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변일기.22

일어나니 발코니 바깥 마당이 희끗희끗… 간밤에 바람소리가 거세더니 나 모르게 눈발도 흩날렸던 가보다. 날이 차갑다. 바람이 불어 그러지 않아도 영하인 날씨가 오전 열시 현재 체감 -7도에 육박한다는데 자전거를 몰고 강가로 나갈 엄두가 안 난다. 그래서, 오늘 아침은 방콕이다. 내일 전시회 참관을 위한 상경과 관련하여, 앓아 누우면 여러 가지 지인들과의 일정 조정문제가 골치 아픈 내자의 가벼운 감기기를 일단 핑계로 삼는다. ‘무위’와 ‘나태’의 이유는 무궁무진해 어떤 경우에도 고갈되지 않는다.   곁에 밤사이 확 떨어져 20도를 밑 도는 실내 온도에 자그마한  기여를 하고 있는 커피 한 잔이 모락모락 가녀린 증기가닥을 띄워 올리며 동그

(이요락)

우리들의 추억 여행 (정모후기)

  12월의 주말오후..생각보다 밀리는 교통상황덕에 늦게 방주님댁에 도착...이미 선수분들 다 도착해서 ..지각생 두 사람은 일단 쑥스러운 마음에 떡을 입에다 가져가며..그렇게 정모는 시작되었다.     자리에 앉자말자 음악도 듣기 전에  밥먹으러 가자는 말씀에..ㅎㅎ 백양산 칼바람을 등뒤로 하고 오리야 기리야 걸음으로 오리고기를..ㅎㅎㅎ..그 놈의 불판 땜시  ..초보 알바 아가씨가 이창복 선생님을 사역병으로 만드는...마지막 뽂음밥을 먼저 4분이서 테스트 시음을 해주시는 바람에 나머지 4사람은 야채를 추가 투입하여  더욱 맛나게 만들어서 간만에 위장을 혹사시키는 만행을 하게 해주셨다.   &nbs

밤그늘 댓글 6

12월 정모 재공지

 2013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모임을 부암동 방주님댁에서 갖게되었습니다. 방원님들에게 낯익은 방주님의 청음실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하시니 기대됩니다.   일전에 예고드린 최사장님댁에서의 정모는 최사장님의 급한 사정으로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5시에 뵙겠습니다.  

이창복 댓글 2

무변일기.21

며칠 계속 포근한 날씨다.   방송으로 듣는 마우로 줄리아니의 기타협주곡이 마침 끝났다. 어제. 자전거를 싣고 알싸한 초겨울 아침 공기를 가르며 백양터널을 넘어 고속도로를 조금 달리면 도로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초입 부근에 강변도로로 내려가는 램프가 있다. 삭막한 회색 콘크리트가 망막을 채우는 가운데 꽤 길게 이어지는 고가도로가 중간에 가지를 벋어 오른 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경사면을 내려가 거의 직각으로 강과 교차하던 도로의 진행방향이 편안하게 물흐름의 역방향으로 차가 평행하게 되면 하구의 폭 넓은 물줄기를 왼쪽으로 두고 멀리 양산 범어 일원의 고즈넉한 풍경과 순식간에 조우하게 된다. 산은 나지막이 멀리로 밀려나

(이요락) 댓글 2

무변일기.20

다시 월요일이다.  엊저녁 심술궂은 초겨울 비에 은행닢이 젖어 길바닥을 덮었다.  노란 모자이크의 멋진 정경을 빗자루들이 마찰음을 내며 부수고 있다.  황금빛 아스팔트를 달리는 내 차의 엔진음이 정겹다. 아침 일찍 아내 그룹전 전시 준비 때문에 시청 갤러리에 잠시 다녀 와,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컴퓨터와 마주한다. 모니터 바로 옆  오디오엔진 A2미니컴퓨터용 스피커에선 베토벤선생의 후기 사중주곡이  텅 비다시피한 거실의 공기를 진동시킨다. 소리를 들으니, 중후장대한  오디오기기에 연연하던 지난 세월이 다 부질없다^^ 아이튠즈로 축약한  파일이건 오리지날 CD음이건 음악으로 이해하고 느끼기에 아무런 지장이

(이요락) 댓글 2

무변일기.19

창밖으로 가늠하니, 바람이 분다. 북풍 심하던 엊저녁의 날씨로 미루어 꽤나 차가운 날씨이리라.  내게 무슨 큰 의미가 있으랴만 월요일 아침이다. 눈 비비고 일어나 옹달샘 물 먹으러 가는 대신, 음악을 틀어 놓고 민들레 차 한잔 호호 불어가며 목에 넘기고 나니 몸이 좀 녹는다. 난방전이라 거실의 온도는 겨우 21도다. KBS KONG 라디오에서 방금 아홉점을 쳤다.   오전에, 700리 낙동강의 맨 끝자락 명지의 차량등록사업소에 갈 일이 생겼다. 소형 SUV에 자전거 두대가 안에 다 안 실려 거치대를 달고 다니고, 법규상 후면 번호판을 장치물이 일부라도 가리면 위법이라 외부부착번호판을 신청할 목적이다. 노는 데에도 주의와 성가심이 늘 따른다.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이요락) 댓글 1

