의 업샘플링이나 오버 샘플링을 지양하고 오로지 44.1KHz의 샘플링 레이트에 주목하는 제품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스펙상으로 눈이 핑핑 돌아갈 만큼 화려한 기술적 솔루션은 없지만, 대신 CD로부터 일반적으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아날로그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음을 낸다는 점에서 분명 참신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일전에 리뷰한 C.E.C.의 트랜스포트나 잔덴, 어쿠스틱 플랜 등에서 낸 CDP 등이 그런 계통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47랩의 신작 역시 이런 흐름에 포함시킬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처음 CD가 나왔을 때 논점의 대부분은 기계적이다, 차갑다, 배음이 없다, 음악성이 결여되어 있다, 라는 비난에 가까운 공격이었다. 실제로 당시의 기기를 우연찮게 들어보면, 요즘의 CD 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낙후되고, 한심한 소리가 난다. 기본적인 해상력과 다이...

지금부터 약 20년 전쯤의 일이다. 우연히 친구들과 청담동에 갔다가 오디오 숍에 들리게 되었다. 그 당시에 오디오 숍이라면 당연히 세운상가 아니면 명동이었는데, 이런 곳에 숍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안에 들어가 보고야 이곳이 숍이 아닌 수입사가 운영하는 전시장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 보는 기기가 수두룩했다. 그 중에 만난 것이, 비숍처럼 삼각 모자를 쓴 묘한 생김새의 스피커였다. 친절한 종업원 덕분에 귀동냥이라도 할 겸 소파에 앉아 음을 들었다. 곧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떻게 이런 음이 나올까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무슨 교향곡이었던 것 같은데, 스피커 주위로 쫙 음장이 펼쳐지면서 손을 뻗으면 단원이 만져질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또 저역은 왜 이리 단단한지, 바닥을 쿵쿵 울리는 게 심장을 압박할 정도였다. 시청을 마치고 이 스피커가 윌슨 오디오라는 데에서 만든 와트 퍼피임을 알았다. 와트 퍼피? 그렇다. 위의 삼각...

세 번째 대면하는 Acoustic Solid의 턴테이블이다. 필자는 Solid Wood MPX와 비교급이 될 Wood 모델은 사용해 보지 않았고 그보다 상위모델인 ONE 과 ROYAL을 시청해본 경험이 있다. 턴테이블이야말로 마누라 마냥 옆에 끼고서 세팅도 해 보고 바늘도 듣던 걸로 달아보고 해야 공정한 리뷰가 가능할 진데, 사정상 듣던 판만 열 장 정도 챙겨들고 방문해야만 했다.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인 것 같은데 왕성하게 신제품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 소위 ‘장사'가 잘되는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ONE을 만져보니 ‘이거 돈 되겠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쉬운 대목을 굳이 찾아낼 수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하이엔드급 플레이어 부럽지 않은 풍채로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느낄 몇몇 사소한 부분에서 아수 있었다. 우리에게 소개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어쿠스틱 솔리드는 벌써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한다. 설...

아센도의 주재자인 위르겐 슈링이라는 사람은 거의 르네상스식 만능형에 가까운 사람이다. 기본은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이지만, 재즈광이기도 해서 한때 빅 밴드에서 드러머로 일한 적도 있다. 이렇게 음악과 과학 두 가지를 베이스로 한 그의 이력은 음향학 쪽에서 빛을 발하는 바, 이 분야에 관련된 여러 권의 저서를 발간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이런 그의 노하우는 여러 업체의 컨설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홀드라는 독일의 디지털 앰프를 들 수 있는데, 여기엔 룸 튜닝에 관한 뛰어난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그게 바로 위르겐의 작품이다. 무엇보다 스피커만큼 룸 어쿠스틱에 민감한 오디오 컴포넌트가 없는 만큼, 결국 아센도라는 회사의 창립과 이어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센도는 매우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회사다. 대부분의 오디오 회사들이 일단 설립을 한 후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특허를 얻거나 독자 기술을 배양하는 데 반해, 이 회사는 먼저 ...

간혹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 아니냐 하는 비난 섞인 질문을 받기도 하지만, 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오디오 기기를 평가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자의 버릇이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오디오 시스템과 음향 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의 음향과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오디오 기기이기 때문이다. 시청 작업을 시작하고 대략 5분에서 10분 정도 지나고 나면, 현재 필자가 시청하고 있는 기기가 추구하는 음향 스타일과 기본 능력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그 기기가 보여 주는 강점과 약점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정밀한 세팅 및 튜닝 작업을 거치면서 얻는 정보처럼 오디오 기기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은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다면평가 작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디오 취미의 본질이 실전과 응용이라면,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시스템과 시청 환경에서 도출되는 다양한 음향을 필자 자신의 눈과 귀...

가끔 오디오 회사들의 이력을 조사하다 보면, 거의 100년에 가까운 연혁을 자랑하는 회사들을 만나게 된다. 엘락은 그런 흔치 않은 회사 중의 하나다. 말이 100년이지, 그 사이에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나. 두 번의 세계대전은 그렇다 치고, 20세기 말에 불어 닥친 무한 경쟁의 시대에 살아남은 것만 해도 감지덕지인데, 엘락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독일 최대의 스피커 메이커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전세계 72개국에 수출하는 당당한 일등 기업이 되었다. 이런 엘락의 장수 비결이 뭐냐고 묻는다면, 역시 탁월한 기술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긴 세월 동안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바로 기술력인 것이다. 그것도 남보다 최소한 한 두 걸음 정도 앞서야 한다. 쉬운 말 같지만 절대 쉽지 않다. 오디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CES나 뮌헨 쇼 같은 곳을 가서 보면 그 규모와 사이즈에 놀라게 되는데, 정말로 세상에는 ...

작년에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갔을 때의 일이다. 브링크만이라는 회사의 부스를 보니, 넓고 탁트인 공간에 시원스럽게 기기들이 세팅되어 있었는데, 매우 정갈하고 군더더기 없는 음이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사실 브링크만은 독일 지역에서는 매우 유명한 레이블로, 당초 EMT의 개량으로 큰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음의 입구가 되는 턴테이블뿐 아니라 각종 앰프류에 이르기까지 제품이 다양해서 일종의 종합 오디오 메이커로 발돋움하는 중이었다. 이 지역에서의 명성 또한 대단한 모양이다. 필자는 항상 오디오 부스를 들어가면 기기를 배열하는 센스나 안목을 중시하는 편이다.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없으면 기분이 반감하게 된다. 아마 이런 성향은 오디오파일이라면 대부분 동감하리라 본다. 브링크만의 부스 역시 그런 면에서 만점을 줘도 좋을 만큼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세팅이 뛰어나서 한동안 자리에 앉아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속으로는 이런 리스...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인터커넥터와 스피커 케이블이 더 이상 화제조차 되지 못하고, 최근에는 그와 비슷한 가격대의 전원 케이블을 비롯하여 다양한 전원 관련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을 떠올려 보면, 하이엔드 오디오가 누리는 호사도 이제 거의 종점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게 정말 그럴까? 이번에 상투스 하이엔드 멀티 탭을 시청하면서 아니 사용하면서 필자는 합리적 사고와 감정 반응이 반드시 보조를 함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최근 하이엔드 오디오 액세서리에서 전원 관련 분야가 신데렐라로 떠오르고 있다면, 상투스처럼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멀티탭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지만, 막상 필자의 사무실에 배달된 상투스 하이엔드 멀티탭과 함께 상투스 전원 케이블 3종의 전모를 확인하면서 필자는 대경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