무변일기.18

내 오디오파일로서의 역정은 산을 오르고 내림과 닮아 있다.   산행의 초입, 기슭을 오르자면 호흡이 가빠오고. 배어 나오는 땀과 거친 호흡으로 얼마간 힘든 시간을 보내면 이윽고 숨결이 터지며 한결 편안해 지는 순간이 온다. 일러, 사점(死點:Dead Point)이라는 첫 고비를 넘긴 때문이다. 이제는 편한 하산 길에 접어 든 황혼녘이지만. 돌아보니 쌕쌕거리며 정상을 향해 달음질하던 시절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뒤로 한 저어기 아스라한 꼭대기가 회한으로 다가와 기억의 문을 두드린다.   60의 나이에 뒤돌아 보면, 참 이것 저것 많이도 집적거리며 지내 왔으나, 음악과 벗하는 일만큼은 한번도 잊거나 포기한 적이 없었다. 횡보와 전도

(이요락) 댓글 4

11월 정모 공지

안녕하세요..밤그늘입니다.이번 11월 정모를 저희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허접 멍청이 시스템인디..방장님의 강요에 의해서 떠밀리서..ㅎㅎㅎ.이번 토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열어 두겠습니다.연락은 방장님께로 해서 오시기바랍니다.

밤그늘 댓글 1

번개 공지 (대리)

반갑습니다.신임총무가 인터넷도 되지 않는 오지(?)로의 출장관계로 대리 게시합니다.이번에 방장으로 취임하신 이창복선생님댁에서 취임번개를 오픈하십니다.축하를 위해 부산시에서 불꽃쇼도 준비중이라는....^^번개일시는 10/26(토) 오후 5시부터 입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

(핸디맨)

어두운 귀가 편하다

1. 나는 원래 귀가 어둡다.집에서 티비를 보면 마눌이 티비 볼륨 줄이라고 매번 야단을 친다.돌아가신 선친도 그러했으니 아마도 유전적으로 귀가 안좋은 갑다.그러니 자연 소리에 둔감하여 오디오 매니아질을 하기엔 선천적으로 부적격이다.그럼에도 이렇게 오디오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는건 아마도 허영심때문인게 확실하다.   2. 80년대에 자신의 오디오를 가지고 부터 이런 저런 오디오 바꿈질을 하다가 ...21세기가 된 봄날에 결국 내 귀는 무엇을 들어도 막귀이며, 결국 이 모든 갈증이 끝간데 없는 번뇌라는 것을 느끼고,십년을 넘게 오디오 바꿈질을 포기했다.사실적으론 쩐이 안된것도 큰 이유이다.그러나 그리 말하면 너무 슬픈 것 같아 쪼매 변명성 발언이다.   3.그런 이유로 울집에 있는 오디오는

밤그늘 댓글 2

10월 정모 공지합니다.

총무님이 좋은곳(?)으로 외유중이라 제가 대신 공지합니다.이번 정모는 새로운 오됴룸을 위하여 이사를 감행하신 강도사님댁에서 하기로 했습니다.아시다시피 바꿈질의 대가라서 현재 시스템이 뭔지 모릅니다. ^^정모일시는 10월 12일 오후 5시 이고 장소는 도사님께서 올려주시죠.그날 뵙겠습니다.

(핸디맨) 댓글 5

좋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

추석과 연휴를 잘들 보내셨는지요? 저는 총각으로서의 마지막 추석을 보내느라 뜻 깊고 또 분주했습니다. 직접 두손으로 청첩장을 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이지만은 망망대해를 거슬러 인적이 드문 바다 가운데서 시험하는 일을 두어번 하다보니 미처 연락을 따로 더 드리지도, 청첩장을 건네드리는 일도 못한 채 날짜가 이렇게나 지나와 버렸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소식 전해드립니다 ^^;   <시간> 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에메랄드 홀   바쁘신 와중에라도 참석하시어 하클 부경방 막내의 든든한 아군의 영입을 축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최백설

제 블로그 소개합니다.제 ㅂ

안녕하세요... 제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많이 봐 주세요.. 주소 : http://blog.naver.com/music100040 입니다. 그리고 네이버 창에 황금의귀 오디오를 치셔도 됩니다.. 음악듣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김정민

크레용팝 빠빠빠..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신기한 생각도 든다. 이 나이 되도록 아직..  걸 그룹하나 별로 들여다 본 적이 없다. 소녀시대나.. 카라. 뭐 뉴스에 나오니.. 그런 그룹이 있구나..  잘 빠졌네.. 그런 걸 그룹을 보면.. 별로 큰 흥미가 일어나지 않아 .. 북망산이 가까워오고 있는징조인가?  하는 걱정도 슬슬 되어감.. 그러다.. 유튜브에서.. 크레용팝의 빠빠빠 를 보게 되었는데..  -  처음엔.. 응? 웬 어린애들?  그런데 뭔가.. 굉장히 색다르다.   그러고 보니.. 뭐 일베인지 뭔지 가지고 말썽이 났다던 크레용팝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풋.. 미친놈들.. 일베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떻고 

최상현 댓글 2

[8월정모 공지]

안녕하세요 요즘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고생들 많으시죠  그래서 이번 8월정모를 시원한 야외(서재관회원님댁)에서 바베큐 파티를 겸해서 가질 예정이오니 많은 참석 바라며 가족동반 대환영입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쓸데없이 바빠서 공지가 늦은점 죄송합니다 ㅡ,.ㅡ 시간: 8월 11일(토) 오후6시부터... 장소: 양산 통도사 한송 예술인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초산리 산22-113) * 음식준비관계로 참석하실 방원들께서는 참석인원수을 8월8일(목)까지 문자로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새롭게 저희모임에 참석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도 댓글이나 연락주세요) 오시는길은 아래링크 참조하시길... http://map.naver.com/?menu=route&m

哀而不悲 댓글 1